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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렛 애정병열

 

 
 
Date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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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 에반스:...레엣...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부스스... 눈을 뜨곤 익숙하게 당신의 온기를 따라 당신을 찾고 등을 토닥여줍니다.) ...응... 베리... 깼어...? 더 자자...
 
바알 에반스:....으, 레엣...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당신에게 폭 안깁니다.) 더 안아줘...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남아있던 잠은 당신이 안기며 천천히 사라집니다. 동시에 드는 의문이 당신을 바라보게 하네요. ...평소에도 당신이 따뜻한 편이긴 하지만... ...어쩐지 오늘따라...) ...베리, 어디 아파? 좀 뜨거운 것 같은데... ... 아침부터 목욕하고 왔을리도 없고... 잠시만, 베리야. (조심스레 이마를 찾아 제 이마와 맞대곤 눈을 감습니다. ...따끈한 것 같은데, 그것도 과하게.) ...열 나는 거 아니야...?
 
바알 에반스:...으으... (앓는 소리를 내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어쩐지 머리가 무거운 느낌...) 아파아...머리 깨질 것 같아... (이불을 끌어 올리더니 끝까지 덮습니다.) 추워요...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잠깐만. (부스스 눈을 뜨더니 옷장으로 가서 이불 몇 개를 더 들... ...힘이 없으니 질질 끌고 옵니다. 뒤이어 당신에게 덮어주네요. 곧 옆에 앉아 이불 속으로 손을 넣고 당신의 이마에 손을 댑니다.) ...머리 아파? 왜 아프지... 술은 안 마셨고, 열은 나고... ... (아) ...감기 아니야, 여보? ...병원 갈 수 있겠어?
 
바알 에반스:으, 안되는데에... (뒤척이다 곧 일어나더니 한참 눈 감고 앉아있습니다.) 병원 갈 수 있어요. ...으, 일도 해야하는데 나가는 김에 대충 하고 와야겠어요... (비틀거리며 일어납니다.) ...하, 여보... 일단 당신 저랑 좀, 떨어져 있어야겠는데요...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응? 아니, 아니. 일이라니 여보, 쓰러지려고? 절대 안 돼, 오늘은 병원 갔다가 쉬어. 지금 서는 것도 위태로우면서... ... (당신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옆에 꾹 붙습니다. 그래도 부축이라도 해주고 싶으니까요.) ...떨어져 있으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환자 두고는 안 떨어져. 그게 내 남편이라면 더욱. (...) 뭐라도 먹을 수 있겠어, 베리? 죽 해줄까?
 
바알 에반스:으, 알겠...어요... (당신이 저에게 붙으면 괜찮다는 듯 멀어져 옷장 앞으로 갑니다.) ...죽... 네... 해주세요. 저 병원 다녀올게요 그럼...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옷장으로 가는 거 보며 이러다 쓰러지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그런 생각이 들며 또 만약 당신이 쓰러지면 제가 어떻게 데려가야 하지 하는 걱정이 드네요. ..전 당신을 못 듭니다.) ...같이 가. 왜 자꾸 혼자가려 그래, 베리야. ..여보 지금 툭 치면 쓰러질 것 같거든? (걱정되는 마음에 당신에게 삼삼이라도 붙여줍니다. 곧 주방으로 가서 요리할 준비를 하지만요.)
 
바알 에반스:아냐아... 괜찮아요. 가있어요...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당신을 흘끗 봅니다.) ...다녀올게요. (버릇처럼 입을 맞추려다가 아차... 싶어 멀어집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그럼 삼삼이라도 데려가.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하고, 알았지? ..죽만 만들고 바로 데리러 갈게. (멀어지는 당신을 보면 잠시 뜸들이다 입술 대신 손가락으로 당신의 입술을 한번 꾹... 눌렀다 뗍니다. 미리 담아둔 물병 하나도 쥐어주네요.) ...입맞춤은 지금 못 하니까, 이정도로 만족하자. ..조심해, 여보.
 
바알 에반스:...으응, 알겠어요... (작게 웃고선 당신을 바라보다 물병을 쥡니다.) ...다녀올게요 여보야...~ 안녀엉...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저러다 쓰러지는 거 아니겠지, 넘어져서 다치면 어쩌지, 아픈데 역시 따라 갈 걸 그랬나... 많은 걱정이 스쳐지나가는 와중에도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당신을 믿어야겠죠. ...어제 난방이라도 틀어둘 것을, 괜히 아쉬움이 듭니다.) ...삼삼이가 잘 지켜줘야 할텐데. ...벨 아프니까 야채죽이 낫겠지. ..고기는 안 먹으니 계란넣고 하는 게 계란야채죽이 낫겠다. (옅게 한숨을 쉬곤 손을 씻습니다. ..요리해야 하니까요.)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뒤적...)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옅게 한숨 뱉다가) ...며칠 전에 장을 봐둔게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 (나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되어 자꾸만 당신이 나간 현관문 쪽을 바라봅니다. ...그냥 따라 갈 걸. 짙은 후회는 걱정이 되어 자꾸만 하나 둘 쌓여갑니다. 믿지 않는 것이 아닌, 믿기에 더 걱정된달까요.) 그럼 재료 씻고... 손질부터 해야겠다. 만드는 건 금방 하니까...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손놀림
기준치: 50/25/10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어라)
 
...손?질?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왠지 모를 편안함에 뿌듯해....지다가 이럴 때가 아님을 깨닫고 고개를 저어댑니다. 이런 걸로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는 걸요.) ...손질은 됐고... 이제 밥에다 물 붓고 끓여서 야채도 넣고 해야겠다. 계란은 마지막 쯤에 넣고... (힐끗... 또 다시 현관을 바라봅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기준치: 45/22/9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알 에반스:(....거의 죽어가는 표정으로 들어오다 당신 보면 웃습니다.) ...여보다아아....
(To GM)rolling 1d4
 
(
3
 
)
 
 
=
3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당신의 목소리에 움찔, 놀라더니 금방 달려가 꾹... 안아줍니다. 물론 당신이 쓰러질까 살살 자기한테 기대게 해주네요.) ...병원 다녀왔어, 여보? 병원에서 뭐래? 감기...일 것 같지만. (...) 죽 먹고 약 먹자, 베리야. 여보 먹기 편하게 부드러운 걸로 해놓았어, 응? 안 먹으면 억지로 먹일거야.
 
바알 에반스:...으으, 몰라아... 당신에게 살짝 기대 뜨거운 숨을 내뱉습니다.) ...으, 응... 먹을래... 너무 아파서 쉬고싶어요 얼른... (당신에게 꾹 기대 멀어질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솔직히 말해 당신이 기대면 많이 무겁긴 하지만... ...애써 버티려 노력합니다. 천천히 쓰다듬기도 하네요.) 모르는 게 아니라 병명을 말하라니까, 여보야아... ...아파서 그런가 어리광쟁이가 됐네. (뜨거운 숨이나 기댄 것을 보면 그냥 감기가 아니라 독감이나 그런 것일까 조금 더 걱정이 짙어지네요. 애써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당신이 제게 기대게 한 채로 식탁으로 가려 합니다.) ...응.. 먹고 약도 먹은 뒤에 한숨 푹 자자, 여보야. 내가 전기장판이랑 다 틀어줄게. ..더 원하는 거 있어?
 
바알 에반스:몰라요... 몰라... (식탁으로 가려 하면 얌전히 식탁으로 가 앉더니 그대로 식탁에 푹...머리를 기대버립니다.) 으으.... 여보 옷.... 여보 베개.... 여보 담요랑 여보 물건 전부 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왜 몰라, 여보야... ... (차마 더 뭐라하기 미안하기에 식탁에 머리 기댄 당신 위로 담요 둘러줍니다. 그리곤 죽 한 그릇과 물, 약간의 반찬들 꺼내 당신에게 내어주네요.) ...응? ...으응... 내 물건 다 여보한테 뺏겨서 난 여보 물건 써야겠는데~.. ...달리 원하는 건 없어? (잠시 당신 바라보다가) ...먹여줄까, 베리?
 
바알 에반스:...으으응.... 괜찮아요... 혼자 먹을래... 여보 옮으면 안 되니까. (다시 일어나 죽을 조금 떠서 나눠 먹습니다... 힘들게 조금씩 먹습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저리 힘들게 먹는데 냅둬도 되는 걸까 걱정하지만... ...차라리 다른 걸 돕는 게 낫겠죠. 조금 고민하는가 싶더니 당신을 천천히 쓰다듬어 줍니다.) ...그럼 여보 누울 때 침대 따뜻하게 정리도 해놓고 난방도 틀어두고 해놓을게. 혼자 먹다가 힘들면 불러, 여보야. 약도 꼭 먹고... 알았지? (이마에 조심스레 입맞춥니다. ..이마는 안 옮으니까요.)
 
바알 에반스:우, 으으응.... 다녀와아... (훌쩍, 조금씩 죽을 떠먹으면서도 시선이 당신에게 고정 되어있네요.)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곰곰...)(현관부터 정리할까... 그런 생각을 가지며 현관으로 향해봅니다.) ...맞다 여보야, 그거 방금 해서 뜨거우니까 조심조심 먹어 알겠지? 입천장 화상입지 말고... (청소하는 와중에도, 뭘 하는 와중에도 결국 제 생각의 끝은 당신인 듯 합니다.)
 
바알 에반스:웅... 네에... (이미 그런건 신경 안 쓰이는듯 싶습니다. 그냥 거의 죽을 뚝뚝 떨어트리며 먹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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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저거 저리 냅둬도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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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아니 무슨 약국에서 이런 주문을 알려줘...? 사이비 아닌... ... (진짜 사이비가 여기 있어서 말을 못하겠다...) ...그나저나 약도 왜 무지개색이지...? ...정말 이해가 안 가네. (탈탈탈... 영수증 접어놓곤 마저 현관 청소합니다...)
(...)(이거 벨 보여줘야 하려나...) ...베리, 죽 먹고 있어?
 
바알 에반스:우으응... (훌쩍거리며 죽 열심히... ...반의 반의 반도 안 먹은 듯 그릇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왜애애...?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내 남편이 저정도 밖에 안 먹었다니. 내심 매우 많이 엄청.... ...충격 받았지만 일단 참습니다.) ...여기 약국 영수증 떨어트렸는데, 여보거야? 무지개색 약 적혀있는데...
 
바알 에반스:....응? 아, 으응... (고개 끄덕이며 죽을 휘휘 저어대더니 다시 먹습니다.) 무지개애... 귀엽고 좋네요....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으응... 아니야. 무지개 예쁘고 귀엽다~.. 이따 무지개 사탕 보여줄게... (아픈데 어차피 헛소리 할 거 그냥 같이 어울려 줍니다...) ...현관에서 더 청소할 건 없으려나...?
 
바알 에반스:으응... 무지개 사타앙... (마저 죽을 먹으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마냥 좋으니 웃기만 하네요)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아파서 어리광쟁이가 됐네...)(현관 마저 쓸고 닦다가 깨끗해진 모습을 보면 나름 보람을 느낍니다. 뒤이어 부엌으로 향하네요. 물론 가면서 당신을 쓰다듬기도 합니다.) ...우리 여보 천천히 먹어... ...지나치게 천천히 먹는 것 같진 하다만... ... 이따 무지개 사탕도 먹자. (설거지 해야하나...)
 
바알 에반스:
(To GM)rolling 1d4
 
(
3
 
)
 
 
=
3
 
바알 에반스:...응... 천천히 먹고 있어요... 완전 양 많다아...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여보... 그거 여보 평소 먹는 양에 반의 반도 안 되는데... ... 먹기 힘들면 억지로 먹진 말고, 응? (내심 저거 자기 남편으로 분장한 외계인 아닌가 라는 터무니 없는 생각도 하다가... ... 놓여진 하얀 종이봉투를 발견합니다.) ...이게 약인가? (슬쩍 살펴보네요.)
 
바알 에반스:...아닌데... 완전 많은데... 안 줄어드는데에... 여보가 봐바요... 안 줄어들어. (늘어지는 말투로 죽을 계속해서 먹습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여보야... ... 그거 여보가 안 먹으니 안 줄어들지... 이것만 보고 가서 봐줄게, 여보야... (옅은 한숨...)
지능
기준치: 99/49/19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알 에반스:네에... 얼른 봐줘요... 여보야... (죽을 먹는 것보다는 당신을 바라보기만 합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으응, 잠시만~.. 이것만 정리하고 갈게. 그래도 먹고 있어야 착한 천사인어지, 그치? (...잠시 봉투 빤히 보다가) ...여보야, 근데 약국이랑 병원 어디로 갔어?
 
바알 에반스:우응, 응... 얼르으은... (애처럼 칭얼거리더니 당신의 물음에 잠시 생각하는듯 말없이 보다 웃습니다.) ...새로 생긴 것 같은 곳에 갔어요... 근데 약사 분이 엄청 엄청 에쁘더라구요...~ ...물론 당신이 제일 에쁘지만... 그래서 그런가... 여보가 너무 너무 보고싶었어...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으응... 예쁘다고 그러면 나 질투한다, 여보야? (...) 병원 늘 가던 곳으로 가지, 베리야. (가만히 약을 바라봅니다. ...대체 이게 무슨 약인가 싶어 흰 색 카드부터 꺼내 살펴보네요.) ...이거 진짜 이상한 약 아니겠지... ... (위험한 생각이 들지만 일단 저어댑니다...)
 
바알 에반스:미아안... 근데 난 여보가 제일 제일 에쁘고 좋은데... 진짜야... (한번 훌쩍이곤 죽을 마저 먹습니다. ....점점 코가 맹맹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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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이거 약이 무슨... ... 나랑 장난하자는 거야? (미간이 꾸깃... 구겨집니다. ...안 그래도 아픈 사람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걱정되는데...) ...하아, 그래서 약을 어떻게 조합하라는 건데... (봉투 안 조금 더 살펴봅니다. ..뭔가 단서가 더 없나...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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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날려써놓고 그걸 물에 번져버리면 어떻게 읽으라는 거야? 벨이 예쁘다고 그런 것부터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마음에 안 들어 이 약국... ... (...신경질이 잔뜩 나 마음같아선 다 구겨버리고 싶지만... ... 일단 참아야겠죠. 올라오는 질투심과 답답함을 누르고 더 살펴봅니다. ..뭐 없나...)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찌풀...) 그니까 약 조합법이 뭔데...? ...벨한테 물어봐야 하나... (슬쩍 벨 바라봅니다. ...대답이나 제대로 하면 신기할 상태인데... 봉투 마저 탈탈탈... ... 더 단서가 없나 찾아보네요...)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옅은 숨 뱉다가... ...일단 당신에게 가보네요. 천천히 머리 쓰다듬어 주기도 합니다.) ...여보야, 혹시 이 약국에서 약 어떻게 먹으라며 말해주진 않았어? 뭐랑 뭐랑... 섞어 먹으라든가 그런거 말이야. ...응? ...그리고 죽은 어때?
 
바알 에반스:...웅... 여보오... (당신의 물음에 고개를 기울입니다.) 으응...? 몰라... 다 먹는 거 아녜요 그거...? 아닌가... 죽... 죽 여전히 안 줄어들어...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다 조합해서 먹으면 부작용 생긴다고 그러는대... 하나는 보라색... 같은데 나머질 모르겠네. (...) 우리 여보 아프더니 식욕도 줄고 어리광도 많아지고... 3살이 됐네. (살짝 당신의 볼을 감싸고 문질거립니다. ...이런 모습도 사랑스러우니까요. ...그래도 다른 이 보고 예쁘다 하다니, 질투가 욱 올라옵니다. 한번 꾹.. 안 아프게 눌렀다 떼네요.) ...죽.. 저거 여보 반의 반도 안 먹은 것 같은데? ...배불러?
 
바알 에반스:보라색...? 여보? 빨간색... 검은색... 여보인가봐요...! 우와, 그 약사분 신기하다아... 여보 맞췄다... (당신이 볼을 감싸고 문질거리면 키득거리며 눈을 감습니다. 곧 당신이 꾹... 누르면 놀라서 눈이 커집니다. ...배 안 불러요. 그냥... 안 줄어들어...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글쎄, 빨간색이나 검은색 철자로는 안 보이는데... ...그리고 애초에 그 사람이 날 어떻게 맞추겠어? (당신의 눈이 커지면 조금은 괘씸하더라도 사랑스럽기에 한 번 이마에 꾹 입맞춥니다.) ...여보야... 한 입 한번 떠 봐. ..어떻게 먹는지 좀 보자. ...안 줄어들리가 없잖아... (...) 혹시 맛 없어? 다른 거 해줄까...?
 
바알 에반스:....아냐아... 빨간색이랑 검은색이야... (당신이 이마에 입을 맞춰주면 좋은지 웃어대고는 당신의 말대로 수저로 죽을 뜹니다. 수저의 반... 그리고 손에 힘이 안 들어가는지 흘려서 결국 입에 들어가는건 반의 반입니다.) ...맛있는데...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으응.. 그래.. 그런걸로 하자... 이따 빨간색이랑 검정색 사탕도 줄게... (그리 말하며 당신을 쓰다듬다가 쏟아지는 죽 봅니다. ..한숨이 나와요. 너무 귀엽고 또 안쓰러워서요...) ...여보야, 내가 그냥 먹여줄게. 여보 지금 숟가락에 반의 반도 못 뜨고 있거든~..? ...이러니 안 줄어든다고 생각이 들지... (...) 맛있다면 다행이네. (조금은 옅은 웃음 흘립니다.)
 
바알 에반스:...응!! (당신의 말에 그대로 기쁜건지 밝게 웃습니다. 당신이 먹여주면 맛있다는 듯이 눈웃음을 지으며 받아먹곤 슬쩍... 당신 쪽으로 몸을 기울입니다.) 여보가 먹여주니까 좋아...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우리 베리 완전 아기 됐네... ... 우리 아기... (제 쪽으로 몸을 기울이면 조심히 어깨를 내어줍니다. 기댈 수 있도록요.) ...응.. 먹여주니까 맛있어?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먹여준다 했을 때 그냥 대답하지 그랬어, 여보야... (조심조심 한 숟갈 더 떠서 후 불어 식힙니다. 곧 당신에게 아- 소리를 내며 입 벌리라는 듯 보네요.)
 
바알 에반스:네... 맛있어요. 근데 애 아닌데... 왜 나 애라고 해... (그래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지 물러나지 않습니다. 계속 웃어대더니 같이 아아... 하고 입을 벌려 받아먹습니다.) 맛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으응... 우리 베리 오늘은 애기같은 걸. ..오늘만 내 애기 하자. 내 애기... (받아먹는 모습을 보면 뭔가 어미새가 아기새에게 먹이 주는 것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작은 웃음소리가 흘러 나오네요. 곧 다시 한 숟갈 떠서 당신을 바라보곤 휴지 한 장 뽑아 입가를 닦아주기도 합니다.) 맛있어~...? 이거 한 그릇 다 먹으면 이따 계속 꾹 안아줄게 베리야. 다 먹을 수 있지?
 
바알 에반스:...그러면 오늘만 애기할게요... 그러면... 엄마? (장난스럽게 말하며 웃다가 어지러운지 순간 표정을 찡그리고 다시 받아먹습니다. 슬쩍 촉수들로 당신을 끌어안기도 하네요.) ...꼭 안아줘야해요...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으응... 엄마라고 할 줄은 몰랐지만... ...그래~.. 우리 애기 천천히 다 먹자. (당신이 표정을 찡그리면 눈을 깜빡입니다. ..많이 아픈건가... 그래도 받아먹는 것을 보면 조심히 한 술 더 떠서 당신을 바라보네요. 끌어안은 촉수들 다독이기도 하지만요.) ...응.. 안아줄게. 여보가 원하는 만큼 하루종일이든 뭐든 다 되니까, 알았지?
 
바알 에반스:...응... 애기 말 잘 들을게요. (...와압. 당신이 먹여주는 것들을 전부 맛있다는 듯 웃으며 받아먹습니다.) ...아... 여보 시원해서 좋아... 계속 이렇게 있고싶어...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으응... 아이 착하다~.. (전부 맛있다는 듯 웃는 당신을 보면 괜스레 같이 웃음이 나옵니다. 다시 조심스레 죽을 뜨고 먹이길 반복하네요. 천천히요.) ...시원해서 좋아? ..하긴 여보 완전 따끈해져서 방금 만든 라즈베리 잼 같아. ...귀여워. (키득거리는 웃음소리.)
 
바알 에반스:네에... 착해요.. (전부 받아먹더니 당신의 말에 놀란듯 눈을 크게 뜨고 웃어댑니다.) ...응? ...라즈베리 잼이라니 아닌데... 아니야... 잼 아니야.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으응... 착한 내 베리. 애기... (어느덧 줄어가는 죽을 보면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조금 묘한 기분도 드네요. 곧 잼이 아니라는 말에 아파서 몽롱한 와중에도 그러는 모습이 귀여워 웃음이 흘러나옵니다.) ...으응... 잼 아니야? 우리 베리 잼 아니에요? 그치만 이렇게 달콤하고 귀여운데, 내 베리.
 
바알 에반스:...잼 아닌걸요... 자꾸, 자꾸 그럼... 여보 애 안 할래요. (나름의 초강수였던건지 표정을 약간 찡그리며 말합니다. 단호하게 말하는 듯 싶다가 다시 죽을 받아먹곤 당신을 봅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그런 표정을 지으면 놀라긴 하나 곧 귀엽게만 느껴져 작게 웃음을 흘리게 되네요.) ...알겠어, 라즈베리 잼이라고 안 할게. 그러니 표정 풀고 마저 먹자, 베리야~.. 내 착한 애기 해야지, 그치? (조심스레 이마 감싸주곤 풀라는 듯이 웃네요. 아픈 와중에도 이리 사랑스럽다니... 큰 일이에요.)
 
바알 에반스:...네에. (당신의 말에 바로 밝게 웃으며 이마를 감싸주는 당신의 손길을 받습니다. 부비적거리더니 작게 웃기까지 하네요) 시원하고 좋아... 여보 손 너무 좋아... (훌쩍, 작게 잔기침도 하고 죽을 다 받아먹고 나면 당신에게 슬쩍 기댑니다.) 여보... 일 다 했어...~?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그리 밝게 웃고 손길을 받는 당신을 보면 정말 3살이 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분명 저보다 나이가 많은 당신임에도요.) ...응? 으응... 아직. 방정리 안 해서~.. ..그나저나 약 제조법도 알아야 할 것 같은데, 약국에 전화해봐야 하려나... (조심스레 기댄 당신 토닥이고 쓰다듬어 줍니다. 제 손길이 좋다고 하니 머뭇거리다 목도 감싸주네요.) ...물도 마실까, 베리야?
 
바알 에반스:(당신이 목을 감싸주면 놀란듯 힉, 하는 소릴 냈다가 금방 웃습니다. 눈을 감고 온기를 느끼다가 고갤 끄덕입니다.) 네에... (물을 마시고는 당신의 옷자락을 꾹 잡습니다.) 나도 데려가...
(To GM)rolling 1d4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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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놀란 모습에 괜스레 같이 놀라다 마저 당신의 목에 손을 올려줍니다. ..어쩐지 손이 방금 데워진 핫팩에 올려진 기분이에요. ..열이 심하네요.) ...응? 으응... 그래, 여보 방에 가서 쉬긴 해야 하니까... 가서 좀 누워있을까? 약은... ...내가 만들어서 먹여줄게, 베리야. 일어날 수 있겠어?
 
바알 에반스:...으응... (잠시 당신을 바라봅니다. 조심스럽게 일어나곤 비틀거리더니 침대로 올라가 바로 눈을 감아버립니다.) ...여보, 여보는 나 사랑하죠...?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침대로 올라가 눈 감은 당신을 보면 조심스레 이불을 덮어주곤 자기 겉옷도 덮어주네요. 이마에 한번 입맞추기도 합니다.) ...응.. 너무 사랑해. 말로는 표현 다 못할 정도로. ..조금 쉬고 있을래? 잠시만 방 둘러보고 정리하다 올게, 여보야. 내 베개 안고 있어도 돼. (조심히 뺨 쓸어줍니다. ..뜨거워라.)
 
바알 에반스:...진짜죠, 진짜... 진짜 나 사랑하죠? 정말 날 사랑하고 있죠? 사실 나를 속으로 나잇값도 못한다던지 역겹다던지 그런 생각 하고있는건 아니죠...? (당신의 입맞춤에도, 손길에도 진정은 안 되는지 불안하다는 듯한 눈으로 봅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잠시 당신을 바라보다가 입술 위로 한번 입맞췄다 떼곤 천천히 이마부터 뺨까지 손으로 어루어 만져줍니다. 마치 달래주려 하는 듯이요. ..아파서 그런가, 오늘따라 솔직한 것 같아요, 당신.) ...진짜야. 난 베리만 사랑하는 걸? 내가 말했잖아, 베리가 내 세상이라고. 또 내 별이라고. ...되려 애같은 모습이 사랑스럽고 귀엽다고 느낄지언정 역겹다든가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있으니 불안해 하지마, 여보. ..이제 쉬어야지? (한번 더 이마에 입맞추곤 조심스레 주변을 둘러보네요. ...TV부터 정리하려 다가가 봅니다.)
 
바알 에반스:(당신의 입맞춤, 손길을 받고 나면 조금 진정이 된건지 당신을 바라봅니다. 여전히 동공이 흔들리기는 하지만 고개를 끄덕입니다.) ...얼른, 얼른 다녀와요... (꾹, 당신의 베개를 안고 얼굴을 묻습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기준치: 45/22/9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지능
기준치: 99/49/19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ㄱ이거...)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어쩐지.. 평소 작은 생채기도 잘 안 나던 베리인데... ...잠깐, 근데 백신들도 효과가 없다면 대체 그 약은... ... (꿈이라도 꾸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잠시, 일단 약 제조법을 찾는 게 우선이겠네요. 조심스레 책상으로 향해봅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웬 봉투가...) ...우리 이렇게 정리 안 하고 살았었나...? (그런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가나 곧 비닐봉투들 살펴봅니다. ..뭘 샀던거지...)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베리... 대체 뭘 사고 다닌거야... (그리 중얼거리고 나면 접힌 A4용지들부터 살펴봅니다.) ...여기 단서가 있으려나...?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응? 이거 진료 소견서도 있어...? ...약은 그리 무지개 약 줘놓곤.... (그리 중얼거리곤 소견서와 안내문 읽어봅니다. ..동시에 당신이 조금 걱정되어 바라보네요.) ..여보야, 자?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교육
기준치: 80/40/16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이성 -1d2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2
 
바알 에반스:...안 자는데... 왜 불러요?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제 미간 꾹 집다가... 어지러운 듯 책상 잠시 잡습니다. 곧 꾹꾹 접어두어 당신은 못 보도록 하네요.) ...베리, 이거 책상에 있는 거... 병원가서 받아온 거야? ...그냥 좀 물어보려고...
 
바알 에반스:...네... 왜 그래요? 더러워요? 거기 제가 어질러놨죠... 미안해요. 나 싫어졌어요?...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응? 아니, 아니이... 그냥 못 보던 거라 물어본 거였어. ...우리 애기, 왜이리 갑자기 불안해 하려나~.. 뭐 잘못한 거 있어? 그리고 여보가 한 것에 내가 화낼리가 없잖아, 그치? ...근데 여보 지금 열 얼마나 나더라...
 
바알 에반스:하, 하지만... 내가 아파서 날 귀찮다고 생각하고 있잖아요... 당신은 힘도 없고 무기력한데 나 때문에 요리도 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날 원망할거잖아... 그니까... (곧 울먹거리더니 베개도 놓고 그저 이불에 얼굴을 묻습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잠시 당신을 바라보더니 보던 것들을 놓고 다가가 꼭.. 안아줍니다. 최대한 힘껏 꾸욱 안아 밀착되게 붙네요.) ...우리 여보, 정말 내가 그렇게 생각할거라 믿는 거야? 너무해라, 난 그냥 우리 여보 나았으면 좋겠다, 애 같은 모습 너무 사랑스럽다, 우리 여보 어떻게 해야 나을까 그런 생각만 하고 있는데. 그리고 내가 왜 여보를 원망하겠어? 되려 여보가 아픈데 많은 걸 못해주는 날 원망하지. ..우리 여보, 자꾸 그럴거예요? 나 조금 속상할 것 같은데. (조심스레 토닥이며 달래주려 합니다. 사랑스러운 당신을요.)
 
바알 에반스:...지금도 귀찮다고 생각할 거잖아요... (훌쩍거리는 소리가 더 커지더니 최대한 이불에 파묻힙니다. 몸도 조금씩 떨리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거짓말... 다 거짓말이야... 나한테 진실 됐던 적 없잖아... 나는... 난... 정말, 그저, 당신을 사랑했을 뿐, 인데... (잠시 말없이 있다가 아예 이불 속으로 들어갑니다.) 미, 미안... 미안해... 신경쓰지마요... 제발,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내가 너무 한심해...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우리 여보, 그렇게 있으면 내가 더 못 안아주는데. ..여보야, 나 보면 안 될까? 난 우리 여보 보고싶은데... ...우리 여보가 갑자기 왜이리 불안해 졌을까... 미안해,베리야. ..여보 안 불안하게 내가 더 잘했어야 하는데... 내 탓이네. ..우리 여보, 조금만 기다려 줄래? 내가 약 만드는 법 찾아올게. 우리 여보 약 먹고 나랑 꼭 안은 채 코 자자. ..여보를 위해서 하는 것도 맞지만 내가 여보랑 있고 싶어.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내 하나뿐인 남편. 내 별아. ..응?
 
바알 에반스:(...대꾸 없이 그저 훌쩍이는 소리만 커질 뿐입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말 없으면 대답한 걸로 알게. ..사랑해, 바알 에반스. 아플텐데 쉬어 베리야. (조심조심 당신을 몇번 토닥여주곤 다시 책상으로 가 영수증과 에너지 드링크를 바라봅니다. ..이게 뭘까요.)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이거.. (눈 깜빡이다가 당신의 쪽을 바라봅니다.) ..여보야, 이거 여보 먹으려고 가져온 거야? 한 잔 줄까? ..에너지 드링크보단 이온음료가 나을 것 같은데...
...에너지 드링크가 낫나?
 
바알 에반스:(...대답이 없습니다. 말 걸지 말라는 듯이 이불만 더 둘둘 감싸집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먹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에너지 드링크를 들고 돌돌 말린... .. 이불뭉치가 된 당신 톡톡 건드립니다.) ...베리야 음료수 먹자. 응?
 
바알 에반스:
(To GM)rolling 1d4
 
(
3
 
)
 
 
=
3
 
바알 에반스:(...팍, 이불을 걷어내더니 당신을 보면 다시 울기 시작하며 꽉 끌어안습니다.) 미, 미안해,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안 그럴게요... 미안해. 말 들을게요 세렌...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이불이 걷히며 당신이 눈물을 흘리면 눈을 깜빡입니다. ..이거... 뭔가 낌새가 안 좋은데... ...갑자기 당신이 이럴리가 없잖아요? ..어쩐지 감기가 자꾸만 마음에 걸립니다. 약을 빨리 찾아야 하려나... 일단 우는 당신을 천천히 토닥이며 달래봅니다.) ...우리 베리~.. 갑자기 왜 이러려나... ...아파서 기분이 안 좋아? ..난 여보한테 화낸 적 없는데, 베리야. ..진정하고 이거 마시자, 응? 여보 마시려 사온거잖아. (그러며 에너지 드링크 뚜껑을 열어 당신에게 건네줍니다.) ...안 먹으면 입으로 넘긴다?
 
바알 에반스:머, 먹을게요... 미안해요, 귀찮게 굴어서 미안해... 근데, 근데 당신이랑 있고싶어서... (훌쩍거리며 당신이 건넨 에너지 드링크를 한번에 원샷하고 애처롭게 바라봅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귀찮다고 느낀 적 없다니까, 베리야. ..자꾸 그러면 나 울거야~..? 우리 여보... 나도 여보랑 있고 싶은데 약은 먹어야 하잖아, 그치?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줘. 방 정리도 해야하고... (에너지 드링크를 다 마신 것을 보면 이마와 뺨에 꾹 입맞추곤 배시시 웃습니다.) ...이렇게 잘 마시니 얼마나 예뻐. 응? 아이 예쁘다~..
 
바알 에반스:(훌쩍...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붉어져 퉁퉁 부었지만 당신이 입을 맞춰주면 조금씩 진정하기 시작합니다.) ...으, 으응... 아, 안 울게요... 이제 진정, 했어요... 기다릴게요...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응... 우리 여보, 좀만 기다려줘. 사랑해, 정말로 사랑해. (붉어진 눈가를 보면 마음이 안 좋아져 눈가에 몇번 입맞춥니다. 살짝 눈가를 쓸어주기도 하네요.) ...일단 그냥 약부터 도전해보는 게 나으려나... 여보가 이리 아프니 나도 마음이 아픈데... (...) 여보, 열 지금 몇 도인지 알아?
 
바알 에반스:모, 모르는데... 모르겠어요.. (당신이 입을 맞춰주고 눈가를 쓸어주면 그대로 손에 기댑니다.) ...미안...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뭐.. 모르면 어쩔 수 없는 걸. 그러니 너무 그러지 말고... ...원래 자기 체온은 모르는 게 정상이니까. (...) 조금 진정됐으면 나 마저 살펴보고 와도 될까? 정리도 다 못했거든. 환자를 깨끗하지 않은 곳에 둘 순 없으니까. (가만히 당신을 보다가 입술 위로 한번, 짧게 입맞춰줍니다. ..뭐.. 옮으면 어쩔 수 없지만 당신을 안정시키는 게 우선인 걸요.)
 
바알 에반스:하, 하지만... 하지만... 싫어, 멀어지지마... 미안해, 버리지 말아주세요, 네...? (당신의 옆에 달라붙더니 떨어질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미, 안... 근데... 날 버릴까봐... 그냥 이렇게 있게 해주세요... 신경쓰지말고요...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응? 아픈데 괜찮겠어...? ...이러다 정말 쓰러지면 어떡해. ..그리고 안 버린다니까, 베리야. (잠시 당신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전 당신을 이길 수 없는 걸요. 좀 뜸들이던 저는 결국 당신의 손을 제 허리에 올립니다.) ...그래, 그럼... 이렇게 안고 있어. 힘들면 바로 말해야 해, 베리야? (조심조심 침대로 향해봅니다.)
(..생각해보니 이미 침대인데...)(살펴봅니다.)
 
바알 에반스:...응, 이대로 있을래요... 이게 좋아... (당신의 허리를 안은 상태로 살짝 눈을 감습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여보.. 얼마나 울었던 거야... 이거 빨아야겠는데. ..젖은 이불은 추우니까... (이불 돌돌돌 말아 그대로 세탁기에 넣고 옵니다. ..새 이불도 꺼내고요.) ...침대는 더 볼 게 없을 것 같은데...
 
바알 에반스:...미, 미안해요. ....미안...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미안해 하지 말래도. ...같이 책이나 볼까? 그리고 자꾸 미안하다고 하면 사과할 때마다 입맞춰서 막을거야. (살짝 당신의 손 토닥이곤 작은 책장으로 갑니다. 뭔가 단서가 있을까요...)
 
바알 에반스:...미.. .... ...아, 노력....할게요...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사과하지 말라니까. (살짝 고갤 돌려 당신에게 짧게 입맞추곤 다시 책장을 살펴봅니다. ..전부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네요. 괜히 조금 기분이 좋아집니다.)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색의 기원? ...빛의 삼원색이나 그런 걸 말하는 건 아닐 것 같은데... (조심히 꺼내 읽어봅니다.) ...베리는 정말 다양하게 읽는구나.
 
바알 에반스:... ...제 종교에 관해서라면 전부 읽어야하니까요...
 
Imgur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여보 종교에도 색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 그건 몰랐는데... (가만히 책 바라봅니다. ..어쩐지 흰색과 검정색에 눈이 가네요. ..다시금 카드 뒷면을 떠올립니다.) ..음... ... 검정색 아니면 흰색이랑 보라색 같은데... ...여보는 어떤 것 같아?
 
바알 에반스:원래 종교는, 특히 신과 관련된 것이라면 세상 만물 모든 것과 관련이 있는걸요... 저기에도 종교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래서... (... ...) 네에....? 뭐, 뭐가 검정색 아니면 흰색이랑 보라색... 아, 아까 그거요...?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그건 그렇지만... 대단하네 베리, 그렇게 열정적인 모습이 신기해. ..난 별로 느껴보지 못한 거라 그런가. ..새삼 내 남편이 더 멋지네. (옅게 웃으며 손 몇번 토닥입니다.) ...아, 응. 여보 약 만들려면 색 섞어야 하는데... ... 조합법이 물에 다 번졌거든 보라색은 확실한데 나머지가 좀 어렵네. 짐작은 가지만...
 
바알 에반스:...글, 글쎄요... 모르겠어요 전... (슬쩍 당신에게 더욱 기댑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흐릿하지만 e로 끝나는 걸 보아 블랙은 탈락이고... 유일하게 보이는 게 i랑 e니까 흰색 아닐까 싶긴 한데... ...책에서도 어쩐지 흰색이 눈에 띄였고. (...) ...같이 약 만들어볼까, 베리? ...노트북 한번 보는 게 나으려나... (기댄 당신을 보면 천천히 더 토닥이다 한번 꾹 입맞춰줍니다.) ...우리 여보 아프면 안 되는데...
 
바알 에반스:... ...응. 알겠어요... 뭐든 마음대로 해요...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으응... 그럼 주방으로 가자, 베리야. ..부작용이 있다니 무섭긴... ...한데.... (조금 머뭇거리나 뭐라도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었기에 그대로 당신과 함께 주방으로 가 약봉투를 다시 꺼냅니다. ..새삼스럽게도 참 신기합니다.) ...정말 근데 이런 약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게 신기하네. ..여보 대체 어디 약국 갔던거야?
 
바알 에반스:미안, 근데... 그... 나 잠시만... ...미안. 그냥 .... .... (뭔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더니 휘청이며 중심을 잡지 못합니다. ... ...어쩔줄 몰라하다가 겨우 몸을 움직여 방 쪽으로 들어갑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휘청하며 방으로 들어간 당신을 보면 자연스레 손이 그쪽으로 뻗어지나 곧 방으로 들어간 모습에 멈칫합니다. ..뭔가 두고 왔나...? 몸이 많이 안 좋을텐데 걱정이네요. ..약을 빨리 만들어 먹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정말...이게 맞을까. ..좀 무서운데... (...) 아니 부작용만 있다고 써두면 누가 알아? 이런 수상한 약도 짜증나고... (아무래도 당신이 관련되어 있기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짜증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그만큼 사랑하는 당신이 걱정 돼요. 애써 짜증을 누르고 조심스레 시럽을 꺼내 그 안으로 보라색과 하얀색 약을 타봅니다. ..보라색 예쁘네요.)
 
바알 에반스:
(To GM)rolling 1d2
 
(
1
 
)
 
 
=
1
 
.
 
바알 에반스:... ...너무 아프고, 괴로워요... 이제, 이제 편안해지고 싶어...
...세크레타, 아니... 세렌. 역시 당신을 믿지 못하겠어요. ... ...내가 귀찮은거잖아. 날 사랑하지도 않고, 어쩌면 이 병도 당신이 진행하는 실험일지도... 아니, 지금 그 약이 당신의 지식욕을 위한 도구인건가? ...난 아픈 와중에도 당신에게 도구로 사용 되고싶지 않아. 날 떠나지 말아줘, 도구로서의 쓸모를 다하면 날, 날 버릴거잖아.
...그러니까. 그런 일이 오기 전에. ... ...날 떠나기 전에. (과도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가더니 그대로 높게 뻗습니다.)
날 사랑한다고 해줘.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당신의 열기가 느껴지기도 잠시, 뒤이어 과도가 보이고 그 과도의 끝이 절 향한 것을 알게 되면 몸이 크게 움찔 경직됩니다. 곧 만들어진 약을 손에 쥔 저는 자연스레 머리를 굴립니다. ..이 상황은 대체... 뭐죠..? 이해가 가지 않아요. 전 분명 당신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또 그 결과가 나쁘지 않았을텐데. 병 때문인 걸까요? 설마 신종 감기라는 게, 이런 건가요? 당황한 저는 곧 손을 뻗어 당신의 손목을 잡으려 합니다.) ...자, 잠시만. 벨, 그게 무슨 소리야? 난 널 귀찮게 여기지 않았어. 그랬다면 내가 왜 이러고 있겠어. 그리고 실험..이라니. 전혀 아닌데, 그저 약의 제조법을 알아내려 그런 것 뿐이야. ..무슨 일인지, 무슨 심경의 변화를 얻은 건진 모르겠지만... ...진정해 봐, 베리. 응? 여보야. 도구로 쓰지 않아. 넌 내 남편이잖아. (...) 사랑하는 내 별아.
 
바알 에반스:거짓말, 거짓말... 전부 거짓말이야! 날 귀찮게 여기지 않았다고요? 속으로는 날 경멸하고 있었을거잖아. 어쩌면 내 종교도, 신념도 전부 거지같다고 생각했겠지. 아니, 심지어 이해하지도 못했고 이해 하려고 하지도 않았잖아요. 날 여전히 바보로 생각하고 있겠지...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내가... 내가 사랑 받으려고 얼마나...! (당신의 손을 뿌리치려 하고 그대로 어깨 쪽으로 칼을 휘두릅니다.) 사랑은 그리 가벼운 감정이 아니야. 당신이... 당신이 하루 아침에 깨닫고, 책을 보며 배우고, 그렇게 가볍게 내비칠 수 있는 감정이 아니라고!! 최악이야. ...당신에게 사랑받는다고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어... ...날, 한번도, 이해하려 하지 않았잖아...
근력
기준치: 85/42/17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잠... 잠시만,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벨? 이해가 가지 않아. 아깐 그리 응석을 부려놓고 갑자기 사랑하지 않는다느니 못 믿는다느니 그러면... ...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벨. 내가 정말 널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널 간호하지도, 네 종교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도, 하다못해 죽 따위도 끓이지 않았겠지. (...설마 그 감기 때문이려나요. 혼란스러운 마음과 머리는 이리저리 굴러갑니다. 뒤늦게 속박의 주문...이 떠올랐으나, 지금 우린 대화가 되고나 있나요? 듣지도 않는 당신에게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도 못합니다. 뒤이어 손이 뿌리쳐지고 칼이 휘둘러지면 못 피할 것임을 알고도 최대한 팔로 막아보려 합니다. 최소한의 피해만 입고 싶어요. ..그렇지 않으면 제정신으로 돌아온 당신이 끔찍하게도 자책을 할테니까. ..당신에게 상처를 입는 것 쯤은 몇번이고 받을 수 있지만, 당신이 자책하는 것은 한번이라도 볼 수가 없겠습니다.) ...자, 잠시만, 벨 약... 약 먹자고...! 날 미워해도, 밀어내도 되니까 응...? 제발... 마지막으로 부탁할게... 내가 싫어졌어도좋으니까....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바알 에반스:아니, ...다 거짓말이잖아. 당신이 그랬잖아, 당신의 이름 뜻이 비밀이라고, 직업 때문에 본인 흔적도 남기기 싫어하는 이가 어떻게 생판 모르는 남에게 정보를 주고 관계를 이어나가고 결혼까지 해? ...당신이 먼저 꺼냈잖아. 결혼 이야기. ...전부, 전부 날 속일려고... 화려한 거짓말로 날... 내가 행복했다가 다시 저 밑으로 떨어지는게 보고싶어서 그러는 거 잖아요. ...하, 하하... 알고 있었어. 그치만 당신을 사랑해서 그냥, 그냥... ...한편으론... 정말 날 사랑할거라 생각했는데... ...거짓말쟁이야. ... 차라리... 날 더 싫어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애정이란 것이 존재 할 때... 당신을 죽여서 날 절대로 잊지 못하게 만들거야. (그대로 힘을 주어 당신의 어깨 쪽에 칼을 밀어넣습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
건강
기준치: 40/20/8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체력 -1d2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왜... 그게 전부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날 비밀에서 세렌으로 다시 꺼내준 건 벨이잖아. 그래서 그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 것이고. 흔적을 남기기 싫던 이가 네게 내 이름을, 내 모든 것을 준 의미를 그리 뒤틀려서 생각하면 어떡해? ...널 속이려는 거짓말은 그 무엇도 있지 않아. 그렇기에 난 추악하고 아픈 진실 속에서 네게 다가간 것 뿐이고. ...정말 사랑해, 바알 에반스. 제발 눈을 떠. 네 눈 앞에 있는 건 세크레타야, 세렌이야? (그리 말하던 중 제 어깨를 비집는 칼의 감촉에 자연스레 입술을 꽉 물고 윽, 하는 작은 신음을 흘립니다. 순식간에 눈 앞에 점멸됐다 돌아오며 통증이 위험신호를 알리는 기분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먹여야 하는데... ...그래야만 할텐데... 당신에게 속박의 주문을 쓴다면 먹힐 수 있을까요?)
1
제발... 약.. 먹자, 바알... 부탁,할게...
 
바알 에반스:...이것도 거짓말일 것 같아... 당신의 이름을 세크레타라고 지을 만큼 당신은... 모든 삶이 비밀이었을테고... 그러니 이런 거짓 쯤은 아무렇지도 않을거잖아... 그래서? 내가 얻은 이 이름... 그저 '이름'일 뿐이잖아요... 그 안에 들어있는 의미라곤 하나도 없잖아. 내가 정말 당신의 가족이 맞아?...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데 내가 어떻게 당신의 가족이라고 할 수 있어? ...최악이야... 사람의 진심을 가지고...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당신을 똑바로 봅니다.) 내가 보고 있는건... .... 나도, 모르겠어... 내가 어떻게 알아... 내가, 어떻게 아냐고... 당신의 진심도, 감정도 생각도 신념도 그 아무것도 모르는데! 내가... (혼란스러운건지 말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며 동공이 흔들립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가장 믿고 있던, 사랑하던 이에게 듣는 원망의 말과 날카로운 비난은 꽤나 큰 상처가 되어 마음 속 깊이 남습니다. ..그저 당신을 사랑한 것 뿐인데. 왜 믿지 않아 주는 것일까요. 그깟 병이 뭐길래, 그 감기가 대체 뭐길래... 욱씬거리며 칼에 찔린 어깨가 아파옵니다. 고통을 잘 버티는 성격이기에 다행이지, 아니었다면 분명 이 자리에서 자지러졌겠지요. 그럼에도 건강하지 못한 몸은 이 상처에 대해 너그럽게 봐주지 못하네요. ..하지만 내 사랑하는 남편이 눈물을 쏟는 게 더 마음이 아팠기에 조심스레 다가가 뺨에 손을 올려봅니다. 반대쪽 팔을 움직이는 것 뿐인데 눈 앞이 고통으로 어른거리는 기분이에요.) ...거짓말이 아니야. 네가 믿고 있는 것이 거짓이지. ..내 삶은 거짓이었지만 벨을 만나곤 한번도 거짓으로 꾸며진 적이 없어. 맹세해. ..세크레타가 아닌, 세렌으로 네 옆에 있기 위해서 내 이름을 꺼내고, 내 능력을 꺼내고, 내 과거를 모두 꺼내서 네게 보였어. 벨도 다 알고 있잖아? 내게 어떤 가족이 있고 어떤 이름을 가지고 어떤 부모에게서 자랐는지 등등. ...그 이름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이름이었어. 하지만 네게 그 이름을 물려주며 이젠 가장 사랑하는 이름이야. 꼭 누가 인정해야만 이름이 제 뜻을 가지는 건 아니잖아? ..이름은 말 그대로 불리기 위한 것이니까. ..내가 네 것이라고, 네가 내 것이라고. ..그러니까, 베리야... 일어나, 환상에 잠겨서 귀를 닫지 말고 눈을 감지 말고... ... 내 진심은 이미 네가 전부 알고 있잖아. ..우린 그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조심스레 약을 꺼내 당신에게 건네보입니다.) ..먹고 일어나자. ...나 아파, 여보... 많이 아파... ... 여보도 아프잖아, 응...?
 
바알 에반스:(당신의 말과 행동에 잠시 손에 힘이 풀리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한참 말없이 당신을 바라보며 눈물을 뚝뚝 흘리더니 당신이 건네어 준 약을 바라봅니다.) ...난... 내 이름, 그러니까... 그게... ...이름... 이름 값이라는 말이 있잖, 아요 이름은 그 사람들 대변해주는 것이라고... 그래서, 그래서 평생을 악마인 바알로 살아왔는데... 당신이 그렇게 말해주면...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조금씩 잇새로 고통스러운 울음을 내뱉습니다.) 흐, 으윽.... 왜, 왜 나같은...걸. 날 왜, ....당신도... 날 귀찮다고 생각하고 버릴....거 잖아... 영원한건 존재하지 않잖아요..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이름값이라고 하기엔 사람의 성격은 나중에서야 알게 되고 이름은 태어날 때부터 짓는 거잖아. ..그렇게 따지면 앞뒤가 맞지 않아. 그저 그 사람을 한번이라도 더 깎아내리려 하는 이야기들이지. ...악마라니, 내가 본 넌 악마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 바보같이 세상을 사랑하며 친절을 베풀고 그 누구도 아프지 않길 바라는, 사랑으로 빚어진 이니까... ...네 스스로도 알고 있잖아..? (고통스러운 울음을 내뱉으면 잠시 당신을 보다가 한번 조심스레 입을 맞춥니다. ..고통으로 점점 몸이 식어가는 기분이지만 그런 것 따위 중요하지 않은 걸요.) ...귀찮다고 생각하지 않아. 버리지도 않을 거고. ...그렇게 느껴졌다면 이미 널 사랑하지도 않았겠지. ..영원한 건 존재하지 않지, 대신 영원하게 만들면 그게 영원한 거 아니야? ..난 모르겠어. 왜 그리 두려워하고 믿지 못하는 건지... 사랑하기에 우린 여기 있는 거고 앞으로도 있을 거야. ..그저 복잡한 이유없이, 불안감 없이... ...서로에게 끌리고 사랑하며 운명이잖아. (잠시 당신을 바라보던 저는 곧 약의 뚜껑을 열고 제 입에 머금어 언제나 그랬듯, 환자에게 약을 처방해 줍니다. 애정이 고픈 이에게 사랑이라는 약을 처방하며, 불안에 휩싸인 어리석은 이의 눈을 열어주고 믿음이라는 약을 처방하려 합니다. ..부디 일어나요. 당신 그 안에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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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 에반스:(당신의 말을 그저 말 없이 들으며 눈물을 흘리기만 합니다. 곧 당신이 입에 약을 머금어 입을 맞추어 넘겨주면 움찔하다가 그대로 눈을 감고 받아 마십니다. 눈을 감는 것과 동시에 한번에 꽤 많은 양의 눈물이 흘러내린 것 같습니다. 꿀꺽, 많지 않은 양의 약을 삼키고 입을 떼어내면 숨을 몇번 몰아쉬고, 기침을 하더니 진정을 한 듯 당신을 바라봅니다. 곧 동공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레, 렛... 피...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몇번의 기침과 흘린 눈물들을 보면 돌아온 걸까, 하는 작은 기대가 피어오릅니다. 무슨 맛이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 그 액체를 당신에게 넘겨주고 나면, 뒤이어 들린 당신의 말이 들리고 나면 잔뜩 긴장했던 몸은 곧 당신에게 기울어집니다.) ...몸.. 괜찮아, 여보야..? 열은... ...머리는 안 아프고..? (이런 와중에도 당신부터 걱정하는 걸 보면 저도 참 중증인가 봅니다.)
 
바알 에반스:...저, 아... 아... 벼, 병원... 병원 가요....!! 미,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나... 나는... 그, 미안... (눈물을 한가득 쏟아내며 속으로 자신을 원망하는 말들을 쏟아냅니다. 자신의 옷자락 끝을 찢어 당신의 어깨 상처를 짓누릅니다.)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병원..가야지... 그치... ... 미안하다는 말은... .... 여보 진정되고 나서 들을래... (...) 울지말고, 베리야... 응? 내가 여보 울고 자책하는 모습 보려고 그 고생한 게 아닌데... (당신이 상처를 짓누르면 움찔, 자연스레 미간이 찌푸려집니다. ..익숙해진다 한들 고통이 줄어들진 않으니까요....) ...그래서... 감기는 나았어...?
 
바알 에반스:미... 미안해... (훌쩍거리며 당신의 이마에 제 이마를 맞대고 눈물을 계속해서 흘립니다. 그닥... 유쾌한 기분은 아니네요.) 몰라요... 감기 같은거....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울지 말라니까, 여보... 울면 열 올라.... ... 겨우 내려놓았더니 다시 감기걸리면 나 두 번은 못 버티는데... (그리 농담하 듯 중얼거리곤 살짝 이마 맞댄 것을 떼어내곤 당신의 눈가에 입을 맞춥니다. ..울지 말라는 뜻일까요.) ...지금 미안하다는 말은 별로 듣고 싶지 않다니까, 베리야...
 
바알 에반스:...으, 그... 미... 미안.... 안 할게요.. 그, 흐, 대신.... 고, 고마워요... 사랑해요. (당신의 입맞춤에 겨우 진정하려는 듯이 눈을 깜빡이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병원.... ...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응.. 나도 사랑해... ...이젠 나 믿어줄거지...? (눈 깜빡이며 바라보면 그제서야 긴장이 풀려 통증이 더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또 그런 모습을 보면 당신은 자책할테니 어깨에 얼굴을 묻어 기대네요.) ...나 움직일 힘 없어... 아파아...
 
바알 에반스:...믿, 믿어요... 믿으니까... (당신이 어깨에 얼굴을 묻어 기대면 그대로 꾹 안습니다) ...알겠어요... 가, 가요... 병원 데려다줄게요 여보...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응.. .... (당신이 안아주면 같이 안으려다 어깨의 통증에 얌전히 기대기만 합니다. ..그리웠어요. 정말로요...) ...다 나을 때까지 엄청... 어리광 부릴테니 각오해... ...상처도 많이 받았으니까. (...) 근데 여보가 자책하면 나 진짜 화낼 거야....
 
바알 에반스:아, 안... 안 자책 할게요. 그러니까... 나 믿어줘요... 알겠죠?... 어리광 한달 동안 부려도 다 받을게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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