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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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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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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크레타:(...)(꿈인가... 아닌데... ...)
 
세크레타:(움찔...) ....미친, 무슨... ... (표정을 찡그립니다. 이능력이 없다면 난... ...무슨 쓸모가 있는데.)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세크레타:(...)(눈 비비적 거리곤 다시 창을 바라봅니다. ..내가 정신을 놓은 건가, 아님 정말 죽은 건가. ...그것도 아니라면 매일 힘든 눈을 겨우 감으며 빌던 하나의 소원을 하늘이 들어준 걸까. ...어떤 가설로도 확신할 수 잆는 와중, 떠있는 창이 마치 조롱같기도, 어쩌면 모든 걸 바꿀 수 있는 희망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 ...이거 나만.. ..보이는 건가? (창으로 손을 뻗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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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크레타:...축복이라면 명예 그런건가? ...아니 무슨 꿈이... ...게임?...이 이렇게 불친절해. ...어차피 도와줄 것도 아니면서... (그리 웅얼거리곤 창에 손을 휙휙 흔들어봅니다. 괜히 좋지 않은 기분들에 익숙해지면서도 전부 포기했기에 더이상 의욕을 가질 일이 없다고 생각했건만. ...당신과 관련됐다면 이것이 내게 파멸이래도 저는 움직일 수 밖에 없겠죠.) ...축복..이란 걸 예시라도 들었으면 좋겠다만... ...아니면 바알의 축복이니 일이라도 가로채라는 건가... (그리 혼자 추리를 마구잡이로 하던 때, 방문객 소리에 눈을 깜빡이다 문을 열어봅니다.) ...누구십니까.
 
세크레타:(순간 문을 닫을 뻔 했지만 애써 찡그려지는 표정 평소와 같이 유지한 채 기자를 바라봅니다. ...그날 이후로 기자들을 신뢰하거나 좋아했던 적은 한번도 없으니 말입니다.) ...아, 네. ...제가 세크레타입니다만... ...무슨 연유로 오신겁니까?
 
박해연:미래를 바꾸러 오셨죠? 제 도움이 필요할거라고 생각했어요. (당당한 미소를 지으며 능청스럽게 안쪽을 가리킵니다.) 차 한 잔쯤은 대접해주시겠죠? 좋은 정보를 물어온 손님인데.
 
세크레타:(움찔, 몸이 자동으로 경직되고 커진 두 눈은 당신을 응시합니다. 그런 와중에도 빛 하나 없는 눈이 기괴하려나요. 능청스레 안쪽을 가르키는 모습에 잠시 뜸들이던 저는 정신차리려는 듯 고개를 젓곤 다시 당신을 봅니다.) ..무슨... ...하, 전부 게임이야 이거? ...진짜 말도 안 되네. (그런 중얼거림) ...손님이랄까, 손님이 안면도 없는 이에게 허황된 말만 하고 제대로 된 신뢰도 주지 않는다면 당신을 어찌 손님으로 받아들입니까? ...무례라면 용서해주시길. 허나 당신을 제가 믿기 어렵다는 것도 고려해주십시오. ..애초에 제가 왜 미래를 바꾸러 온 이라고 확신하는 거죠?
 
박해연:음...~ 그래요. 당신이 왜 미래를 바꾸러 온 이라고 확신하냐 물으셨죠? 거꾸로 묻죠. 당신은 어떻게 과거로 왔죠? 설명할 수 있나요?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이라는 것은 이럴 때 쓰는 말 같네요. 당신이 설명할 수 없듯, 저 또한 설명할 수 없어요. 그냥 알게 된 누군가에게 전달 받았을 뿐입니다. 그리고 전 미래의 정보를 알고 있죠. 당신의 이 상황에 대한 해답을 제가 줄 수 있는데... 이래도 저를 믿지 않을건가요?
 
세크레타:(당신의 말에 영 기분이 별로라는 듯 미간이 꿈틀합니다. 마음같아선 헛소리 말고 집이나 가라며 내쫓고 싶지만... ...역시나 매일 빌던 제 소원이, 혹여라도 이 모든 것이 현실이지 않겠냐는 헛된 희망이 발을 잡아 무엇 하나 결단을 내릴 수 없습니다. 참 비참한 이 꿈이 원망스럽군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조심히 문을 열어 한숨을 뱉습니다.) ...적어도 납득은 되게 설명해주셔야 할 것입니다. 안 그러면 당신에 대한 신뢰도 추락으로 언제 내쫓을지 모르니까요. ..예민해보이더라도 며칠 전 가족을 잃은 히스테리로 생각해주시길. (잠시 주방 쪽 보다가) ...원하는 차라도 있으십니까.
 
박해연:(문을 열며 하는 말에 밝게 웃으며 네! 감사합니다! 하고 당당함을 넘어서 뻔뻔한 모습을 보입니다. 곧 실례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 자연스럽게 당신의 주변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무거나 괜찮아요. 하여튼... 당신 알고있잖아요. 서울이 잿더미가 되는 미래를. 전 그 끔찍한 미래를 막고 싶고, 막을 방법을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 열쇠는 당신이에요.
 
세크레타:(뻔뻔한 태도에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애써 누르기로 합니다. 그저 기분 나쁜 꿈이라면, 다시 오지 않을 내일을 꿈꾸는 그런 악몽이라면 차라리 끝까지 어울린 뒤 꺼져가는 생명을 지우면 되는 것이니까요. 곧 당신의 말들엔 흠칫, 기분이 좋지 않으나 애써 홍차를 탑니다. ..어쩐지 당신이 생각나는 게 이리도 기분 나쁠 일이었나요.) ...알고 있지요. 먼저 언급하시는 걸 보면 정신나간 사이비는 아니었군요. (...) 그나저나 그걸 막을 방법이자 열쇠가 저라니, 무슨 뜻입니까? ...당신은 뭔가 알고 있는 겁니까. (...창 쪽 한번 보다가 아직 신뢰가 낮기에 묻진 않습니다.)
 
박해연:하하, 정신나간 사이비라니. 너무하시잖아요. 기자라니까요...~ (그냥 가벼운 농담을 들은 것처럼 웃으며 넘어갑니다.) 무슨 뜻이냐니. 이해를 못한건 아닐 거 아녜요. 음... 하여튼 설명을 이어가자면. 당신이 그의 힘을 일부 빼앗았어요. 당신이 그를 상처입혔기 때문에. 그게 가능한지도 처음 알았다니까요? 어쨌거나, 앞으로도 그렇게 빼앗으면 되겠죠. 당신으로 인해 그가 다치게 하세요. 그러면 그 참혹한 미래는 오지 않을거랍니다.
 
세크레타:(한참 당신의 이야기를 듣던 저는 순간 표정이 일그러져 챙, 하는 소리가 나도록 티스푼을 내려놓습니다. 감추지 못한 날 것의 불쾌하단 표정이 당신을 바라보네요.) ...하! 힘의 일부라니, 그건 또 무슨 소리입니까? 그리고 애초에 계속 그리 다치게 하라니, 당신이 구하고자 하는 건 미래입니까? 그래요, 그 사람은 당신에게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순간 멈칫합니다. ..그러는 저는 당신에게 무엇이라도 되었을까요. 그저 동경해서 따라온 선후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텐데. 전하지 못했던 마음이 괜히 아프게 쑤셔옵니다. 곧 잊으려 노력하지만요.) ...당신의 말 들을수록 이해가 안 가는 건 아십니까.
 
박해연:(당신의 표정, 그리고 날카로운 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표정을 유지하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저 미소를 유지한 그 상태로요.) 흠... 그렇다면 당신은 그 사람에게 무엇이라도 되었나요? 시비는 아니고. 저는 미래를 완벽하게 알고 있는게 아니라서. 궁금해서 그래요. (옅은 미소를 짓는 모습. 당신의 신경을 건드리려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해가 안 가는 거 알고있어요. 하지만 저도 미래를 알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래도 이해가 안 가는걸까요. 똑똑하신걸로 알고 있는데... 여튼. 강한 힘을 그만한 대가를 치르잖아요. 유명한 얘기 아닌가? 앉아서 지구 반대편의 일도 볼 수 있던 천리안의 소유자는 지근거리의 것도 보지 못하게 되었죠. 미래를 내다보던 예지력의 소유자는 하루 전의 일도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고요. 그렇다면... 전설적인 히어로, 전무후무한 최강자라는 바알이 가진 힘은 도대체 어떤 대가를 요구할까요? 모르긴 몰라도, 그의 인생 뿐만 아니라 서울을 집어삼킬 대가라는 건 잘 알겠네요. 차라리 그의 힘과 짐을 함께 덜어주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데...
 
세크레타:(그 말이 제 신경을 건드리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쾌하다는 표정은 감추어지지 않습니다. 동시에 한편으론 정말 아무것도 아닌, 그저 은혜를 입은 자와 구해준 누구나 사랑했던 히어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이 해바라기와도 같은 관계가 어찌 무엇이라 정의할 수 있을까요. 매마른 눈물이 이럴 땐 고맙기까지 합니다. 애써 진정하려 마른 세수를 하고 나면 마저 차를 타곤 당신의 앞에 내려두네요.) ...유명한 일이지만 그만한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 때도 있지요. 그리고 똑똑하다 한들 저는 그 잘난 것 없는 인간입니다. 무엇이든 이성이 흐려지면 보잘 것 없는 한 존재일 뿐이지요. (하아...) 그럼 그의 짐을 덜면 그가 살 수 있다는 뜻입니까? ...그가 살 수 없다면 송구스럽지만 그깟 서울 망하든 말든 제 알 바는 아닙니다. ...그것만 답해주십시오. 맞다면 그토록 싫은 행위인 그를 다치게 하는 것조차 할터이니. (...왜 이런 고생을 하는 걸까요. ..사랑하면 누구나 아둔해진다더니. 그 말 그대롭니다.)
 
박해연:...음, 그렇구나. 역시. 당신... 그 전설을 사랑하는군요? 긴가민가했는데... 그를 위해서라면 서울 정도는 그냥 잿더미로 만들자는 당신의 의견 정말 멋있어요. 하지만 이해는 갑니다. 무슨 심정인지 대충 알 것 같으니까요... 하여튼. 느끼셨잖아요. 그에게서 힘을 빼앗기 전까지 당신은 자기 자신의 몸도 뜻대로 움직일 수 없었죠? 이미 짜여진 과거를 미래의 존재가 바꾸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여튼... 그 축복이란 것을 빼앗아야 당신이 그 미래를 바꾸는 것도 가능할겁니다. 그러니까 당신은 당신이 사랑하는 그 전설과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래도 하기 싫으신가요?
 
세크레타:...진짜 사이비 같으신 건 아십니까. (사람이 원하는 소리만 하고 거절 할 수 없는 이 말들에 저는 한번 속아줘야하나 하는 고민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끝에 그가 행복할 수만 있다면, 저 따위는 없어도 그만이 살아갈 수 있다면 제가 뭔들 못하겠나요. 당신이 없었다면 이미 사그라들었을 생명입니다.) ...정말 믿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한 채로 그 장면을 다시 보는 것은 사양이니 이번만큼은 이 말을 믿고 따라보지요. ..그러니까 그 축복을 빼앗으려면 제가... 그러니까 저로 인해 그가 다치게 해야 한다는 말, 맞습니까? ...그것에 다른 조건이 있는지요.
 
박해연:그래요. 맞아요. 간단하지 않나요? 당신은 바알을 공격해요. 그러니 한마디로... 당신의 히어로를 구하기 위해 빌런이 되는거네요. 음, 일단 바알에 대한 정보는 제가 제공하도록 하죠. 일단... 가장 가까운 기회는 이 때겠네요. (당신에게 쪽지를 내밉니다.)
 
이건 왜?
 
박해연:이 사건 유족이시죠? 아마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을거에요. 그 때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요. 가족을 잃어서 이성을 잃은 척이라도 하면 더 유리할지도 모르겠네요. 잡히게 되더라도 걱정 마세요. 당신 하나 빼낼 능력은 있어요. 연줄이 좀 있어서.
질문 있으신가요?
 
세크레타:...원래 빛이 있다면 그림자가 있어야 하고, 빛이 더 찬란하려면 그 근처는 어둠으로 가득해야 하지요. ..그렇기 위해서 제가 어둠이 되는 것 따윈 두렵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미움 받으려나. 하지만 바보같이 모든 걸 사랑하는 당신은 절 용서하고자 하겠죠. 애초에 저는 빛이 아니었으니. 빛이 아닌자가 감히 당신과 같이 빛나길 바랐던 죄입니다. ..그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요, 그럼.. .... 미친 척이라도 헤보죠. 잡히면 꺼내주시기로 약속 하신겁니다. ...뭐 안 꺼내주시면 스스로 탈출하면 되지만... (...) 상처는 어느 정도면 됩니까? 당연 죽지 않을 정도인 것은 알지만... ...너무 옅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말입니다.
 
박해연:글쎄요. 그래도 이 칼이 조금은 박혀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만큼? (3분의 1정도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미소 짓습니다.) ...그냥 휘둘러도 괜찮을 것 같지만. 여튼 죽지 않게만 해보세요. 그럼, 행운을 빌게요 세크레타.
 
세크레타:...그렇게 많이 찌르면 아플텐데... ... (작은 혼잣말 뱉습니다. 벌써부터 손이 떨리는 기분이지만 포기할 수도 없기에 대충 단검을 소매 속에 숨기네요.) ...사람이 어떻게 죽는지 정도는 압니다. ...그리고 죽일 생각은 전혀 없다는 걸 당신이 제일 잘 알 것 아닙니까. (...) 하아, 그래요. ...행운이나 빌어주시지요. 정보가 더 생기면 그때 이야기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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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아.... 으, ...
 
바알:... ...렛?
 
세크레타:...바알. ...많이 아파? 진통제라도... ...아님 이능력 억제제 라든지... (꿈인 걸 알고 있음에도 한순간이라도 닿을 수 있는 이 시간이 귀했기에, 동시에 아픈 당신을 어떻게든 돕고 싶었기에. 터무니 없을 방안들만 내뱉으며 당신의 옆을 지킵니다. ...선배라고 불러야 하나, 하는 농담이라도 뱉으며 당신의 신경을 조금이라도 다른 곳으로 돌릴려 하네요.) ...담요라도 덮을래?
 
바알:...아니... 아녜요. 괜찮아요... (당신의 물음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젓습니다.) 하하, 어제 먹었던게 얹힌건가... 좀 아프네요. 소화제라도 먹어야겠어요...
 
세크레타:...소화제 만들어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미안, 그만한 쓸모가 없는 사람이라... (가만히 당신을 보던 저는 슬쩍 다가가 제게 기댈 수 있게 곁을 내어줍니다. 당신의 몸집에 비해 너무나도 작을 옷이지만, 그럼에도 겉옷을 벗어 덮어주네요.) ...몸이 차면 더 아파. 조금만 더 쉬자, 응? ...아님 좀 편해지게 자장가나... ...책 이야기라도 해줄까?
 
바알:...그리 말하지 마세요. 당신이 얼마나 멋있는 사람인데. (당신이 기대게 해주면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 고맙지만... 저 무거울텐데. ...여튼... 음, 책 이야기? 그래요. 좋아요. 당신이 해주는 이야기는 정말 좋으니까... (그 작은 겉옷을 제 어깨에 걸치고 눈을 감습니다.)
 
세크레타:...그런가. ...바알한테라도 그런 이야기 들으니 기쁘네. ...날 그리 봐주는 이는 바알 밖에 없을 걸. (그리 웅얼거리며 마저 조금 더 편히 기댈 수 있게 해줍니다. 무릎베개가 나을까 하면서도 당신이 그정도의 관계는 부담스러워할까 이정도의 거리가 최선이겠지요. ...달과 지구 같네요. 아니 태양과 다른 행성들 같다고나 할까요. 당신의 주위를 맴돌기만 하니까요.) ...그런가, 오늘은 별로 안 무거운 걸? ...먹은 게 얹혔다더니 요즘 먹은 게 없나 보네. (농담조) ...어쨌든 불편하지 않으니 환자인 너부터 생각하자. (...) 그래,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아, 전에 바다에 대한 소설 읽었는데... ...그거 말해줄까? (눈 감은 당신을 조심스레 토닥여봅니다. 조금이라도 쉴 수 있게요.)
 
바알:...날 너무 돼지로 생각하는 거 아닌가? 응? (당신의 농담에 웃으며 같이 농담으로 받아칩니다. 당신이 저를 토닥이면 그 손길이 좋은건지 미소를 짓습니다.) ...이렇게 있을래요... 여튼... 바다에 대한 이야기 너무 좋아요. 응. 바다에 대한 소설이라니... 뭘까. 되게 기대 되는데.
 
세크레타:...설마 그럴리가. ..이렇게 잘생긴 돼지가 또 있을리도 없는 걸? ..그리고 돼지라기엔 말랐는데... (그리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답하고 나면 어쨌든 이런 농담은 그만하고 쉬자며 당신을 마저 토닥여줍니다. ..이런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요. 꿈임에도 자꾸만 목이 메여오는 기분입니다. 어느새 다독이던 손길은 당신을 조심스럽게, 그리고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네요.) ...그렇게 기대하면 나 좀 긴장되는데. ..과연 바알을 만족시킬 수 있으려나. (작은 웃음소리) ...그러니까 음... ...그냥 인어와 한 선원의 사랑이랄까. 그런 이야기야. 함께 넓은 바다도 떠나고 서로의 공간도 살펴보고... ... 닿을 수 없는 것을 사랑한 소설이랄까.
 
바알:...마른건 아닌데... (제 팔뚝을 괜히 문질거립니다.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도 약간 흘러나오네요. 저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그 손길에 기분이 좋은지 좀 더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습니다.) ...인어와 한 선원의 사랑이라... 좋네요. 그런데 너무 슬플 것 같아요. 닿을 수 없는 것을 사랑한다니... 참... 이상하죠. 왜 사람들은 닿을 수 없는 것들을, 이룰 수 없는 것을 사랑하는걸까요... ...내가 할 말이 아니려나...
 
세크레타:...그럼 적당히 보기 좋은 걸로 할까. ...마른 것도 돼지인 것도 아니니까. (마른 건 내가 말랐을지도.... 라는 작은 혼잣말 덧붙이곤 마저 쓰다듬어줍니다. 혹여 흐트러질 머리를 당신이 신경쓸까 조심스레 정리해주기도 하면서요. 곧 당신의 말들엔 조금 멈칫 하기도 하나 애써 티 내지 않네요.) ...그러게. 왜 다들 닿지 못하는 것들을 사랑하는 걸까. ..결국 그 존재 주변을 머물다 흩어질텐데, 그럼에도 놓지 못해. ...아마 자신과 다르기에 더 사랑하는 걸지도 모르겠네. 해바라기처럼, 한번의 햇살만 받는다면 그 빛은 따뜻할테니까. (잠시 뜸들이는가 싶더니) ...그래도 그 소설은.. ...해피엔딩으로 끝났어. 서로가 함께할 수 있는 곳에서 사랑을 맹세하고 함께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서 행복한 삶을 이어갔거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고 종족을 넘나드는 사랑이지만... ...그럼에도 시련을 딛고 결국 사랑을 맹세했다는 소설의 결말이 난 좋았어. (...) 그러니 노력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바알.
 
바알:...당신 말이 맞는 것 같네요. 가끔보면 당신은 정말 똑똑해서 닮고 싶다니까요. 내 후배가 맞나 싶을 정도야. 선배인 내가 좀 부끄러워지네. ...그나저나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니 그건 꽤 기쁘네요. 이루어질 수 없었음에도 노력을 해서 결국 사랑을 했다니. ... ...시련을 딛고 사랑을 얻는건 정말 너무 부럽죠. 아마 닿을 수 없는 것들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그 시련이 생각보다 너무 무거워서 다들 포기해버리는 것 같아요. ...응. 지금 나처럼... 물론... 당신이 있어서 이제 두려운건 없지만. (당신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으며 눈을 살짝 떠 당신을 바라봅니다.)
 
세크레타:...똑똑하달까, 그냥 조금 머리가 유별나게 좋은 것 뿐인 걸. 그 이외엔 잘난 것 하나 없으니까. ...그리고 부끄러워해 하지마, 바알. ...난 널 보고 이 꿈을 꾼 거니까. 그정도로 넌 정말 찬란하게 빛나는 멋진 선배이자 히어로야. ...아니 선배님이라 불러드려야 좀 자존감이 생기시려나. (그리 옅은 웃음을 짓던 중, 당신의 말이나 살짝 보인, 속눈썹 사이로 옅게 보이는 저 금색의 눈과 마주치면 어쩐지 서글픈 기분도 듭니다. 꿈이지만, 깨면 잊혀질 것이라지만 여전히 나오지 않는 겁쟁이 같은 말은 그저 당신과 같은 웃음만 짓게 하네요. 잡혀진 손이 꿈임에도 좋고 어쩌면 황홀하다고도 느껴집니다. 그와 동시에 추락하는 기분은 어쩔 수 없지만요.) ...그러게. ..어쩌면 그 시련보다도 상대에게 받지 못할 마음에 두려워서 포기하는 이들도 많은 것 같아. ..서로가 같은 마음인 걸 알면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낼텐데. (...) ...그래, 내가 있어서 두렵지 않다면 다행이야. ..난 항상 네 곁에 있어줄게. 네가 무슨 일이 있어도... 바알이 바알이 아니게 된다고 하더라도여전히 옆에서 이렇게 있어줄테니까... ...두려워하지마. ...그리고 바알도 같은.. ..약속을 해주면 좋을텐데, 역시 어려우려나.
 
바알:...나 너무 과한 칭찬을 들은 것 같은데. 고마워. 나에게 이런 후배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당신의 말을 가만히 듣고나면 손으로 입가를 가리고 밝게 웃습니다. 정말 기뻐하는 듯한 웃음. 곧 당신의 어깨에 조심스럽게 기댑니다. ...기댄다고 할 수 있을까요. 살포시 머리를 가져다 대고 있다는 것에 더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약속할게. 나도 세크레타가 더이상 세크레타가 아니게 된다고 한들 옆에 이렇게 있어줄게... ...그러고보니 세크레타. 비밀이라는 뜻이랬지... 나에게 솔직하게 하고싶은 말은 없어?
 
세크레타:...과한 칭찬이 아닌 걸. 전부 사실만 말하니까. ..나 꾸미는 말 못하는 거 바알이 제일 잘 알잖아? 그래서 히어로 선배들한테 많이 미움도 받았고. (손으로 입가를 가리고 밝게 웃는 저 표정이, 당신에게서만 보이는 저 빛이 늘 저를 홀리곤 합니다. 저 웃음이 너무나 소중하고 따스하기에 그곳만을 바라보게 되며 나아가 지키고 싶기도 합니다. ...그러지 못했지만요. 곧 제 어깨에 머리를 가져다 댄 당신을 보면 조심스레 쓰다듬어 주기도, 조금 더 편히 기대게 해줍니다. 그저 꿈임에도 설레는 마음이, 그리고 동시에 나락으로 치닫는 비참함이 오늘따라 더욱 극명하게 느껴지네요.) ...고마워,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기뻐. 언제까지라도 바알이랑은 오래 있고 싵으니까. (곧 당신의 말엔 머뭇거립니다. 왜 꿈인데도 이 한마디를 뱉지 못할까요. 한 발자국 다가가는 건데. 그저 조금 앞으로 가는 건데. ...결국 그날과 같이 나오지 못할 말은 몇번 입술을 달싹이게 하곤 흩어져버립니다.) ...아... ...음... 그냥... 내 선배인데 본명도 안 알려준 것 같아서. ...뭐, 그날 이후 버린 이름이기도 하지만. (...)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야. 언젠가 바알이 이 이름으로 불러주면 좋겠다.. ...그런 솔직한 말 정도? ...다른 말은 바알이 다 나으면 할래. 아플 때 너무 이곳저곳에 신경쓰면 힘들잖아.
 
바알:...이상하지 다들. 너는 이렇게나 다정하고 착한 사람인데 왜 다들 그런 단면적인 모습만 보고 그리 생각하는지... 너무한 것 같아. 하여튼. 나는 너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알거라고 생각해... 응. 저도 당신이랑 오래 있고 싶어요. 당신처럼 좋은 사람이 또 어디있겠어요. (당신이 입술을 몇번 달싹이면서 그 잠깐의 정적에 더욱 당신에게 시선이 고정됩니다.곧 이어지는 말에 기쁘다는 듯 밝게 웃습니다.) ...고마워 세렌... ...굳이 다른 말을 하지 않아도 돼. 괜찮아. 기다릴게... 여기서.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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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크레타:(...미안해.)(그런 작은 혼잣말을 뱉고 나면 단검을 꺼내봅니다. 자꾸만 떨리는 손은 단검을 흘릴 듯 말듯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해야만 하기에 저는 생각한 대로, 혼절하듯이 눈물을 흘리며 당신을 노려봅니다.) 너...!!! (갈라지는 목소리, 이런 원망의 눈빛. ...전부 다 당신의 것이 아닌데 이런 경험을 내어준다는 것 자체가 괴로움에 더 말을 뱉지 못하게 합니다. ...죽은 가족보다도 더 사랑했던 이에게 이젠 고통만을 주라니. ...참 가혹하네요. 그와 달리 휘두르는 단검은 이윽고 당신의 오른 쪽 어깨를 향해 내려찍어보려 합니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25/12/5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세크레타:(...아프겠지.)(이만큼이나 많은 힘을 빼왔다는 건 분명 당신에겐 그만큼 큰 고통이 있었을테지요. 아니 애초에 사람을 사랑하던 당신이, 그 구해준 이에게 공격을 받다니 상처가 말이 아닐 겁니다. 마음같아선 당장 달려가 사과를 하든 안아주든 하고 싶지만... ...그랬다간 미래의 행복할 당신이 없겠지요. ..어쩐지 속이 울렁이는 것도 같습니다.) ...미안해, 바알. (그리 작은 혼잣말 뱉고 나면 단검이나 경호원들은 신경쓰지 않으려 대충 커다란 천을 만들어냅니다. 경호원들 위로 떨어지게 하면서요. ..이정도면 조금의 도망칠 시간은 있겠지요. 애써 움직여지지 않는 몸을 돌려 달려나갑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얼굴은 가리지 않았으니. ...당신이 날 원망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만 우리가 만나지 않고 당신이 행복할테니까요.)
 
콰아앙!!
 
세크레타:...아플텐데, 치료부터 하지... ... (당신에게 잡혔으면서도 걱정이 담긴 말만 뱉습니다. 당장에 꺾인 팔보다도, 당신에게 이제 미움을 받는 다는 생각에도. ..그저 아플 당신이 걱정되기만 합니다. ..정말 한심하네.)
 
바알:(그 노란 눈을 정말 짐승의 눈이라고 해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타오르는 빛. 그 눈은 조금의 떨림도 없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사냥감을 바라보는 듯한 눈빛. 잠시 말없이 당신을 바라보다가 입을 엽니다.) ...빌런은 무사히 제압했습니다. 본부로 연행하시죠. (당신의 말에 잠시 눈썹이 움직이기는 합니다만 그건 잠시일 뿐입니다.)
 
.
 
전현승:저기, 지금 나가요… 감시, 없으니까.
 
세크레타:(...)(움찔거리며 당신을 보는 한편 피곤한 낯으로 얼굴 쓸어내립니다.) ...당신이 그 연줄있다던.. ...박해연이 말한 사람입니까. ...정말 빼내줄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전현승:엇. 그... 네, 네... 여, 여기 관계자...입니다. 여튼 지금 빨리, 탈출해야, 합니다. (따라오라는 듯이 눈짓하고 먼저 앞장 서 나갑니다.)
 
세크레타:(...) 관계자 치곤 너무 소심한 것 같습니다만... ...자신감 좀 가지셔야겠습니다. ...근데 히어로 관계자신데 저랑... ...마주친 적이 없으십니까? (...아, 과거니까... 모르는 게 당연한가.) ...어쨌든 안내하시지요. (조용히 당신을 따라갑니다.)
 
전현승:그, 어, 네... 네, 네??... 아니... 음... ...네... 모르, 는...네... (곧 커다란 환풍구로 들어가는 입구를 열고 검은 후드와 핸드폰을 하나씩 당신에게 쥐어줍니다.) ...다, 당신은 미래를 바꿀 힘이... 있다고 했으니까. 이, 일단 은신처로 가, 있어요. 당분간... 쫓기는 신세니까... 본부의 눈을 피해서...
 
세크레타:...그래, 모르면 됐습니다. 좀 착각했나 봐요. (그리 웅얼거리다 검은 후드를 주면 대충 입곤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습니다.) ...그것도 박해연이 말했나요? ..참... 입이 가벼운 친구라고 해야할지 뭘지... ...일단 알겠습니다. 절 도와주신 게 들키지 않도록 당신도 빠져나가십시오. ..아님 제게 조종당한 것 마냥 한 대 공격해드릴까요? (농담조. ...아마도.)
 
전현승:엇, 그, 어... 어으, 네...?? (당황한듯 눈이 크게 떠집니다...)
 
세크레타:(...) ...아니면.. 당신에게 다른 정보가 있다든가 그렇진 않나요? ...순순히 주면 때리진 않을 것 같은데. (일단 사람 좋게.. ...웃진 못하고 안색이라도 좋게 해봅니다. ...웃는 건 당신에게만 보여주고 싶어요.)
매혹
기준치: 65/32/13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전현승:아, 어... 으, 때, 때리, 진...마, 시고요... 그니까... 어, 음.... 그... 저, 저는 박해연이 보내서, 왔지만... 그 사람, 미, 미미... 믿지 마세요. 위험, 한 사람... 이니까요. 끄, 끝까지 가면 배신.... 당할지도...
이, 이유, 는 몰, 몰라요. 더 묻...지 마세요. 나도 다 설명, 하지는 못하겠...으니까. 구, 궁...흠하면 당신이, 알아봐요...
여, 여튼... 조심, 해요. 감시의 눈은, 어디에나 있, 으니까요...
 
세크레타:...그래요, 어차피 그 자를 전부 믿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니 어서 가보시지요. 이러다 정말 당신까지 잡히면 전 나올 방도가 없습니다. (조심스레 고개를 살짝 꾸벅여 인사하곤 그대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은신처라고 했죠. ...정말 전생과.. ...아니 이전의 삶과는 정 반대의 길인데 어쩐지 이것이 제게 더 어울리는 기분이라 묘합니다.)
 
세크레타:(...들키면 안 되는데.)(그러며 조심스레 귀를 기울여봅니다.)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후드 방음이 좋네.)
 
세크레타:
기준치: 45/22/9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움찔....)
 
세크레타:
기준치: 45/22/9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아.)(미끌...)
 
세크레타:(...)(다시 도망치면... ...도망갈 수 있나...? 그런 생각으로 도망가봅니다...)
기준치: 45/22/9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아...
 
자!
 
세크레타:(....)(하아... 차라리 그 소심한 히어로 친구로 변장이라도 할 걸 그랬어. 그러면서도 애써 앞에 있는 히어로를 바라봅니다. ...빠져나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조심스레 물건을 하나 만들어 다른 쪽으로 던지곤 시선을 돌린 틈을 타 빠져나가려 해봅니다.)
은밀행동
기준치: 60/30/12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세크레타:(...) 우리 끝말잇기로 싸우는 건 어때? (택도 없지만.)
 
히어로 김철환:...어, 거기! (물건을 한번 봤다가... 곧 당신을 바라보며 다가갑니다.) ...네?? 끝말잇기는 무슨... 신분 확인 좀 할게요. (뭔가 사진 한번.... 당신 한번...) ... ...도망친 빌런 찾았습니다. (무전기에 뭔가 말하곤 전투태세를 취합니다.)
 
 
세크레타:...나 싸움은 영... 내 관할이 아닌데. ...이능력을 쓰거나 뭔가 빠져나갈 궁리를 굴리는 건... ...안 되는 거야? (옅은 한숨 쉽니다. ...진짜 싸움은 못 하는데.)
 
세크레타:(...고민...)(...) ...역시 이능력이라도... (...이거 생각보다 강하진.. ...않을텐데 저거 이길 수 있나..? 가만히 히어로를 보던 중 머리라도 굴려봅니다. ..제일 잘 하는 거라곤 예측하고 상대를 피해 도망가는 게 전문이니까요.)
지능
기준치: 99/49/19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히어로 김철환:무슨 꿍꿍이인지는 몰라도 순순히 가시는게 좋을겁니다!
이능력
기준치: 50/25/10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4
 
세크레타:...이거 피할 수 있긴.. 해? ... ..그리고 너 같으면 오라고 했을 때 좋아요~ 하고 바로 달려가겠어? ...바보도 아니고. (멀쩡하겐 못 나갈 것 같은데... 그리 중얼거리기도 잠시, 애써 공격을 피해보려 몸을 움직입니다. ..지금은 히어로일 때 조금이나마 늘렸던 체력조차 없을텐데 가능할까...)
회피
기준치: 65/32/13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체력 -4
 
세크레타:...윽.. 아.... (되려 피하려 했던 탓인가, 공격이 더 세게 들어온 기분인데... ... 그리 웅얼거리던 저는 옅은 숨을 뱉습니다. ...이전엔 그래도 이리 싸우거나 하진 않았을텐데. ...이전에 동료였던 이들은 전부 적이겠구나. 그런 생각에 어쩐지 씁쓸해지긴 합니다. ..물론 그럴 감상도 없이 도망치는 게 우선이지만요. ...최대한 빠른 몸짓으로 그나마 둔해보이는 당신을 피해 달려가보려 합니다. ..이럴 때에도 당신만 생각나는 건... 중증일까요. ..하지만 늘 절 구해주던 건 당신이었는 걸요. ...전 당신에게 늘 상처만 주네요.)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히어로 김철환:뭐, 어... 어디갑니까??! 저기요!!
민첩
기준치: 40/20/8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세크레타:(콜록콜록...) ...윽... 진짜 체력... ...심각한 걸 보면 과거 맞는...것 같네... ... 이거 맞..고도 죽을 듯이 아픈 거 보면... (거친 숨을 토해내면서도 주소가 찍힘에 한숨을 뱉습니다. ..이럴 때 이런 문자가 반갑다면... 이상한 거겠죠.) ....쉬고 싶어, 바알.. (이젠 멀어질 당신의 이름을 습관처럼 중얼거리곤 합니다.)
 
전현승:은신처에요. AM 7:34
 
세크레타:#문자 메세지
(...그냥 읽씹하고 가면 안 되나?)
#문자 메세지
 
세크레타:(대충 알겠다는 고양이 이모티콘 보냅니다.)(이러면 되겠지...)
...답장할 힘도 없어.
 
세크레타: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음
 
세크레타:...들키면 두 번 도망칠 기력은 없어... (아직도 욱씬거리는 몸에 괜스레 당신을 생각합니다. ..칼에 찔린 거 아팠을텐데. ..그런 생각에 괜히 더욱 미안해지기도, 빨리 일이 끝나길 빌기도 합니다. ..당신을 구해주고 나면 난 아마 최악의 빌런일테니 함께 하는 미래는 앞으로도 다른 미래에서도 없겠구나.)
 
.
 
박해연:좀 어때요? (곧 의자에 앉고 미소를 짓습니다.)
 
세크레타:...당장 너덜너덜한 거 안 보이십니까. 그나저나 너무 당신의 집처럼 들어오시는 군요. (그리 웅얼거리곤 근처 벽에 기대나 통증에 절로 앓는 소리를 내곤 합니다.) ...당신이 온 이유는 아마 또 바알을 공격할 장소라든가... ...그런 걸 얘기하러 온 것 아닙니까? ...간단하게 치료해주실 건 아니지 않습니까.
 
박해연:그런가. 너덜너덜한가... 저번에도 이랬던 것 같아서. 음, 뭐... 일단 현황을 알려주려고 왔는데... 일단 당신은 수배 상태고, 이 건물 근처에는 CCTV가 없으니 안심해요. 좋은 소식이죠? (뭐, 생긴걸 보니까 안 나갈 것 같지만.) 요 아래쪽 삼거리만 조심하면 되는데 지하철역 쪽으로 갈 게 아니면 거기는 쓸 일이 없을테니 안심해도 좋아요.
아... 그래. 제일 궁금한건 바알이죠? 바알은 치유계 히어로의 도움으로 금세 회복했다고 하네요. 걱정했나요 설마?
 
세크레타:(당신을 잠시 바라보던 저는 더이상 뭐라 반응하지도 않은 채 적당히 천이나 붕대나 찾아봅니다.) ...구급상자는 없습니까? 당신 눈에 그리 보인다니 다행이지만 정말 아프긴 해서요. 그리고 애초에 은신처라 하였는데 CCTV가 있는 것도 이상합니다. ..나갈 일도 없고. (바알이란 말엔 좀 눈에 띄게 움찔하긴 하나, 부정할 생각도 없는지 여전히 생기하나 없는 눈으로 잠시 당신을 보네요.) ...걱정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닙니까? ...당신도 언젠가 사랑한다는 이가 생기면 이해할지도 모르겠군요. ..그래서 오늘은 왜 오신 겁니까. ..저 좀 쉬고 싶습니다만.
 
박해연:구급상자? 저기 찬장에. (대충 손으로 가르킨 후에 미소 짓습니다.) 뭐, 그래요. 그런 일이 있을까 싶긴 하지만... 음... 그런데 조만간 더 큰 일을 저질러야 하는데... 정말이지. 벌써 이렇게 마음이 약해지시면 안됩니다. 당신은 빌런이에요. 혹시 그 사건 기억하나요? 빌런들이 히어로 바알을 일시에 습격했던 일. 그 때도 꽤 분투했던 것 같은데. 당신에게 힘을 빼앗긴 그가 제대로 싸울 수 있으려나 몰라...~ 이러다가 남의 손에 죽어버리면 큰일 아니겠어요? 그러니 거치적거리는 빌런들은 치우고, 당신이 그를 공격해요. 제가 할 일은 여기서 더 없는 것 같네요. 뭐 필요한거라도?
 
세크레타:(구급상자 얘기에 찬장을 열어봅니다. 구급상자가 보이면 잠시 당신을 보다가 그냥 동성이니 대충 후드를 벗곤 군데군데 상처로 찢긴 목티를 살짝 걷어 치료해보려 하네요. ..의학 쪽은 내 전문이 아닌데.) ... ... (곧 당신의 말들엔 조금 미간 찌푸리는 듯 하더니 이내 긴 숨 뱉곤 마음을 다스리는 듯 합니다. 더이상 당신에게 놀아나긴 싫으니까요.) ...당신, 자꾸 날 자극하려는 건 압니다만 자꾸 그렇게 자극만 주면 저도 당신에게 협조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 말대로 제가 불안해서 일을 그르치면 그게 제일 큰 일인데, 자꾸 그리 마음을 흔들면 제가 어찌 마음을 다 잡겠습니까. (옅은 한숨) ...필요한 거... ...총이라도 좀 구해주실 수 있습니까? 싸움엔 영 재능이 없어서. 아니면 무슨 무기라도 괜찮습니다.
 
박해연:...총이라. 그래요. 그건 지금도 있긴한데. (곧 겉옷에서 권총을 꺼내 탁자 위에 두고는 미소를 짓습니다.) 그래요. 당신이 이런 말이 불편하다면 좀 조심하도록 할게요. 자. 상처가 좀 나신 것 같은데 잘 치료하시고요. 그러면 저는 가도록하죠. (행운을 빌게요. 그런 간단한 인사를 하고는 자리를 뜹니다.)
 
세크레타:(...)(정신이 나간건가?)(그런 의문에 총을 들더니 탄창을 확인 하곤 챙깁니다. 마저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던 중, 들리는 문자소리에 잠시 그쪽을 보긴 하나 그저 물음표 모양의 이모티콘만 보냅니다. ...굳이 대화를 하고싶진 않아요. 붕대를 감느라 바쁜 걸요.)
 
세크레타:(...)(그럼 뭐 박해연에 관한 정보인가. 그런 의문을 갖기도 잠시 대충 뜸들이는 이모티콘과 고갤 끄덕이는 이모티콘 보냅니다. 마저 상처에 붕대를 감고 나면 영 엉성해서 편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한결 나은 기분이네요. 후드티도 주워입습니다.) ...빌런들이랑 친해지는 것도 고려하곤 있지만... ...말이나 통할까 모르겠네.
 
전현승:........ PM 11:24
 
세크레타:(...?)(벌레라니, 곤충박제가 취미인 사람일까요. 고민하던 저는 그게 무슨 소리냐는 듯한 이모티콘만 보내봅니다.) ...갑자기 벌레라니 무슨 소리야.
 
전현승:...모르세요? PM 11:25
 
세크레타:...이상한 사람. (그러며 그냥 대충 반응만 남기고 끊어냅니다. ...어차피 일이 끝나면 다신 안 볼 사람인 걸요.) ...다음 일은... ..언제더라.
 
??: 안녕~ 자기! 탈옥은 잘 했어?
 
세크레타:(...)(갑자기?) ....누구십니까. 갑자기 전화를 건 것을 보면 평범한 이는 아닌 듯 합니다만... ...
 
??: 음? 나야 빌런이지 뭐~ 그때 내가 자기 좀 도와줬는데 알아? 자기 잡으려고 했던 히어로 내가 제압했거든!
 
세크레타:...아 그 더럽게 아프던... ... (뜸...) ...그런 것을 말하신다는 건 제게 따로 용건이 있으신 것이겠지요. ...무슨 용건으로 연락하신 겁니까? ...제가 몸이 좋지 않아 오래 통화하긴 힘들어 미리 양해를 구하지요.
 
??: ...에엥~ 아파? 걱정인데~ 여튼! 자기, 자기. 우리 같이 바알 잡으러 갈래? 이쪽은 4명이거든! 자기가 협조해주면 바알 공격하기가 더 쉬울텐데... 응? 으응?
 
세크레타:(바알이라는 말에 자동으로 몸이 움찔합니다. ..하지만 지금 그를 감쌌다간... 의심받기 좋겠지요. 애써 진정한 뒤 헛기침 몇 번 합니다.) ...그 히어로한테 맞아서 꽤 굴렀거든요. 움직일만 합니다. ...그나저나 바알...말입니까? 굳이 바알을 잡을 이유라도? ...그의 힘엔 우리가 모두 못 당해낼게 뻔한데요. (...) 아니 그것보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이길래... ...그리고 왜 하필 접니까?
 
??: 왜냐니...!! 빌런이 히어로를 잡는 데에 이유가 필요한가...? 그러면 자기는 바알을 왜 공격했어? 앞으로는 공격 안 할거야? 그럼 없던 얘기로 하구...
 
썬더: 그리고 내 이름은 썬더야! 같이 해주면 안돼?... 자기는 지금 루키라고! 무려 그 히어로 바알에게 칼을 꽂아넣은 루키! 자기가 잘 되면 우리에게도 의미가 크다구~ 일종의 상징...?
 
세크레타:... ...그냥 적당히 제압만 하는 정도라면 돕지요. 말했듯이 그를 잡으면 상징이 클텐데 그곳에서 죽인다면 다른 이들이 자기가 했다며 우길 수도, 되려 히어로들의 화를 돋구어 버릴수도 있으니 어떻습니까? ...머리는 꽤 잘 굴리는 편이라 믿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당신들을 돕는 것도 좋을 듯 하고요.
 
썬더: 우와~ 정말?? 생각 있는거지?! 그러면 이따 9시에 공장으로 나와. 위치는 보내줄게~ 브레인이 있다면 우리야 땡큐지~ 안그래도 머리를 잘 쓰는 사람이 없어서 곤란했단말이야...~! 그러면 나중에 보자 세크레타!
 
.
 
썬더:왔네, 자기? 뒤에 뭐 끄나풀은 안 달렸지?
 
세크레타:...안 달렸습니다. 몸도 나름.. ...고쳐보려 했지만 이 상태군요. 그래도 방해는 안 되게 노력하겠습니다. ..당신들이 제 명령에 현조해주신다면요. (그러며 가볍게 고갤 숙여 인사하곤 다시 바라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봤지만 역시 그를 제압하고 난 뒤에 처리를 생각하는 게 낫겠더군요. ...상징적인 인물은 그만큼 여파가 크니까요. (...거짓말, 입에 바른 거짓말입니다. 그저 당신을 지키기 위한 안전벨트와 같은 수단이었으니. ..이 얼마나 추한가. 물론 겉으론 티 내지 않습니다.)
 
썬더:...에엥~ 그러면 우리가 치료해줄게! 응급처치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으음 그런데 이미 작전은 있어서 말이야~ 그냥 자기는 바알의 주의를 끌어주기만 하고 우리가 기습할 예정이야. 그렇지만 네 말대로 그대로 제압하고 처리하는게 낫겠네. 여튼 자기라면 할 수 있지?
그 전에 치료해줄까?
 
세크레타:...치료는 달게 받겠습니다만.... ...처리는 비교적 공개된 곳이나 차라리 음습한 곳이 좋으니 이곳에선 그럼 제압 및 기절 정도만 하는 게 어떻습니까. ..비록 신입의 이상한 의견일수도 있지만... ...말했다시피 머리 굴리는 것엔 자신이 있고 그걸로 당신들이 원하는 걸 가질 수 있는 계획도 짜드릴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그러며 치료받기 위해 조금 더 다가갑니다. ..조금 묘하긴 하네요.)
 
썬더:...흠, 뭐. 그래! 고려는 해볼게. 정말 유능한 인재네~ (곧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당신의 옷을 들춰봅니다. 혹여 다른 이들이 볼까봐 몸으로 가리기도 하네요.)
 
체력+2
 
세크레타:(당신이 몸을 들추면 흠칫...하곤 조금 당황하긴 하나 얌전히 치료 받습니다.) ...당신 너무.. ...대담하신 거 아닙니까. 동성이긴 하지만... 꽤 놀랐습니다. (그리 웅얼거리다 당신을 바라보곤.) ...혹여 문제가 생기면 제가 히어로 편에 서는 척 이목을 끌어볼테니 도망가십시오. 바알도 그 짧은 새에 많은 일이 일어나면 놀라서 멈칫하겠지요. ..어떻습니까? ...아, 그리고 칭찬이나 치료는.. 감사드립니다.
 
썬더:...음? 뭐, 동성이니까! 설마... 혹시 그쪽? (편견 없다...!) 그래 알겠어~ 소중한 인재 여기서 더 다치면 안될텐데! 더 다치지만 않게 하자구~ 자자! 이제 정신 차리고! 이리와.
 
세크레타:
지능
기준치: 99/49/19
굴림: 3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곰곰...)
 
바알:...얌전히 있으면 조건부로 훈방 됐을지도 모르는데. 결국 나쁜 길로 빠지시는군요.
 
세크레타:...미안해, 바알. ...하지만 내 하나뿐인 오빠가 그렇게 허무하게 죽었는데. ...어떻게 이 세상을 믿고 사랑하겠어. ..어쩌면 미치는 게 당연하잖아, 그치? ...난 그렇다고 생각해. (애써 당신을 바라보면서도 자꾸만 신경쓰이는 기억에 시선을 조금 돌리고, 어떻게 당신을 돌려보낼지도 고민합니다. ..차라리 밖으로 도망치면 따라올까.) ...내가 그들을 미워하는 것처럼 너도 내가 밉겠지. ...뭐, 빌런을 싫어하는 건 당연한가...
 
바알:그래요. 충격이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에반스가는 꽤나 위상이 높은 가문이었죠. 유능한 인재가 이 세상을 일찍 떠났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제가 이리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정말... 감히라고 밖에 표현을 못 하겠지만. 이 세상엔 사랑할 것들이 많습니다.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죠. (당신의 말에 잠깐 눈썹을 한쪽 들어올립니다.) 글쎄요. 갱생의 의지가 있는 자들을 좋아하는 편이죠. 그러니 이리 오시죠. 체포 당한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세크레타:....그딴 가문은 내게 아무런 소중함이 없는 걸. 그저 내 가족은.. ...내 하나뿐인 오빠 뿐이었으니까. ..그 사람이 눈 앞에서 허무하게, 날 지키겠다며 날 내보내다 잡혀서 죽었어. ..그런데도 세상을 사랑할 필요가 있을까? 의미는 없고 세상은 혼란스러워. ..차라리 없어지는 게 나을 것 가은데. (당신이 한쪽 눈썹을 들어올리며 하는 말에 멈칫합니다. ...아, 정말.. ... 한결같은 모습에 이젠 조금 괴로울 지경입니다. ..당신은 늘 이렇게 다정했지요. 그렇기에 저는 늘 걱정하고 가끔 화를 냈지만 여전히 당신은 다정했습니다. 그렇기에 새어나오는 슬픔은 거둘 수 없었고, 결국엔 슬픈, 씁쓸한 미소가 새어나옵니다.) ...미안해, 너는.. ..바알 너만은 날 좋아하면 안 돼. 빛은 하늘에 있을 때 가장 찬란한 걸. (끝말은 중얼거리 듯 웅얼거리곤 당신을 바라봅니다. ..공격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해야만 합니다. 결심이 서지 않는 마음에 총을 숨겨둔 옷자락만 만지작 거리네요.)
 
바알:그래요... 저도 제 눈 앞에서 죽어간 수많은 이들을 기억하고, 남겨진 이들 또한 질리도록 많이 봤죠.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결국 당신도 괜찮아질겁니다. 우리가 당신의 상처를 낫도록 도와드릴게요. 그러니 이리 오세요. 세크레타. (한 손을 내밀어 당신 쪽으로 뻗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본부에선 제가 잘 말해놓죠. 그러니...
 
썬더:죽어!
 
썬더:...가세해 세크레타!
 
.
 
 
썬더:
이능력
기준치: 70/35/14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6
 
바알: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세크레타:잠, 잠시만. 죽인다는 말은 없었잖아! (썬더를 바라본 저는 잠시 뜸들이다 그대로 바알 앞으로 달려가 팔을 벌리고 그만 하라는 듯이 빌런들을 바라보곤 합니다.) ...잠시, 그만. 그만하십시오. 진짜 죽이실 생각입니까? 이리 비협조적이시다니 이해가 안 갑니다. (...아, 역시.. ..난 당신이 다치는 건 못 보겠어. 아무리 봐도 이상해 보일 상황이지만 애초에 제가 온 것, 그리고 이들과 손을 잡은 것 모두 당신을 지키기 위해서인 걸요. ..다른 이들이 당신에게 상처주는 건 싫어요.)
 
썬더:뭐, ...뭐하자는거야! 지금이 기회라고. 혼자 왔잖아! 자기. 물론 계획을 전부 말해주지 않은건 미안하지만 지금 일에 집중하면 안돼?!
 
세크레타:말했잖습니까. 상징인 이를 죽이면 그 후폭풍은 감당하실 생각이 있긴 하신 겁니까? 애초에 이 자를 잡는 게 목표로 하지 않았습니까. 처음부터 뒤통수 치는 이들과 어떻게 일을 합니까? (그러며 여전히 바알의 앞에서 벗어날 생각 하지 않습니다. 한참 뜸들이던 저는 하나의 묘수만 떠올리니 슬쩍 바알을 보네요.) ..바알, 내가 널 공격하는 척 할테니 그냥 쓰러져. ..그리고 저들과 같이 잡든 말든... 도망치든... ...그게 네가 안전한 방법이니까. 빨리. ...이번만 믿어줘, 제발. 응? (...) 네가 다치는 건... ..보기 싫어. (그리 혼자 중얼거리곤 다시 썬더를 바라봅니다. ..이 방법이 유일하게 둘 다 다치지 않고 그나마 멀쩡히 끝나는 방법이겠지요. ..다만 당신이, 상냥하던 당신이 이젠 남인 저를 믿어줄까요. ..모르겠습니다.)
 
썬더:...하... (짜증난다는 듯이 머리를 마구 해집듯이 성질을 부리더니 다시 자세를 잡습니다.) 알겠어, 알겠으니까! 적당히 하고 제압할거니까 얼른 싸우기나 하라고!
 
바알:(조금 혼란스럽다는 듯이 둘을 번갈아가며 봅니다. 뭐하자는거지...? 대꾸없이 그저 당신을 쳐다보기만 합니다. 하지만 눈빛은 여전히 살벌합니다.)
 
세크레타:(잠시 썬더 바라보던 저는 다시 바알을 바라보곤 합니다. ..역시 강행하는 수 밖에 없는 걸까요. 뜸들이던 저는 단도를 꺼내 당신을 바라봅니다.) ...허벅지만 살짝 그을거야. ..너 이미 다쳤는데 빌런들 잡겠다며 몸 버리지 말고... ...바알 이번만큼은.. ...내 말 들어줘. ..널 살리고 싶어서 그래. (하나도 정리되지 않은 말들, 진심이지만 이게 닿을까 하는 혼란스러움. 이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른 채 그저 당신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과 욕망만이 절실합니다. 사실 썬더든 빌런이든 상관없습니다. ..그저 당신이 인질이 되거나 더 다쳐서 죽거나 하는 일만 없었으면 좋겠어요.) ...미안해, 바알.
근접전(격투)
기준치: 25/12/5
굴림: 31
판정결과: 실패
단도
기준치: 25/12/5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미끌...)
 
바알:...아, 윽... 도대체 뭐, 무슨.... (여전히 혼란스러운듯 하지만 무기를 꾹 쥐고 당신을 째려봅니다. 몇발자국 물러나기도 합니다.)
 
빌런 강태범:
이능력
기준치: 80/40/16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6
 
바알: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세크레타:...바알, 도망가라니까...! (작게 당신에게만 들릴 정도로 속삭이곤 나머지 이들을 바라봅니다. 이 상황에서 대체 어떻게 최선으로 이끌어야 하는 거지 하는 마음에 혼란스러움이 더 고조되고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기분입니다.) ...썬더, 이 이상 공격하면 여기서 죽을지도 모릅니다. 차라리 기절시키려 하십시오. 이능력은 너무 강하지 않습니까.
 
썬더:너, 왜 자꾸 방해하는거야?! 대충 빈사 상태로 두고 제압하겠다는데. 역시 벌레 쪽이지!!
 
세크레타:벌레라니, 그건 또 무슨 소립니까. 그리고 방해라니요, 애초에 목적은 확실히 하지 않았습니까? 전 바알을 죽일 생각이 없다고 하고 이쪽에 왔습니다. 어긴 것은 당신측인데 왜 절 몰아가십니까! (드물게 큰소리까지 내면 여전히 바알 앞에서 다른 이들을 막곤 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공격하지 말 것을. ..이젠 내가 알던 바알이면서도 내 별같던 당신이 아닌데. ..정말 모든 게 제 탓이군요.)
 
썬더:아니 글쎄... 그러니까 죽이지만 않고 딱 그 직전까지만 만든다니까. 왜 말을 안 듣는거야! 자꾸 이러면 너도 죽이는 수밖에 없어. 확실히 해. 우리 쪽인지 아니면 저기에 설건지!
 
세크레타:그 직전까지 만든다는 분들이 지금 사람을 죽이기 직전인데 어찌 믿어야 합니까. ...그래서 이능력 쓰지 말라고 말씀드리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썬더. (...이 애매함 속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래서 빌런은 믿는 게 아닌데 말이죠. 그저 제 뒤에 있는 당신만 바라보곤 합니다.) ...도망 안 갈 거라면 차라리 날 인질로 쓰든 해. ..계속 맞다가 여기서 죽을거야, 바알?...
 
썬더:...알겠으니까 비켜! 적당히 할테니까!
 
바알:(표정을 잔뜩 찡그립니다.) ...도대체 뭐하자는건, 지. (당신의 말에 어렵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입가에 흐르는 피를 대충 팔로 닦네요.)
 
 
.
 
조사관: 은헤를 원수로 갚는 놈 같으니... 감히 히어로 바알한테.
 
조사관: 왜들 그렇게 그 대단한 히어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너는 왜 공격했냐, 임마?
히어로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는 가중처벌 대상인 거 알고는 있냐?
 
세크레타:(익숙한 미움이기에 그저 입을 꾹 닫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조금이지만 시선을 피하기도 해요.) ...하아..
 
조사관: 대답 안 해?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공격한건가?
 
세크레타:....제가 꼭 당신에게 답해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짧은 대답 뱉고는 다시금 시선을 돌리거나 합니다. 마치 관심도 없다는 양, 조사관 쪽은 보지도 않고 이 장소나 훑어보네요. ..나가긴 어렵겠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요.)
 
조사관: 지금 상황 파악이 안 돼? 너 지금 현행범으로 잡혀온거야. 어? 하여튼... 이래서 빌런들은 말이야. 쯧.
 
세크레타:...어차피 당신 인식에선 가족잃고 미쳐서 히어로를 찌른 파렴치한 그 이상 이하도 아닐 것을, 제가 굳이 말을 해야 합니까? 아부를 떤다고 제 죄를 감해주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신경질적인 한숨을 뱉으며 구속구를 바라봅니다. ..그 벌레 어쩌고 하던 남자애한테 부탁해도.. ...나가긴 어렵겠네. ..구금되면 얼마나 구금되려나. 그런 다른 생각만 하며 앞에 있는 이를 철저히 무시합니다. 더 대화는 안 하겠다는 듯이요.)
 
전현승:...저기, 그, 빼내주는건 좀, 어렵겠어요. 그래도... 최대한 방법을, 찾을, 테니까...
 
전현승:...저기, 빌런들이, 혹시... 쓸데없는, 소리, 하지 않던가요?
 
세크레타:...어차피 기대도 안 했습니다만... ...쓸데없는 소리라니 무엇 말입니까? ...쓸데없는 소리가 많았는지라. ...그나저나 당신 너무 심약하신 거 아닙니까.
...아니, 심약한 표정인가.
 
전현승:...그, 그래요? 아니, 음... 네... 여튼. 조심하세요 빌런들... 일단, 박해연, 씨가 뭐든.... 해줄, 테니까 믿고, 기다려요. 우리는 언제나, 방법을, 찾으니까...
여, 여, 여튼! 쭉, 묵비권... 행사 하시고요...
 
바알:...저기, 묻고 싶은 것이 있어 왔습니다. 내 힘. 어떻게 빼앗은거죠?
조사해보니 저와 아는 사이도 아닌데 왜 그렇게 저를 잘 안다는 듯이 구는 그 태도며, 아까 전투 때 하는 말과 행동이며. 솔직히 거슬립니다.
 
세크레타:(전현승의 말로 고민을 마치기도 전, 당신이 들어오면 어쩔 수 없이 서글픈 감정과 마음이 들었기에. 자동적으로 움찔, 거리는 몸이 보입니다. 곧 뒤이어 들린 말들은 당황감을 주기도 하기만 그보다도, 각오를 했음에도 들린 차가운 말들이 가슴을 꾹 찌르는 기분입니다. ..표정 관리가 이리 벅찼던가.) ...글쎄, 네 힘을 빼앗다니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만. ..약해지기라도 했나보네. (...) 뭐... 그래. 거슬리다면 미안하지만 내가 제정신은 아니라서 말이야. 너랑 내 오빠가 덩치도 비슷하고 성격도 비슷했어서 그런가 자꾸 겹쳐서 보이나 봐. 정 기분 나쁘면 기억을 지워버리든가?
 
바알:...제정신 아닌건 그래요. 알기는 하죠.. 내 힘을 빼앗는걸 자각을 못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거짓말 하는건지 알수는 없지만 그래요. 제 마음대로 생각하도록 하죠. 조사관들에게도 말을 하지 않는데 나한테 얘기 할리가 없지. ...그런데 기억? ... ...기억 관련된 능력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던 것 같은데. (표정을 찡그리다가 그냥 한숨 한번 내뱉습니다.) 뭐, 그래요. 어차피 앞으로 볼 일은 없을겁니다. 상부와 논의 해 보니까 당신 능력이 위험하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래서 아주 먼 오지의 수용소에 쳐박아두기로 했습니다.
 
세크레타:...그냥 한 말인데, 찔린 걸 보니 기억 관련 능력이라도 있나 봐? ...히어로들은 거짓말 잘 못하나 보네. ..아니 너라서 너무 착한 탓인가. (일부러 조롱하듯 말하다 보면 자꾸만 한구석이 아려와 곧 조롱하길 그만둡니다. 뒤이어 들린 당신의 말들은 여전히 날카로운 송곳과도 같이 아팠으니. 일순간 조금 슬픈 미소를 지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난 당신에게 정말 거짓말 하는 걸 못하겠어.) ...그래, 멀리 가는구나. ...그거면 됐어. 차라리 네가 날 미워하는 게 나으니까... (혼잣말) ...그래서 구금 생활은 얼마나 되는데? 설마 평생이려나. 그럼 밖이나 한번 데려다 주면 좋겠는데. 마지막으로 맑은 공기나 마시게. (농담조)
 
바알:...하. (표정이 구겨집니다. 하지만 화난 것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듯이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려 잠깐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하더니 곧 숨은 안정을 되찾습니다. 표정도 다시 차가운 무표정으로 돌아옵니다.) 또 저를 안다는 듯이 말씀하시는군요. 밖으로 같이 갔다가 도망가면 어쩌려고 제가 당신의 부탁을 들어줍니까? 쉬시죠. 전 이만 가도록 하죠.
 
.
 
체력 -1
 
썬더:...살아있네?
더러운 벌레들 같으니. 내 동료들이 잡혀있지만 않았어도 그 더러운 벌레들과는 절대 거래하지 않았을텐데...
 
세크레타:...그럼 죽길 바라셨습니까. (당신의 벌레 얘기엔 그저 모르겠다는 듯 의아하게 바라보곤 합니다.) ...벌레라니, 어제부터 대체 무슨 이야기이십니까? ...혹 벌레라는 종이나 집단 등이 있는 건지요. ..거래는 또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군요. (...) ...뭐, 그래도 일단 구해주셔서... ...구해준 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리 되러서 감사하다고 전하지요.
이리 보니 꽤 반갑기도 하네요, 썬더.
 
썬더:너 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생겼으니까. 그때 네가 막지만 않고 우릴 믿었으면 이겼을텐데... ...벌레? 궁금하면 니 머리를 한번 까보던가. (당신의 구속구를 잡고 거칠게 차 밖으로 끌어냅니다.) 여기 타. (자신이 타고 온 차의 조수석에 태우고 안전벨트까지 매줍니다...) 쯧... 내가 아는거라곤 그놈들이 돼지처럼 먹고 마시며 즐기는 걸 좋아하고, 변태처럼 남들을 괴롭히는 걸 좋아한다는 것 뿐인데.
 
세크레타:...또 제 탓으로만 돌리시기 입니까. 저 좀 서운합니다만. ..그리고 보아하니 애초에 히어로들이 다 아는 상태였으니 거기서 바알을 죽였다면 저희 전원 즉사였습니다. (물론.. ...거짓이다.) ...제 머릴 까보고 싶다만 인간은 머리를 까면 죽습니다, 썬더. (당신이 조수석에 태우고 안전벨트까지 매주자 잠시 눈을 깜빡이곤 마저 당신의 쪽을 바라보네요.) ...당신 은근 친절하신 것 같습니다만... ... (...) 그니까.. 벌레라고 부르는 존재들은 부정부패한 이들... ...아닙니까? 그냥 그런 이들을 벌레라고 부르시는 걸로 밖에 안 보입니다만...
 
썬더:...하, 알겠어. 알겠다고. (...) 아니! 안 매면 짜증나게 알림 울리니까 그런거거든. 쓸데 없이 오해하지마! (버럭!) 단순히 부정부패한 이들인게 아니야. 그냥... 이상해. 벌레한테 당하면 뭔가 이상해져. 그리고 무엇보다 그 벌레들은 유난히 바알한테 집착하고 있다는 것 정도겠네. 어울리지 않게 보호하려 한다고 해야할지... 마치... 너처럼 말이지. 왜 그렇게 바알 관련된 일이면 어쩔줄 몰라하는거지? 세크레타. 네 머릿속은 깨끗해?
 
세크레타:...당신 뭐 츤데레라든지 그런 겁니까? ...버럭거리고 핑계대시는 것 치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꽤 다정하십니다만... ...빌런이라고 다 나쁜 건 아닌가 봅니다. ...이상한가? (그리 장난스레 말하던 중, 당신의 말들에 잠시 멈칫합니다. ...괜히 기분이 묘한 느낌이라 뜸들이기도 잠시 곧 고개를 젓네요.) ...글쎄요. 그냥 죽을 뻔 했을 때 구해준 히어로가 바알이라 그런 것 뿐입니다. ...그저 그때의 기억과 원망 등이 머릿속에서 뒤섞여 저 또한 그리 제정신은 아니거든요. ..그 탓일 뿐이지 머릿속에 뭔가가 있진 않습니다. 들어온 적도 없고... 애초에 그런 생각 자체가 소름끼칩니다. (...) 헌데 그 벌레라는 거... ...감염병이라도 되는 겁니까?
 
썬더:...하아?! 아니거든! ....여, 여튼. 그런데 이상하단 말이야. 왜 바알을 칼로 찌른거야? 앞 뒤가 안 맞잖아. 다같이 전투 할 때는 바알을 지키려고 하고. 그런데 정작 너는 바알을 칼로 찌른 당사자고. 그래. 뭐 제정신이 아니라니까 이해는 가지만... 감염병? 그런건 아니고. 벌레한테 당하면 사람 자체가 달라져. 예전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예전과는 다르게 말하고 행동하는 거지. 스스로 위화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전혀 못 느끼는 사람도 있지. 대체로는 위화감을 느끼는 것도 어렵지만, 의식적으로 자기 머릿속의 벌레를 돕는 미친 인간도 있고. ... ...하, 박해연 그 씹어먹을- (...이어지는 험한 말들...)
...여튼. 그래. 너는 바알을 왜 지키려는 동시에 죽이려고 하는거야? 아니... 그래. 선택해봐. 바알이 죽는 게 좋아 아니면 네가 죽는게 좋아?
 
세크레타:...글쎄요, 그냥... ...정신이 이상하다고 하죠. ..바알이 제가 가장 사랑했던 제 가족과 닮은지라... ...그리고 절 구하려 했던 것조차 같기에 어쩌면 자꾸 머릿속에서 혼동되나 봅니다. ...저도 오래 써먹을 생은 아닌가 보군요. (곧 박해연이라는 말엔 조금 놀란듯 당신을 바라봅니다. ..벌레 어쩌고 하더니이건 또 무슨 소리이려나요. 잠시 뜸들이던 저는 시선을 굴리다 당신을 바라보네요.) ...사람 자체가 달라진다니.. ...그럼 그 벌레가 만약 살아있는 생명일 시 그 존재가 조종하거나 세뇌시키는 거 아닙니까? (...) 근데 박해연을... 아시는지요. 저번에 제게 취재할 게 있다며 찾아온 기자랑 이름이 같은 듯 합데... ... (뒤이어 들린 당신의 말엔 잠시 멈칫합니다. 당연히 저보단 그를 살리고 싶지만... ...당신에게 그리 말했다간 빌런주제에 이상하게 느껴지겠죠. ..이젠 거짓으로 발린 말들이 너무 자연스러워진 기분이라 제 자신에게 소름이 끼칠 것만 같습니다.) ...그 두 개에 대한 답은... ...다른 이들이 바알을 죽이는 건 싫지만 제가 바알을 죽이고 싶습니다. ..어쩌면 제 원수와 관련된 이 일수도 있으니까요. 이정도면 만족하십니까?
 
썬더:와... 너도 만만치 않은 미친 놈이구나? (극찬이다.) ...그래... 네 사유가 조금... 그렇지만. 여튼 죽이는 거 도와줄테니 너도 우릴 믿고 막지 마. 알겠어? 또 그러다간 너도 벌레와 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이 머리를 들어내버릴거니까. 우리는 뭐가 됐든 벌레들이 원하는대로 해줄 생각이 없어서 말이야. 알아 들어? 똑똑하니까 알겠지.
 
세크레타:...숙지하도록 하지요. ..그나저나 미친 놈이라니 조금... ... (당신한테 그런 얘길 들으니 괜히 묘한 기분이나 일단 고맙다는 듯 인사를 하곤 조심히 내려옵니다.) ...그나저나 여긴 어딥니까, 썬더? 갑자기 내려주신 걸 보니 무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썬더:저기 저 잘난 벌레한테 물어보던가. (흥, 하고 코웃음 치더니 턱짓으로 어느 곳을 가르킵니다.)
 
전현승:모두, 해방… 이걸로, 연락, 해요.
 
세크레타:(잠시 전현승을 바라보네요.) ...그렇게 안 봤는데 히어로 직원이 부정부패라도 하신 겁니까. (...) 근데 뭔가 불안한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뭔가 불안정해 보이십니다만...
 
전현승:윽, 뭔... 그냥... (머리를 감싸쥐더니) 저, 저는... 그냥, 모든 것을, 이상, ...아. 아니, 도망쳐야... 대항할 수, 아니, (...) ...아녜요. 아냐. 괜찮, 하지만 그것들은 위험해, 서... ...(혼잣말 하더니 당신의 팔을 붙듭니다. 혼란스러운 듯이 빙글빙글 도는 눈을 하며 덜덜 떨고 있으면서도 팔을 쥔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 그, 박, 해연... 그 사람, 집, 단서가, XX동 메티오레오피스텔, 492호, 꼭… ...아니야, 가면, 안돼. 모르겠... 난 도대체. (손이 천천히 무너지고, 휘청거립니다.) ...조심, 하세요 벌레. ...아니, 그, 괜찮아요 벌레는... 조심하지 않아도... 잠을, 자선, 안 돼. 자면... 그게...
 
.
 
세크레타:(...) 과거인데도 뭔가 내가 아는 과거랑... ...다른 기분이야. ...바알이 없어서 지옥이라도 보는 건가... (그러면서도 주변 둘러보긴 합니다.)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세크레타:...그러네. ..어떻게 들어가지. ...창문이라도 넘거나 문을 따거나... ...아님 잘난 이능력은... 너무 티 나겠지. (가만히 문 바라봅니다. ..열쇠식이면 비슷한 열쇠라도 만들어볼텐데 도어락이려나...) ...역시 창문 넘어가는 게 최선...이려나.
 
세크레타:(...근데 생각해보니 창문이... ...있구나. 그럼 창문을 넘어가려 시도해봅니다.) ...문을 날렸다간 너무 티가 많이 날 테니까... ...
(열려라 참깨...라도 해 봐?)
 
세크레타:...안은 생각보다 깨끗... ... (아, 이거 말하면 안 되겠다.) ....책상..을 보는 게 제일 정보가 많지 않으려나. 언제 올지도 모르고... ...빠르게 정보를 빼가야 하니까. (...) 그나저나 이쯤되면... ...박해연이 날 돕는 건 그냥 도구내지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데.... (그리 웅얼거리며 책상에 다가가 살펴봅니다.)
 
세크레타:...전현승 한계라니. ...그럼 썬더가 말했던 벌레들이... ...진짜로 존재하나 보네. 그나저나 새로운 육체라는 건... ...기생충이라든가 그런 존재인가? 만약 벌레가 죽으면... ..숙주도 죽는 건지 모르겠네. (옅은 한숨) ...본부 내 인물이라는 건... 히어로 본부겠고. ..전현승이 없으면 내부 조력자가 사라질테니까... (그리 웅얼거리곤 책상 조금 더 자세히 봅니다. 뭔가 볼게 더 있을까요.)
 
세크레타:...박해연도 그 벌레인지 뭔지... ...숙주인가 보네. 아님 박해연이 주도자라든가... ...어쨌든 온전히 믿는 건 위험하려나. (그리 웅얼거리곤 침대 쪽으로 향해봅니다. ...근데 자는 곳에서 뭔가 볼게 있나 하는 의구심도 들긴 하네요.)
 
세크레타:(...) 굳이 인형...?
지능
기준치: 99/49/19
굴림: 9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크레타:...굳이 이런 인형이 있다는 건... ...벌레들한테 뭔가 있다는 거 아니야? 고향이라든가... ...지구의 생물일지 조차 미지수니까... ...알기가 어렵네. 그 벌레를 꺼내서 볼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리 웅얼거리곤 화장대로 향해봅니다.)
 
세크레타:(..) 책이랑 화장품을 같이 두는 건 대체 무슨 취향이람.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크레타:... (괜히 불안한데.) ...보통 이런 중요한 거 읽으면 거짓말같이 주인도 오고 무슨 일도 터지던데... ...조금 이따 읽을까. (다이어리를 챙겨두기만 한 채로 옷장으로 향해봅니다. 볼게 있으려나...) ...마음 같아선 골탕 좀 먹이게 옷 망가트리곤 싶네. ...나 빌런인가.
 
세크레타:
언어(라틴어)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
 
세크레타:(..으.)
 
세크레타:
지능
기준치: 99/49/19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크레타:...나 생각보다 멍청한가 봐.
(슬프지만 내려둡니다. ...진짜 멍청해진 건가 하는 의문도 가지며 옷장을 닫네요. ..머리도 나쁘면 무슨 쓸모가 있지... 그런 생각을 하며 터덜터덜 찬장으로 향하네요...)
 
세크레타:....소금이랑 설탕이랑 병 바꾸어둘까? (약간의 골탕으로...)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세크레타:...... (쓰여진 설명도 신경쓰이나 당신에게 그의 사진이 있다는 것이 영 마음에 안 드는 듯 얼굴을 찌푸립니다. 마음같아선 뜯어내서 가져가고 싶지만... ...그랬다간 누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되겠죠. 고민하던 저는 소금과 설탕의 병을 서로 바꾸어 소금이 들어있던 곳엔 설탕이, 설탕이 있던 곳엔 소금이 들어있게 합니다.) ...감히 누굴. (그리 중얼거리던 중 뭔가.. ...이용당하는 기분이었기에 복잡해집니다.) ...아무래도 바알을 다치게 하는 건 미뤄야겠네. ...다이어리나 볼까.
 
세크레타:(...) ...하. 진짜 도구였어? ...그리고 얜.... ....벌레편인가 보네. 이런 일기를 쓰고도 그리 친화적으로 지내는 걸 보면... ...하, 이거 영... ...기분이 좋지 않은데. (스스로 남의 장기말이 됐다니 일그러지는 표정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 일에 당신도 관련되어 있는 걸요. 당장이라도 찢어버리고 싶은 다이어리를 꾹 쥔 채로 긴 숨을 뱉습니다.) ...감정적이면 안 되니까. ..나갈 방법이나 생각할까.
 
세크레타: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크레타:(움찔...) ...이곳에서 박해연이랑 마주쳤다간... ...꼼짝없이 폐기를 당하든 뭔 일을 당하겠지. ..안 돼, 난 바알을.... 살려야 해. (그리 중얼거리다 보면 주변을 두리번 거립니다. ...숨기에는 이곳이 너무 깨끗하여 어려울 듯 한데... ...서둘러 탈출하는 게 낫겠네요. 혹시 모를 일에 후드를 눌러쓰곤 가면을 만들어 얼굴을 가립니다. 아까와 같이 창문을 조용히 넘어 탈출을 시도해봅니다.)
 
세크레타:
은밀행동
기준치: 60/30/12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음.. 쓸모없는 인간...)
 
세크레타:
은밀행동
기준치: 60/30/12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쓸모..있나?)
 
박해연:알아, 알아. 조바심내지 마. 그래도 다 왔잖아.
 
박해연:바알은 안 죽었어. 순조롭게 회복했고, 세크레타는 무사히 탈출 했으니 알아서 바알을 찾아갈거야.
너도 야행성인데 나한테 맞춰 주행성 하느라 머릿속이 꼬인 거 아니야? 하하.
전현승은… 이제 못 쓰지. 위화감을 느끼는 건 제법 쓸만했지만, 나처럼 잘 지내지는 못하나봐. 강단없는 사람이긴 했어. 광기에 집어먹히겠지.
다음 후보는 누가 좋을까. 히어로 본부 내에 하나쯤 만들어두는 게 편하지 않겠어?
 
박해연:누가 왔다갔나?
 
세크레타:(...들키면 끝장일텐데.)
은밀행동
기준치: 60/30/12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크레타:...바알을 만난다 한들... ...걘 나를 싫어할텐데. ..상처주기도 상처받기도 싫지만... ...방법도 없겠네. ...그렇다고 힘을 뺏지 않으면 바알이 죽고.... 힘을 뺏자니 뭔가... 날 그릇으로 쓰려는 것 같고. ...어렵네, 정말로.... (옅은 한숨 흘립니다. 그럼에도 이럴 때면 항상 당신이 그리웠고 복잡할 때면 당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나아지는 기분을 자주 느꼈기에, 제 발걸음은 어느새 당신에게로 향하네요. ..정말 태양과도 같이 밝은 당신에게 닿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주변을 머무르는 것이, 아마 저는 당신에게서 못 벗어날 것만 같습니다.)
 
.
 
바알:...얌, 전히... 잡히라고요!
 
세크레타:...바알! (어떤 외마디 비명도, 하얗게 질린 얼굴도 사치라는 듯 그저 빠른 몸에 이능력까지 써가며 당신에게 달려갑니다. 안 돼요, 안 됩니다. 내가 누굴 살리기 위한 건데. 당신만은 살아야 합니다. 태양만은 하늘에서...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나야 해요. 그런 불안감이 치솟는 와중에도 그저 안 돼 라는 말과 바알이라는 사무치게도 그립고 사랑하던 애정어린 이름을 중얼거리며 다가갑니다. 빌런들이 뭘 하든 저는 상관없어요. 그저 당신과 나를 방해하는 것, 그게 빌런이고 적이니까.)
 
썬더:비켜!!
 
콰아앙!!!
 
퍼엉!
 
썬더:...오늘은 안 죽인다고! 얌전히 잡히라니까?!
 
바알:...뭔, 그걸 믿으라고...
 
.
 
세크레타:(상황 파악을 빠르게 해봅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당신이 안 다치고 썬더를 멈출 수 있을까요. 이대로 가다간 누구 하나가 혼절하든 쓰러지든 해야만 끝날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피를 흘려 쓰러질지도 모르죠. 그런 불안감이 들면 당신들에게 빠르게 다가가봅니다. ..이능력을 쓰기엔 아직 미숙했으니 일단 대화라도 해보려 해요.) 저기, 그만... ...그만 좀 하십시오! 이 좁은 곳을 무너트리고 다 함께 죽을 생각입니까?
설득
기준치: 70/35/14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알:...하, 잡아야 할 빌런이 몇명인거야... 갑자기 습격한건 그쪽이거든요? 전투 할 생각 없으면 저기로 가서 다시 잡힐 준비나 하시던가요.
 
썬더:왜 또!!! ...그 빌어먹을 벌레들이 내 동료 머릿속에 들어가서 달라졌다고!! 벌레에 대한 생각이! ...분명 예전의 걔네들이 아니야. 어떻게든 꺼내야하니까 바알이 필요하다고! 인질로! 하, 분명 벌레들은 바알을 죽인다고 협박하면 안 나오곤 못 배길 걸? 나도 죽일 생각 없으니까 세크레타!! 좀 돕던가!
 
세크레타:...하, 말을 해선 안 들어먹을 것 같은데... (그리 웅얼거리다가) 썬더, 벌레에 대해서 제가 알아봤습니다, 그러니 잠시만 공격을 멈춰줄 수는 없습니까? 바알 당신도, 지금 여기서 더 공격해봤다 썬더를 이기기엔 버겁다는 거 아시지 않습니까. 두 분 다 진정 좀 하십시오. 날아간 동료랑 다같이 생매장 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지성인이라면 좀 대화 좀 하자는 겁니다. 당신들 그렇게 엉망인 채로 있으면 나갔을 때 각자 반대 진영에게 바로 암살될 수도 있는데 그걸 원하시는 겁니까? ...좀 진정 하십시오. (...이래도 안 들으면 이능력을 써야겠지. 그리 다짐하며 당신들을 봅니다. ..아니 정확히 제 시선은 단 한 사람만을 향하지만요. 당신이 다치지 않길 매일 바랐는데... ..이젠 그것조차 지키지 못하네요. ..참 쓸모가 없습니다.)
 
세크레타:
매혹
기준치: 65/32/13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썬더:(...듣고보니 일리가 있는 것 같다.) ...하, 그래... 그래 알겠어... 알겠으니까... 그만 좀 떽떽거려봐... (전투 태세를 풉니다.)
 
바알:(...여전히 둘을 의심스럽게 쳐다보지만 그래도 몇걸음 물러나고 둘을 바라봅니다.)
 
빌런 최성아:...썬더. 이 쪽에 뭐가 있어. 벌레들에 대한 것일지 몰라.
 
썬더:...완전히 너희 편이라는건 아니야. 잠깐 휴전일 뿐이니까 허튼짓 하기만 해봐!
 
세크레타:...허튼 짓을 왜 하겠습니까. 지금 여기서 같이 생매장 되고싶진 않습니다. ..그리고 너희 편이라니, 벌레들의 편으로 묶으면 저 기분이 많이 안 좋습니다만. ...정보는 일단 이따 차차 공유하고 골렘이 말한 곳으로 가지요. ..골렘, 썬더 좀 부축해주십시오. (뜸들이던 저는 바알을 바라봅니다. ..많이 다친 모습에 자꾸만 여러 감정이 떠올라 하마터면 이성을 놓을 뻔 했으나 애써 당신에게 다가가네요.) ...이상한 짓 안 할게. 믿기 어려운 것도 알고 빌런이 왜이러나 싶겠지만... ...그냥 잠시 동맹으로 알자. 아니, 동맹도 싫으면 그냥 임시 휴전도 되니까.... ...부축해줄테니 따라올 수 있겠어, 바알? ...힘들다면 여기서 쉬어. (슬쩍 눈치 보더니 당신에게만 들릴 정도로) ...아니면 도망가. ..내가 저들 시선을 끌테니까... ...웬만하면 동료가 데려간 것처럼 연기라도 하고. ...미안해.
 
바알:(많이 다친 것인지 상처투성이지만 쉬이 당신의 곁에 다가가지 않습니다. 저에게 다가오면 그만큼 뒷걸음질을 칩니다.) ...부축은 무슨. 저보다 훨 작으신데 도대체 뭘 부축한다는겁니까. 됐어요. ... ...그쪽들 일에 난 빠질겁니다. 가세요. (비틀거리며 밖으로 나갈 생각인지 벽 쪽으로 갑니다.)
 
빌런 최성아:(...셋을 번갈아가며 보다가 그냥 썬더 옆에 붙어 부축합니다.) ...가자.
 
세크레타:...가서 치료 받아, 그러면. ...다들 널 기다리고 널 걱정할테니까. ..널 사랑해주는 이들하고 있어. 안전하게. (그리 바알에게만 들리도록 속삭이곤 다시 빌런들 곁으로 갑니다.) ...가시죠. 벌레들에 대한 이야기도 해드리겠습니다. ..벌레 집에 잠입해서 알아왔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
 
썬더:...그래서, 벌레에 대한 이야기는 도대체 뭐야? 네가 뭘 안다고.
 
세크레타:...박해연 아시지 않습니까? ...그날 당신이 욕한 모습이 거슬려 뒷조사 좀 했습니다. ..뭐 있어보이는 포장이고 그냥... 집을 털어봤죠. ...저도 자세한 건 모릅니다, 그저 보이고 봤던 것만 말하자면... ...이미 그 자는 자기 머릿속에 벌레가 있다는 걸 알고 있군요. 그와 대화도 하고 여러 계획을 짜기도, 이젠 히어로 내부에 심어둔 심복을 버리고 새 벌레를 늘릴 생각인가 봅니다. ...또한 알 수 없으나 고향이라는 말을 썼고요. (...) 이건 제 추측입니다만... ...벌레는 지구의 생명체는 아닌 것 같군요. ..이해하십니까?
 
썬더:...그러니까 벌레가 지구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와서 숙주를 구하고 그런다는거야? 왜?
아니, 알리가 없지...
 
세크레타:...추측입니다만... ...전 그리 생각합니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얘기,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었으나 최근 그 방법이 생겼고 그 열쇠로... ..바알이랑 다른 이 하나가 타겟이 된 것 같더군요. (잠시 뜸들이곤) ...누구 같습니까?
 
썬더:...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뭐가 됐던 그 타겟도 잡아서 인질로 삼아야겠어.
 
세크레타:
SAN Roll
기준치: 49/24/9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세크레타:(....욱.)
 
썬더:...틀림 없이 그 벌레들이야. 계속 가자. 전에도 이런 흔적을 본 적 있거든? 꼭 자기 본 모습을 그려놓는 벌레들이 있어. (질린다는 듯한 투로 말합니다.)
 
빌런 최성아:...괜찮은거야? 저게 좀 기분 나쁘게 생기긴 했지. 나도 처음엔 적응 안 됐어. (당신의 상태를 눈치챈듯 합니다.) 여튼. 벌레는 무슨 조직 이름 같은게 아니라 말 그대로 진짜 벌레야. 이 커다란게 사람 머릿속에 들어가. ...그런데 바알의 머릿속에 들어가려는 건 아닌 것 같았는데. ...이상해.
 
썬더:아니, 벌레들이 들어가려다 실패한 거 아니겠어? 전현승을 버려가면서까지 우리들을 풀어준걸 봐. 무사히 돌아온줄 알았던 동료들 머릿속에 벌레들이 들어가긴 했지만... 아무튼 벌레들이 그렇게까지 무리하는 건 바알과 관련된 일 뿐이야.
 
세크레타:...참.. ...역겹군요. 더 보다간 먹은 것도 없는데 토할 것 같습니다. (그리 웅얼거리다 당신들의 말에 잠시 바라보곤 곧 시선을 내립니다.) ...아까 말하려다 그림 때문에 하지 못한 말이 있습니다만... ...감히 추측하자면... ...그들이 바알에게 목 메는 것, 그리고 박해연 집에 타겟으로 바알이 있던 것, ...그리고 박해연이 제게 했던 말들 다 조합해보면... ...어쩌면 바알이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열쇠이기 때문 아닐까 합니다. ..자세히는 모릅니다. 그저 추측인지라. ...그리고 그 열쇠에 저도 포함될지 모르겠군요. 박해연 집에서 본 바알 옆에 저 또한 있었으니까요.
 
썬더:...그럴수도 있겠네. 어쩌면 박현승을 버리면서, 그리고 벌레들의 음모가 바알과 너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으니까. 그렇다면 그 열쇠에 너도 (...아까 인질로 쓰겠다는 말 떠올림...) (...그냥 앞으로 계속 길을 따라 갑니다.)
 
"492"
 
세크레타:...별로 도구로 사용되고 싶진 않았는데... ...이미 예정되어 있던 운명처럼 굴러가는 느낌이군요. (...) 그러면 이저 저 좀 신뢰 하실 겁니까? ...전 리스크를 지고도 전부 말했습니다. ..제가 바알을 죽..이려는 것조차 박해연의 말이었으니까요. ...어쩌면 바알을... 죽이면 안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랬다간 벌레들을 잡긴 커녕 이곳에 가둬 더욱 벌레들의 세상으로 만들어 버릴테니까요. (...) 그리고 아까 인질 얘기 진짜입니까? 인질이 되는 취향 따윈 없는데. (그리 반 농담조로 얘기하다 문을 바라봅니다. 곧 이능력을 써서 열어보려 하네요. ..부숴버려도 되는 건가.)
 
썬더:...그래, 믿을게. 믿을테니까. 바알을 죽이는건.. .아니 애초에 우리는 죽일 생각이 없었다니까! 정말이지... 하여튼. 인질 이야기는 농...담이었어. 아마도.
 
세크레타:...너무 만신창이로 만드신 것 같아서요. 그래도 죽일 생각 없어 보이시긴 했습니다. ..당신이 믿듯이 저 또한 당신을 믿을테니까요. ...그리고 음... 뭐... 당신을 위해서라면 인질 놀이 정도는 해드리죠.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삐끗..)
...그냥 총으로 열어보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빌런 최성아:...아니, 비켜.
근력
기준치: 95/47/19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크레타:(...놀란 눈...)(과 별개로 썬더 부축해줌...)
 
세크레타:...이 바닥..에서 살다 못해 죽었다면.. ...벌레들의 숙주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리 웅얼거리다 한번 시체 쪽으로 다가가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죽은 이를 조종하진 못할테니까요.)
 
세크레타: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 -1
 
세크레타:...시체를 많이 보긴 했어도.. ...익숙하진 않군요. (쯧, 하는 작은 소리를 낸 뒤 조금 더 시체를 살펴봅니다. 더 볼 것이 없나 하면서요.)
 
세크레타: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세크레타:(빤히... 빤히.......)
....열쇠 꾸러미라니, 어디 쓸 곳이라도 있나...? (그런 혼잣말을 하면서도 조심스레 챙깁니다. ..혹여나 싶어 손수건 하나 만들곤 박박 닦기도 하네요. 곧 시선은 침대로 향하였으니. 한번 침대 쪽으로 가봅니다.)
 
세크레타: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눈 깜빡...)
 
세크레타:...뭐라도 숨겼나? (그런 의문을 가지며 손때 탄 부분을 잡고 들어봅니다. 뭐라도 단서가 될만한 것은 지금 가장 급했기에 꼼꼼하게 살피고 싶어요.)
 
빌런 최성아:...뭔가 쓸만해보이는데. 용도를 모르겠네.
우리가 보고 있을테니 너는 좀 더 둘러볼래?
 
세크레타:...알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막 누르는 건 삼가하도록 하지요. ..망가지면 큰일이니 말입니다. (그리 꾸벅 인사하고 나면 책상으로 향합니다. 저 기계에 대한 단서가 있을까 하면서요.)
 
세크레타:(...) 썬더 혹시 이정도 노트북... ..충전시킬 수 있겠습니까? 부수진 말고... 안에 뭔가 정보가 있을 듯 한데 배터리가 없어서 말입니다. ...몸이 불편하시겠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 말하며 노트북 들고 친절히 썬더에게 가봅니다. ...싫어하려나.)
매혹
기준치: 65/32/13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썬더:... ...정보 때문이야. (노트북을 받아들고 능력을 써서인지 충전을 하곤 다시 당신에게 내밉니다.)
 
세크레타:...노트북에 잠금을 걸어놓다니 쓸데없이 철저하네... (그리 웅얼거리다 일단 썬더에게 꾸벅.. 고맙다는 듯 인사합니다. 일단 노트북은 내려놓고... 혹여 책장에 볼 것이 있나 살펴보네요.)
 
세크레타: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아.)
 
세크레타: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
(썬더에게 도움요청2 해봅니다...)
 
썬더:...혼자서 할 줄 아는게 있긴 해?
 
세크레타:...저 정보도 다 물어오고 추측과 가설도 다 세워드렸는데 좀 상처받습니다... ...
 
세크레타:
SAN Roll
기준치: 47/23/9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거북하다.)
 
이성 -1
 
세크레타:...썬더, 벌레라는 애들... ... 샨이나 샤가이에서 온 벌레라고 합니다. ...아마 고향으로 가고 싶다 하는 게 샨이나 샤가이라고 불리는 그곳인 가 봅니다. (그러며 소파까지 가봅니다. 여긴.. ...뭐가 있을 수 있나.)
 
썬더:...그래 잘 알아왔네.
 
세크레타:(왠지 칭찬에 조금... ..안색 밝아진 듯 보입니다. ..오랜만에 듣는 기분 좋은 말이라 그럴까요. ...원래라면 당신이 한가득 해줬을텐데 조금은 당신이 보고싶네요. 그와 별개로 마저 소파를 살펴보곤 합니다.) ....이거 그냥 소파인 것 같은데...
 
세크레타:...이거 노트북 암호 아닌가? ...그럼 샤가이492..? 아니면 샨492... ..같은데. 얘네 유독 492라는 숫자에 집착하는 것 같으니까... (그리 혼잣말 하다가 노트북으로 다가가 한번 입력해보려 합니다. ..입력이 될진 모르겠지만요.) ...틀렸다고 노트북이 터질 일도 없을테니...
 
세크레타:...기록? 연구....? (괜히 집안 생각나서 몸서리 치다가 일단 연구라는 폴더를 열어봅니다. ..설마 이곳까지 잠금이 걸려있진 않겠지요.) ...의외로 깔끔하군요.
 
세크레타:...마지막 요건이라는 건.... ...이능력자만이 아까 그 기계를 작동시킬 수 있다 그런.. ..건가? ...잘 모르겠네, 온통 외계어 같은 것만 가득해서... (그런 투정을 좀 부리고 나면 기록 폴더도 열어봅니다. ..조금 더 볼게 있으면 좋겠네요.)
 
세크레타:(...) 왜 비워둔거지?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크레타:...이 자가 아무래도... ..저 시체인가. ...그리고 기계를 쓰면 사용자의 모든 이능력이 사라진다니... ...그 이능력의 대가로 죽어가는.. 바알도 살릴 수 있는 거 아니야..? ...벌레도 없어진다 하니 일석이조고... ... (조금은, 아주 조금은.. ...눈에 생기가 돌았을지도 모릅니다. 실낱같은 작은 희망이지만 그것마저도 기뻤기에 기쁨을 감출 수 없습니다. 바알은 설득하는 건 꽤 고되겠지만... 그럼에도 당신이 행복할, 다른 이들과 함께, 저만의 히어로가 아닌 모두의 히어로로서 행복해질 당신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벅차오르기만 합니다. 더는 그 벌레들에게 놀아나지 않아도 돼. 당신을 구할 수 있어. 당신만을...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그건 욕심인 걸. 그런 중얼거림 뱉고 나면 애써 기쁨을 감춘 채 썬더에게 다가가려 합니다.) ..썬더, 기계에 대해 몇개 알아왔습니다. ..같이 노트북 보시겠습니까? ...골렘도요.
 
썬더:그럼 그 벌레를 없앤 사람은 무력한 일반인이 되는 거야? (불만스러운 듯한 투입니다.)
 
썬더:...넌 아무렇지도 않아?
 
세크레타:...뭐.. ...이능력을 잃는 다면 조금... ...슬플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것으로 벌레들을 없애고 그들의 계획을 저지할 수 있다면야 저는 기꺼이 제 능력을 희생하려 합니다. ..가장 소중한 것만 지킬 수 있다면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며 어깨 한번 으쓱이다 맙니다.) ...썬더 이능력이 그리 좋으면 제가 대신 기계를 동료께 써드리지요.
 
썬더:...그래, 뭐. 알겠어. 도와는 줄게.
 
세크레타:...? 잠깐. ...썬더, 골렘... ...
 
.
 
세크레타:(시선을 이리저리 굴립니다. ...근데, 잠시만. ..이게 현실이고 게임이 아니며 꿈이 아니라면... ...왜 자꾸 머리에 이런 창이 뜨는 걸가요. ..환상이라기엔 저만 보이며 마치 박해연, 아니 샤가이의 벌레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창에 멈칫합니다. ..설마, 정말 설마지만... ...점차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갑니다. 그저 추측이고 터무니 없는 것일지도 모르나... ... 실낱같은 희망은 금방이라도 흩어질 수 있기에 저는 다급하게 앞에 둘을 바라봅니다.) ...썬더, 골렘. ...당장 그 기계들고 나가십시오. ..그저 제 추측..이지만.... ...저도 못느꼈지만 어쩐지 저... ...벌레에 감염된 것 같습니다. 박해연이 심은 건지 어떻게 된 건진 모르겠지만... ...도망가십시오. 벌레가 다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썬더:...뭐? 그게 무슨 소리야. ...벌레에 감염됐다고? 무슨. 처음에 봤을 때랑 딱히 달라진건 없는 것 같은데 왜 갑자기...
 
세크레타:설명할 시간이 없습니다. 도망치십시오!
 
썬더:...야, 너, 눈에 초점이... ...
 
……
 
...
 
.
 
쨍그랑!
 
바알:...세크레타는, 무사했으면 좋겠어...
 
『SYSTEM』
 
세크레타:
SAN Roll
기준치: 46/23/9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
 
이성 -1
 
.
 
썬더:...너,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더니 우릴 공격했어. ...기억나?
 
세크레타:(한참을 숨을 못 뱉고 그저 멍하니 바라보기도 잠시, 한참 뒤에서야 숨 쉬는 법이 떠오른 듯 고통스럽게 콜록거리며 뱉어대는 숨은 곧 불규칙 적이며 떨립니다. 아, 대체. 왜. 그런 단말마가 끝나고 나서야 보인 풍경, 곧 들리는 동료의 말에 눈물인지 식은땀인지 모를 액체가 뺨을 타고 흐릅니다. ..아니 분명 저건 눈물이겠죠. 저 자신도 눈치채지 못한 상태로요.) ... ...예? ...제가.. 말,입니까...? ...아니.. 그... ...꿈입니까...?
 
썬더:...울 것 까지야... 벌레에 조종당한 상태였던건 알고있어. 네가 말하기도 했고 우리가 직접 보기도 했고.
자, 봐. 네 머릿속에 있던거.
 
썬더:기계를 결국 썼어. 덕분에 골렘은 죽을 뻔했고. 원치 않은 이능이었다고는 해도, 얘 능력 바쳐서 제정신 차린 거니까 고마워 해.
 
세크레타:... ...아, ...그... ...죄송... 윽... 고맙... 아니... 감사..합... 으... ... (도저히 제대로 된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난 대체 무엇을 위, 당신은 대체 왜 나를. 그런 여러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앞에 있는 이의 말에 움찔거리곤 합니다. 무엇을 원했던 걸까요. ..허나 그 혼란스러움 속에서 겨우 앞에 있는 이를 바라보곤 합니다.) 기... 기,계는... 어떻..게... ... 골렘은.. 괜찮,습니까...?
 
썬더:...괜찮겠어?! 골렘이 죽을 뻔했다니까! 너 때문에!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진작에 썼어야 했어.... 내 남은 친구들은... ...이제 희망이 없어.
 
세크레타: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썬더:네가 갑자기 제정신 아닌 것처럼 공격해서, 벌레의 수작질인 것은 알았어. 그래서 골렘이 이 기계를 써보자고 했고… 작동은 어렵지 않았지만.
네가 계속 공격하고, 우린 그걸 가까스로 막으면서... 기계가 작동할 수 있게 했는데, 그 벌레가 마지막까지 발악해서...
작동과 동시에 부서졌어.
솔직히 말해서는, 네 본의가 아니었든 말든. 어렵사리 찾은 방법을 부숴버린 네가 짜증나고, 죽여버리고 싶거든?
하지만 골렘이 살린 거니까 냅둔 거야. 넌 얘한테 평생 고마워해.
 
세크레타:...죄, 죄송... ..미안..합니,다.. ...미리 알..았어야 했는..데... ... (더 얘기를 얹는 것도 당신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겠죠. 그저 실낱같이 조금의, 그리고 확실했던 희망이 붕괴되자 이젠 저 조차 무슨 정신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때와 같은 절망을 맞이할지, 아니면 당신을 구하되 뭔지도 모를 벌레들의 말을 듣고 다른 절망을 맞이할지. ..단 두 개의 선택지 밖에 남지 않았군요. ..차라리 당신의 힘을 모조리 빼앗고 죽는다면... ..제가 죽는다면 당신은...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차라리 모든 이능력이 사라졌다면 좋았을 것을. ..괴로운 마음에 어떻게 걷는지도 모른 채 그저 밖을 향합니다. 밖으로, 밖으로. 한걸음 내딛는 발이 무겁고 땅에 끌려 들어올려지지 않습니다. 괴로움의 구렁텅이에 무엇을 떠올릴까요.)
 
.
 
박해연:안녕하세요. 이곳으로 올 거라 생각했는데. 제 예상이 맞았네요?
...아, 경계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차피 당신이 더 강하잖아요? 일단 어디 들어가서 얘기할까요.
 
세크레타:...마음대로 해. (모든 희망이 없습니다. 그래요, 차라리 이러면... ...당신을 살리고 나는 그들의 도구가 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너져내린 마음은 가루가 되어 흩날리니 그저 앞에 있는 이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네요. ..어쩔 수 없이 끌렸음을, 서로에게 끌렸음을 알고 있지만 그 결과는 처참하니. ..이런게 사랑인 걸까요.)
 
박해연:그래요. 뭔가... 의지가 없는 것 같아 보이는데 기분탓이려나. (옅은 미소를 짓습니다.) 여튼, 온 이유는 별 거 아니에요. 협력 관계를 유지하자는 거지. 당신이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신 머릿속에 있던 것이 사라진 것 같거든요
 
세크레타:...내가 왜 당신들 뜻에 놀아나야하지? ...아, 맞네. 안 들으면 또 벌레를 내 머리에 넣어버릴테니까. 그래, 그래서 바알의 힘을 빼앗고 오라고? ..참 재밌네. (하하, 하는 실성의 웃음소리가 흘립니다. 머리에 그런 징그러운 벌레가 있었다는 것도, 세상이 멸망하는 것도 전부 상관없습니다. ..그저 제 머릿속엔 당신 뿐인 걸요.
단 하나의 히어로 말입니다.)
 
박해연:하하... 그래. 벌레에게 속았다고 생각하는구나. 하지만 당신은 그 벌레의 도움을 받아 ‘과거’를 바꿀 수 있게 되었잖아요? 그 벌레가 아니었다면 당신이 오매불망 아끼는 히어로에게 손톱자국이라도 낼 수 있었을까? 그 힘을 빼앗아, 정해진 과거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얻겠다는 발상을 해낼 수는 있었을까?
아마 아니었겠죠. 당신은 무력하게, 정해진 미래가 그대로 흘러가는 것을 봐야만 했을 거예요. 어쨌거나 우리의 목적과 당신의 목적이 부합했기에, 당신은 거기서 이득을 보지 않았나요?
그보다... 왜 이렇게 마음대로 구는거지? 엉큼하게 남의 집에 들어와 일기장을 봤으니까 그렇게 확신할 수 있던 거죠, 당신?
 
세크레타:...어차피 별로 숨길 생각도 없어보이는데 그냥 본심을 드러내는 게 어때? 너희들 계획에 내가 필요하다고. 내가 담을 그릇이라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아? ...그리고 과거를 바꾸게 해준 게 너희의 힘이긴 해도 결국 내가 없으면 실행 못할 계획일테니 그리 한 것 뿐일테잖아. 일기장은 일부고, 다른 정보가 더 많았어. (실성한 웃음소리만 흘립니다. 그 기괴한 절망과 기쁨 어딘가 모을 웃음소리는 곧 잘린 듯 뚝, 끊기게 되니. 그 공허하디 무너진 시선 끝엔 앞에 있는 이만 향하네요. 그 무엇도 비춰지지 않는 것이 기분 나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 그러니까... 그냥 이용당해 줄테니 명령이나 해. ...그게 너도 나한테도 편하잖아. 바알을 어디서 공격하면 되는 거길래 그래?
 
박해연:그래요. 그러면 솔직하게 말할까. 바알이 가졌고, 당신이 빼앗은 그 힘이 목적이랍니다. 이것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거든요. 그 힘이면 문을 열 수 있어요. 아직 문을 열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지만. 그나저나 이유나 그런게 하나도 안 궁금한가보네요... 의외네. 그래요. 뭐, 당신의 결심이 흐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바알이 빌런들과 당신과 싸우고도 멀쩡하게 걸어나와서 혹시 협조를 안 하지는 않을까싶었는데. 처음의 결심은 그대로인 것 같으니... 자. 그러면 당신은 벌레들을 위해 문을 열어줄 용의가 있나요?
 
세크레타:...하, 하하... ...그래... ...그랬구나... ... (그저 그 말만 중얼거리더니 긴 숨을 뱉곤 시선을 돌리다가 마저 당신을 바라봅니다.) ...내가 거절한다 한들 어차피 강행할 거잖아? 다시 내 머리에 벌레를 넣든 날 사지로 몰든 해서. 내가 여기서 내 의지로 아니오, 라고 했다간 잡아갈게 뻔한데, 이미 답을 정해두고 물으면 안 되지. 그치? 그러니 대답은 안 할래. 애초에 내가 무슨 이유로 이곳에 왔는지 조차 괴로울 지경이니까. (...당신이 보고 싶어요. 그냥... 당신에게 안겨서 또 다시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서로 기댄 채 온기를 나누고 싶어. 내가 원한 건 그 뿐인데. 그 이상을 원한 적은 없는데... ...그런 고통이 자꾸만 차오릅니다. 하지만 쉬려면 멀었네요.) ...그래서 다음 장소가 어디야.
 
박해연:좋아요. 그러면 이 핸드폰은 우리 거래의 증표로 받도록 하세요. 히어로 바알의 위치는 제가 공유해드릴게요. 당신은 당신의 할 일을 하세요. 부디 당신의 결심이 흐려지지 않기를 바랄게요 세크레타. (당신에게 핸드폰을 내밀며 옅은 미소를 짓습니다.)
 
세크레타:...그래, 용건은 끝난거지? ...더는 이곳에 있고싶지 않아서. ..나가도록 할게. 그리고 또 다시 벌레를 심는 짓 따위 하면... ...그냥 죽어버릴테니 허튼 짓 할 생각은 접어둬. (그러며 문 손잡이를 잡습니다. 한편으로는 당신에게 너무나 연락을 하고 싶습니다. 그냥 만나자고 하고 싶고 보고 싶다며 추테를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과연 당신이 그걸 들어줄까요. 이젠 아무것도 믿지도, 들리지도 않습니다. ..그냥 어떻게든 끝나면 좋겠어요. 이 모든 것들이요..)
 
박해연:(당신의 말에 그저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다가 가라는 듯이 턱짓을 한번 합니다.)
 
세크레타:(그저 답을 듣자마자 밖으로 나갑니다. 괴로움에 어지러움까지 느끼고 있으나 어딜 가는지 조차 모르게 거리를 방황하기도, 그저 정처없이 걷기도 하네요. 마치 처음 이곳에 떨어진 것처럼, 가족을 잃고 괴로움에 울분을 토하던 오랜 그 날처럼 그저 정신을 껐다 켰다 하듯 떠나갑니다. 한참을 떠돌던 저는 그저, 조금의 안식을 얻고자 핸드폰을 켜 바알에게 문자해보네요. "몸은 괜찮아?" 라는 형식적의 메세지를 보내고 나면 그저 나무에 기대곤 합니다.)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어.
 
바알:...? AM 9:12
 
세크레타:#문자 메세지 ...아.
"...그냥 멀리서 당신을 봤어. "
"걱정돼서 그래."
"넌 전설적인 히어로잖아."
 
세크레타:"...놀랐다면 미안해."
"방해됐다면 더 미안하고."
"그냥 무슨 일이 있어도 네 잘못은 없다고 말해주고 싶었어."
"미안해, 바알."
 
세크레타:...좀만 쉴까. ...역시 언제나처럼 칼같구나. (돌아갈 곳도 정하지 못한 채, 그 어디에도 돌아가지 못해 그저 방황만 하기로 합니다. ..언제쯤 이 모든게 끝날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괴로움에 눈 앞이 흐려지는 기분입니다.) ...보고싶어.
 
.
 
박해연:성루타워. AM 3:42
 
세크레타:(잠시 멈칫합니다. ..또 다시 반복될 악몽에 움찔 몸을 떨기도, 다친 당신을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 조차 합니다. 이미 의욕은 전부 꺾인지 오래지만 그럼에도, 그치만 슬픈 당신을 보고싶진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 장소로 온 것이겠죠.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폐허보다도 더 지옥이 될 이곳의 모습에 저 또한 비명을 환청으로 느끼곤 합니다.) ...바알.. ..대체 어디에... ...아니, 애초에 바알은 늦게... 왔나... ...(안 그래도 무너질 당신에게 상처를 입혀야 한다니, 벌써부터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지금 저는 당신의 힘을 갖고 있는데 그 온전한 힘으로도 막지 못했던 재난을... 당신이 막을 수 있을까요? 불안감이 생기고 곧 그 불안감은 걱정으로, 또 당신을 조금이나마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꺼낼 수 없나 생각마저 하게 합니다.)
 
전현승:세크레타씨? 이런 데서 뵐 줄은 몰랐네요. 운명이라는 건가.
 
세크레타:...전..현승..? ...아니, 너.. ..누구야. 전현승은 그렇게 침착하지 않아. (...) 설마 벌레가 의식을 잡아먹은 거야? (잔뜩 경계하듯 한두 발자국 물러나기까지 합니다. 잠시 당신을 보던 저는 뜸들이다 주변을 보기도 하네요. ...대체 누구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전현승:의심이 많으시네요. 그냥 여기서 죽음의 냄새가 나서 구경 하러 온 사람에게 너무하군요. 음... 그래도 뭐. 너를 보니 생각이 달라지긴 했네요. 변덕이나 부려볼까.
 
전현승:보자... 기계가 부서졌는데 목적은 어떻게 이룰 생각이죠?
 
세크레타:(당신의 위화감이나 그런 것에 경계하기도 잠시, 당신의 이어지는 말엔 눈이 커져 바라보곤 합니다.) ...그걸.. 어떻게. ...아니, 애초에 죽음의 냄새라니. ...당신 정말 전현승 맞아? ...그의 탈을 쓴 다른..이 같은데. ...그리고 목적은.. ...나도 몰라. ..이미 원하고자 했던 희망은 전부 박살났으니까...
 
전현승:너무 경계하지 마세요. 난 너한테 흥미가 있을 뿐이니까. 그렇잖아? 난 분명 너한테 힘을 준 기억이 없는데... 바알에게 주었던 힘이 어느새 너한테 가있으니까요... 흠, 목적을 모르고 움직인다니. 그것도 흥미롭네요.
 
세크레타:...바알에게 주었던 힘이라면... ... (잠시 멈칫..하더니 당신을 바라봅니다. 잠깐이지만 등골이 서늘하여 제 팔을 쓸기도 하네요.) ... ...힘을 준 이라면.. ...당신 설마... (...) 읏... 아, 아니... ...애초에 목적을 가지는게 어렵지.. 않겠습니까. 내가 원하던 것은 그를 구하는 것인데 이대론 그를 구할 방법이 벌레들을 돕고 제 스스로 제물이 되는 방법... 밖에 없으니까.
 
전현승:...내가 누군지 알 것 같아?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흘립니다. 자신의 얼굴 거죽을 매만지는 모양새가, 인형탈을 만지듯 어색합니다.) 계획도 없고 목적도 없고... ■■■■■의 유물도 부서진 시점에서 어떻게 하려는 거지? 바알의 힘만 빼앗으면 광기를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나?
 
전현승:더 깔끔한 방법이 있는데 모르는 것 같아서. 인간은 제 인식 범위 바깥은 생각도 못한다니까요 너가 부순 것은 그냥 벌레를 내쫓는 기계가 아닙니다. 인간이 유물을 제멋대로 개조한 것이지. 편의상 유물에 기계를 덧대어서, 인간이 이해하고 인간이 쓸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준 것일 뿐.
유물 자체는 막대한 힘을 대가로, 이질적인 것을 몰아낼 수 있게 도와주는 거예요. 이능력을 대가로, 뇌에 기생하던 벌레를 쫓아내는 건 많고 많은 활용법 중 하나에 지나지 않죠.그리고, 바알의 힘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지.
실제로 너, 그 힘으로 시간도 돌렸잖아요? 그런데 뭘 더 못하겠어요.
 
세크레타:...모를래야 모르고 싶어도... ...당신 요그 소토스..잖아. ...그 말을 했던 건 그 신 밖에 없었으니까... (그리 웅얼거리던 중 뒤이어 들리는 말에 흠칫, 몸이 경직되곤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또 다른 희망이 될까 조금의 의욕을, 조금의 희망을 가진 저는 가만히 고민하던 중 옅은 심호흡을 하곤 합니다.) ... ...그럼 그 유물은.. ..아직 있어? ...그럼 바알의 힘을 모두 흡수한 채 그 유물을 사용하면 모든 이질적인 존재들을 내보낼 수 도 있는..걸까. ...아님 그의 힘 자체로 무언가 바꿀수도 있겠네. ..내가 시간을 돌린 것처럼... ...맞아?
...그럼 질문하자, 그 유물이란 게 어딨는데...?
 
전현승:(당신의 말을 가만히 듣다가 소름끼치는 웃음소리를 흘립니다.) 나의 도움이란 대체로 인간이 원하는 형태가 아니던데. 하지만 힌트라면 너도 좋아하겠죠? 그 부숴진 유물, 그 힘이 여기에 있어. (손가락으로 당신의 심장부근을 짚습니다.) 네가 바친 힘의 크기만큼 이질적인 것들을 몰아낼 수 있겠죠. 벌레들을 없애고 싶으면 지금으로도 충분할 테고, 세상에서 이능력이라는 것을 없애고 싶다면 바알의 힘을 모조리 빼앗아야 할 테고...
하지만 유물의 본질은 이질적인 것을 몰아내는 거잖아요?
이 세상에서 가장 이질적인 건 너야. 미래에서 왔으면서, 이 시간선과는 다른 존재가 되어버린 너. 유물을 사용하는 순간 제일 먼저 존재가 사라질 자
그러니 어쩌겠어. 그를 구하려면 네가 죽어야지.
 
세크레타:..... ...... (소름끼치는 웃음소리에도 그저 가만히 있곤 합니다. 뒤이어 들린 말들이나 제 심장부근을 짚음에 움찔거리긴 하나, 표정은 잿빛이 아닌 되려 환한 빛으로 향하고 있으니. ...마치 희망을 되찾은 이 같네요. 누가 보면 자신을 희생시키고 자기가 죽는 것인데 왜 미친 것처럼 좋아하는 것이냐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나 제겐 아닙니다. 제가 바랐던 꿈은 감히 당신의 옆자리가 아니었으니. ..그저 이곳에서 이 고생을 하는 것 또한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 였습니다. 나의 위대한 히어로. 하나뿐인 영광의 히어로. 동시에 아직까지도 사랑하고 또 사랑해 마지않는 당신을 위하여 하던 일이었으니. 제 보잘 것 없는 목숨 하나로 당신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됐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적이 된 지금 그저... ...모든 걸 되돌리고 당신을 찬란하게 빛나게 해주면 되는 겁니다. 물론 그 웃는 모습을 제가 보지 못한다는 것은 아쉽지만 당신을 사랑해줄 이는, 당신이 사랑할 이는 이 세상에 차고 넘치니까요. ..그거면 됐습니다. 그거면... 제 모든 소원이에요.) ...그럼 내가 죽으면 그를 살리고 세상을 살릴 수...있는 거야? 모든 게 없던 일로? ...유물이란 거 어떻게 작동시키는 건데? ...알려줘, 그정도 힌트는 줄 수 있잖아.
 
전현승:...생각보다 재미있네요 너. 여튼... 그 힘은 네 것이 아니라서... 네가 원하는 걸 하려면 바알의 동의가 필요할 거예요. 힘 다 빼앗가겠다고 반 죽여놓고, 동의하라고 외치는 꼬락서니를 꼭 보고싶네요. (기괴한 웃음소리. 곧 용건이 끝났다는 듯이 발걸음을 돌립니다.)
 
세크레타:...하지만... ...그 절망에 빠진 바알이라면... 동의고 뭐고 귓가에 들리지도 않겠지. ...그럼.. ...지금은 내가 힘이 있으니까... ...시민들을 구하면 되는 거 아닐까? ...타워 안 제어실이나... 그런 곳에 가서 대피하라고 방송을 울리면 될 것 같은데... (주변을 둘러봅니다.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세크레타:...위협이라든가.. ..아님 시선을 끌어야 할 것 같은데... ... (...위협엔 영 소질이 없는데...) ...밖에 조금 시선을 끌고 사람들 다 나갔을 때 문 닫고 사이렌.. 울릴까? ...기기조작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며 보안실 안쪽 살짝 바라봅니다.)
 
세크레타:...그럴까. (고민하던 저는 실제 불과 같은 스티커를 구석 멀리 붙이기도 하곤 보안실 근처로 다가옵니다. 적당히 근처에 숨고는 숨을 들이 마시네요. ...솔직히 큰 소리는 잘 안 냈던 것 같은데. 곧 심호흡을 끝내면 보안실에서 들릴 정도로 소리를 쳐보네요.) 불이야...!...!!! 저기 불이 났어요...!!
 
세크레타:...혹시 모르니까.. ... (인체에 무해하며 비교적 앞이 잘 보이는 흰색 연막탄도 만들어 근처에 뿌려둡니다. 그리곤 저도 돌아다니며 계속 소리를 치네요.) 불이 났어요, 도망치세요!! 조심해서 차례로 나가세요!!.... ... (...어쩐지 벌써부터 목이 아픕니다.)
 
.
 
세크레타:(움찔, 그 모습을 보다보면 자연스레 몸부터 나가곤 합니다. 아니야, 아니. 내가 가봤자 막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야. 잠시 뜸들이던 저는 이능력을 사용해서라도 빠르게 기둥을 멈춰보려 합니다. ...단지 그를 위해. 그가 조금이라도 덜 슬퍼하기 위해. ..히어로라는 껍데기를 썼던 때를 떠올리며 힘을 써봅니다.) ....제발.. 늦지마.. ..제발........ ....다시 절망하는 빛을 보고싶진 않아...
 
세크레타: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
 
세크레타: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 -1
 
세크레타:...아.. ... (맥없이 무너진 기둥을 바라봅니다. ...역시 전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이 인가 봅니다. ..미안해요, 미안해. ...당신을 돕고 싶었는데... ...그냥.. 조금이나마 당신이 덜 슬퍼하길 바라는데... ...) ....바알....
지능
기준치: 99/49/19
굴림: 9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행운 -5
 
바알:...또 당신입니까?
 
세크레타:(...클로즈업 되는 장면들, 동시에 비참과 절망에 젖어버린 꺼진 빛. ...모두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제 목표는 하나뿐이군요. 곧 익숙한 당신의 모습이 보이면 저는 망설임 없이 당신에게 다가갑니다. 난 누구보다 당신을 잘 아니까. 당신의 서포트도 늘 내가 했으니까. ..당신보다 당신을 더 사랑하는 이니까.) ... ...내가 한 거 아니야. 안 믿기겠지. ..그럼 믿지 않아도 되니까... ...지금은 사람 구하는 게 우선이야, 바알. 너랑 내 힘이 비슷하다는 거 알고 있지? ...합 맞추자. 네가 날 제압하고 욕설을 뱉든 상관없어, 그럴수록 사람들은 죽어가니까. ...이전처럼 동맹이든 뭐든... ..맺자. ..끝나고 체포해도 뭐라 안 할테니까, 바알. 부탁이야. (처음으로 애절하지만 강단있는 목소리. 그저 잡아달라는 듯 당신에게 손을 내밀기도 합니다. ...내 위대한 히어로를 위하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바알:... ...하... 당신이 했다고 밖에 생각이 안 되네요. 이 공간에 있는건 당신이고, ...방금 꺼져버린 생명 앞에 계시네요. (표정을 잔뜩 찡그립니다. 한참을 기둥을 바라봅니다. 당신이 저에게 손을 내밀면 한번 눈길을 주고 피합니다.) ...제 힘을 빼앗는 당신이기에 손을 잡긴 쉽지 않군요. 일단 지금 생명이 우선이니... 그래요. 알겠습니다. 정말 저를 도울 생각이 있다면 오세요.
 
.
 
바알:...걱정마세요. 여기 왔어요. 아무 일도 없을겁니다. (조금 곤란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입가에 있는 미소는 쉬이 떠나지 않습니다.)
 
세크레타:... (주변을 둘러보다 빠르게 머리를 굴려봅니다.)
지능
기준치: 99/49/19
굴림: 3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세크레타:...바알, 내가 이곳과 저곳을 잇는 길을 만들게. 동시에 그들 밑에도 무너지지 않게 바닥을 만들테니까 빨리 구조해, 할 수 있지? ...내가 오더 할테니까 네가 그대로 따라줘. 뭐라 할거면 지금 말고 이따 하고. (그러며 빠르게 머릿속으로 도안을 구상하곤 만들어냅니다. 투명하게 하면 겁을 먹을까, 또한 다른 이들이 볼 수 있게 조금은 화려한 빛을 내는 바닥과 사람들 밑엔 삼삼이도 보내 바닥을 받치게 하네요.) ...빨리..!
 
바알:...알겠어요. ...자, 여러분들. 이리 오세요. 이제 안전합니다. (시민들에게 손을 뻗고 재빠르게 구조합니다. 시민들이 출구를 향해 뛰어내려가는 것을 바라보다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 ...꽤 쓸만하네요 당신. 감사해요.
 
세크레타:...감사인사는 나중에 해. ..어차피 내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는데 딱히 고맙다곤 안 해도 되고. ...빨리 가자. 아까 저기서도 비명소리 들린 것 같아. ..위대한 히어로잖아? 모두를 구하고 찬란한 빛으로 빛나야지. ...난 널 받쳐주는 그림자가 될테니까. (그러며 만들었던 것들은 혹여나 싶어 냅둔 채 삼삼이를 다시 돌아오게 합니다. 불안정한 바닥들 보다가도 당신의 옷자락 잡곤 뛰네요.) 늦으면 안 돼.
 
바알:...참 이상하고 낯뜨거운 말을 하시는군요. 당신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바알:...이건 제가 하죠. 당신은 딱히 못 믿겠어서. (심호흡을 한번 합니다. 촉수를 최대한 넓게 뻗어 무너질 것 같은 벽을 받치려고 합니다.)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크레타:...그래, 믿어달라곤 안 했어. ...어차피 안 믿을 것 같아서. (혹여나 싶어 삼삼이 넓고 긴 판자 느낌으로 변형시킨 뒤 사람들에게 달려가 그들 위를 보호하게 합니다.) ...다들 빨리 대피해요. 히어로 바알이 구하러 왔으니 안심하고 가주세요. 혹여 아프신 분이 있다면 서로 돕고요. (그리 다정한 말투로 사람들을 안심시키며 형광 스티커로 안전한 길을 표시하곤 합니다. 마지막 사람까지 신경쓰면서요.) ...나머지 더 있어, 바알?
 
바알:...저기, 왜 굳이 그런 말을 해야하는거죠. 제 이름 대지마세요.
구조하는데 그런건 필요 없습니다.
 
세크레타:...그럼 빌런 세크레타라고 할까? ...애초에 넌 상징적이면서도 진실된 인물이야. 불안한 시민들에겐 네 이름만으로도 안심이고 위안된다고. 다들 불안에 다리가 얼어서 못 걸으면 큰일이잖아? ...그리고 위대한 히어로 도맞으니까 뭐라고 토달지마. 이것도 구조 작업 중 하나이고 사람들 안심시키는 거야. (그러며 다시 당신의 옷자락을 잡곤 사람들 소리가 나는 곳으로 끌고 갑니다.) ...그리고 그런 말 할 시간에 체력 아끼고 뛰어. 한 명이라도 더 구하고자 하는 게 우리 생각이잖아.
 
바알:하지말라고요. 물론 시민들에게 제가 대표적이고 든든한 영웅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이름을 대고 다니면 몇몇 시민들은 좋게 보지 않을겁니다. 그냥 피곤한 일을 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이렇게 생색내고 싶지 않아요. 시민들을 안심 시키는 작업은 그냥 미소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마세요 그러니.
 
세크레타: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번은 안 놓쳐.)
 
세크레타:...너 정말 너무하네. ...그래, 날 싫어하는 게 당연하니까. ...그냥 널 돕고 싶은 건데. (그리 웅얼거리며 최대한 빨리 움직여봅니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예 삼삼이로 장막을 만들어 사람들과 당신 모두 보호하려 해보네요. ...이정도면 된 건가? 하는 눈빛으로 주변을 보다가도 제 시선의 끝은 결국 당신입니다.) ...다들 안 다쳤어?
 
바알:(다들 다친 곳이 없는지 같이 바라봅니다. 곧 다들 다치지 않으면 조심스럽게 출구로 안내까지 합니다.) ...다들 조심하세요. 바닥 잘 보시고요.
 
세크레타:(...제발..)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빠르게 삼삼이에 타곤 날아가 아이를 품에 안습니다. 떨어지지 않도록, 기둥에 부딪히지 않도록 일부러 그리한 듯 보입니다. 아이를 안고 나면 불안해 할까 밝게 웃어주기도 하네요.) ...미안, 구름사다리 놀이는 위험해서. 나랑 같이 내려가자, 아가. 이거 슝~하고 타다보면 재밌다? 자, 반짝반짝~.. (그런 와중에도 아이가 무서워할까 반짝이는 빛을 내게 하거나 시선을 돌려준 채로 바닥에 내려와 안전한 곳으로 보냅니다.) ...다른 곳은? 없어?
 
.
 
바알:...의외네요. 당신이 왜 빌런인지 이해가 안 갈 정도입니다. 저를 찔렀던 이가 맞는지 의문이에요. ...이상하단 말이죠. 저를 찔렀다가, 언제는 막고 도망치라고 하고. 지금은 사람들을 구하는 것을 같이 도와주고. ...도대체 뭡니까?
 
세크레타:... ...글쎄. (잠시 숨을 고르듯 거친 숨을 작게 콜록거립니다. 조금 뜸들인 저는 엉망이 된 당신의 옷자락을 정리해주네요.) ...내가 하는 말.. ...믿어줄거라고 말하면 전부 알려줄게. 아무리 안 믿기고 터무니 없다 해도... ...전부 말이야. ...물론 나도 거짓을 얘기하진 않을거야. 그러니... ...들어줄거야? ...아니, 들어줬으면... ...좋겠어. ...너에게 해줄 말이 많아. (그러며 조금은 애절하다는 듯, 조금은 슬픔에 잠긴 눈으로 당신을 보곤 합니다. ...웃으면 안 되는데. ..그저 당신을 보는 것만으로도 새어나오는 슬픈 미소를 지울 수 없습니다. 만일 당신이 제 얘기를 듣고 마음을 고친다면... ...그 모습이 마지막이려나요. ..아쉽게 느껴지곤 하네요. 조금 더 있고 싶은데.) ...부탁할게, 바알.
 
바알:...뭔... 알겠습니다. 일단... 거리 좀. (여전히 당신을 경계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과 한걸음 정도 멀어지고서 그제야 이야기를 하라는 듯 보다가 이야기를 할만한 곳을 찾는건지 주변을 둘러봅니다. 물론... 주변은 아수라장이지만. 따라오라는 듯이 주변에 앉을 만한 그나마 멀쩡한 곳을 찾아 손수건을 꺼내 먼지를 털어냅니다. 깨끗하게 만들어 비교적 깨끗한 손수건의 면이 위를 보게 하고 바닥에 깔아 당신이 그 위에 앉게 하고 저도 옆에 앉습니다.) 그래서. 할 말이 뭐죠?
 
세크레타:(당신이 그리 경계하는 모습에 여전하구나 싶으면서도 이것 또한 저의 죄가 만들어낸 것이니 달게 받습니다. ..조금은 아프고 괴롭지만 당신을 더 괴롭게 하고 싶진 않아요. 그러다 손수건을 깔고 하는 당신을 보면 저도 모르게 옅은 웃음소리 흘립니다.) ...아, 미안.. ...너무 여전히 너구나 싶어서. ...아니 여전히라기엔 네가 과거긴 하지. (...) ...음.. 그러니까... ...넌 나를 빌런으로 생각하겠지? ..그렇다면 다행이야. ..난 미래에서 왔거든 바알. 과거를 돌려서 널 살리러 온... ..미래의 소중했던 관계의 사람이랄까. ..터무니없고 이상하고 미친 사람같지만... ...정말인 걸. 네가 내게 넘긴 힘으로... 과거로 떨어졌으니까. 정 안 믿기면 너에 대해 퀴즈나... ..그런 걸 내도 좋아. ..난 너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거든. (...아.) 과거가 바뀌어서 좀... 달라졌으려나? (...하하..) ...여기까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겠어? 그래야 이전엔 널 따라서 히어로였던 내가 왜 널 찌르고 빌런이 됐는지.. ...설명할 수 있으니까.
 
바알:(당신이 웃으며 하는 말에 뭐라는거야. 같은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곧 이어지는 말에 눈썹 한쪽을 들어올리고 가만히 듣기 시작하네요.) ...네. 잘 아시네요 터무니 없고 이상하고 미친 사람 같네요. 정 안 믿기는데. 그러면 제가 무슨 종족인지도, 제가 어떤 성격이고 어떤 버릇이 있는지도 아시겠죠. 제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도요. ....그래요. 일단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저를 찌르는 것에 이유가 있었습니까? 당신의 가족과 닮았었다면서요. 그거 말고 또 있나요? 들어는 드리죠.
 
세크레타:...정말 눈썹 들어올리는 거 오랜만에 봐. 미래에서 너는 그럴 기력도 없었는데... (잠시 웃음 흘리다 당신의 말에 눈 깜빡이곤 합니다. 곧 웃음소리 다시 흘리나 그 웃음엔 분명 기쁨이 있긴 하나 되려 슬픔이 더 많아 보였으니, 모순적이네요.) ...네 종족? 천사랑 인어잖아. 그것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기도 했고... ... 사람을 좋아하며 희생적이지만 그만큼 다정하고 친절해서.. ...그 따뜻함을 동경하고 좋아했어. 나랑은 반대인 이타적이면서도 겁 많은 이였으니까. 버릇은.. ..잘 때 뭐 안는 거? 불안하면 촉수 잘근잘근... 해서 고치라고 하기도 했고. 아, 그리고 결벽증이 심해. (그러며 당신에 대해 줄줄이 이야기 하다 뒤이어 말한 말엔 천천히 고개를 젓네요.) ...아니야, 가족과 닮았다는 얘기도 전부 거짓이었거든. ...그건.. ...네 힘이 필요해서 찌른 거였어.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미래의 네가 네 힘을 내게 죽기 전 건넸고 난 절망적인 삶 속에서 시간을 돌리길 원했지. 네 빛이 꺼지지 않도록 해주고 싶었으니까. ..그래서 돌아온 뒤, 네 힘을 내가 전부 가져가야만 미래가 바뀐다는 걸 알았어. ..그래서 정말.. ..싫지만 널.. ..상처입힌거고. ...미안해. 정말 그러고 싶지 않았어. (진심인듯 당신을 찌른 것에 대해 얘기할 때면 안색이 어두워지곤 합니다.조심스레 당신한테 손을 익숙하게 뻗다가도 멈춰선 다시 제자리로 돌리네요.) ...상처는 다 나았어?
 
바알:(당신이 하는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좀 심각해집니다. 동공이 약간 흔들리다가 손으로 표정을 가리려고 하려는 듯이 입을 막고 잠깐 고개를 돌립니다.) ...나한테 힘을 빼앗기 위해서라면 그렇게 상처 입혀야한다는... 건가요? 아직 이해가 잘 안 가지만 네... 알겠습니다. 당신이 뻗은 손을 보다가 어깨 쪽을 매만집니다.) 어떤 상처를 말씀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 상처 맞나요. ...일단 미래에서부터 왔다는 말은 이해갑니다. 그런 사소한 버릇까지 다 아신다니. 좀 소름돋긴 하지만... 이런 버릇을 알 정도라면 우리가 정말 그냥 동료나 그런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우린 무슨 사이였죠 세크레타? 적어도 제가 잔 모습은 본 것 같은데. ... ...그런.... 사이?
 
세크레타:...응? ...으응... 너 뭔가 오해하는 것 같은데... ... 그렇고 그런 사이는 아니야. ...굳이 말하자면... ...그냥.. ...글쎄, 뭐라 정의하기 힘드네. ..썸..이라기엔 깊고 연인이라기엔 네 마음을 몰랐으니까... ...선후배면서 가장 가까웠던 사이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힘은.. 너에게 상처 입혀야 빼올 수 있는 걸로 알긴 해. ..그리고 미래를 바꾸려면... ...널 구하려면 네가 내게 힘을 준다고 동의..해야 할테고. ...강요는 아니지만... ...해줬으면 좋겠네... ... (씁쓸하게 웃다가 당신이 어깨쪽 매만지던 걸 떠올리곤 조금 떨리는 손으로 당신의 어깨를 토닥입니다. ..아.. 얼마만에 닿는 걸까. 그런 생각에 조금 울먹일 뻔 했지만 애써 울음을 삼켜냅니다.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마지막은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너한테.. ...일부러 미움받으려 했는데 그게... ..쉽진 않네. ...너에겐 그런 말... 들어본 적 없었고 그런 차가운 말도 처음이었으니까. ...이상하려나? (배시시 웃습니다. 이미 당신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뭐가 아쉬운지 자꾸만 당신을 눈에 담고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을 바라봅니다. ..어쩌면 후대에 이능력이 없을 세상에서, 이능력이 있던 때 가장 빛났던 이로 남겠지요. ..누가 미워하면 안 되는데, 상처받으면 안 되는데. ..힘들 때면 바다얘기 해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친구들이나 동료들 많아? ...그떈.. ..사정이 있어서 나랑만 지냈거든. ..이젠 없는 미래지만.. ... 여기선 네가 잘 지내는지 궁금했어.
 
바알:제 잠버릇까지 알고 있길래. 혹시 그런 사이인가 싶어서요. 아니라면 말고요. 그래요. 선후배면서 가장 가까운 사이. ...그런데 보통 이렇게까지 잘 알던가. 여튼... 내가 당신한테 제 힘을 줘야한다고 동의를 해야한다고요? 그러면 저는 더이상 이 힘을 못 쓰지 않나요. 나보고 히어로 일을 그만 두라는겁니까. 나는 사람 구하는 일을 가장 좋아한다는 것을 잘 아실텐데. 그런데도 저를 막고싶으세요? 저를 잘 안다면서요. 사람을 좋아하는데 내가 이 일을 그만 하게 만들면 도대체.... 나는 뭘 해야하는거죠. (제 어깨를 토닥이면 움찔...합니다. 당신의 손길이 너무나도 어색한데도 쉬이 거절하지 못합니다.) 친구나 동료 많죠. 뭐... 잘 지냅니다. 빌런만 없었으면 거의 반죽음까지 가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그렇게 왜 이렇게 슬퍼보이는거죠? 내가 힘을 쓰지 못하는게 당신에게도 뭔가 영향이 가나요?
 
세크레타:...뭐.. 내 옆에서 많이 자긴 했어. 내가 계속 옆에 붙어있어 줬고 너도 그걸 원했거든. ...없어진 미래에선.. 네가 좀 많이 힘들어 했던지라. ...서로 의지하는 사이..였다고 정정하는 게 나은가... (곧 당신의 말을 들으면 눈을 깜빡이다 잠시 뜸들입니다. ..그걸 모르진 않았고 그렇기에 당신에게 미안했으니까요. 이능력이 없는 세계, 그런 곳을... 당신이 상상하면 무서울 수도 두려울 수도 있는 걸요. ...저 또한 그걸 느꼈고요. 물론 전... 소멸될 운명이지만요.) ...알지. 네가 사람 구하는 일을 가장 좋아하고 사람들 다치는 것에 절망하며 상처받으면서도 오직 사람을 구하기 위해 희생하는 이타적인 이라는 거 아니까. ...하지만.. ..세상엔 할 일이 많은 걸. ..그리고 네가 내게 힘을 넘겨주고 나면... ...어쩌면 히어로랑 빌런이라는 것 자체가 모호해질지도 몰라. ..사람 구하는 게 좋다면 경찰관이나 소방관은 어때? ...너라면 무엇이든 어떠한 직업이든 구하고 지킬 수 있을 거라고.. ..난 믿거든. ...아니면 해경도 좋겠다. 수영도 잘하고 너 바다 좋아하잖아. ..바다 얘기를 가장 좋아했으니까... ...역시 어려울까? (움찔하는 모습에 괜히 토닥인 건가, 미안해져 몇번 미련에 살짝만 토닥이곤 손을 뗍니다. 미안하다는 말도 덧붙이고요.) ...그래.. 그렇구나. ...다행이다, 친구도 많고 잘 지낸다니 정말 다행이고 기뻐. ..응? 슬프다니? ...그래 보이나... (당신의 말에 애써 웃어보이며 기쁘다는 듯 하지만 여전히 짙은 부정의 감정들은 옅게나마 새어나오곤 합니다.) ...글쎄... ...영향이 있다고 해야하나... ...뭐라고 말해주긴 어렵네. 꼭 말해줘야 해?
 
바알:...나보고 다시 무로 돌아가서 이 영광을, 이 명예를, 이 자리를 다시 쌓아올리라는거군요. 당신이 저에게 모든 것을 빼앗는 것이라고 해도 이상한게 없지 않나요? ...이상하죠.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은 나를 좋게 생각하고 추억도, 기억도 많겠지만... 저는 당신에 대한 기억이라곤 나를 찌른 기억 뿐이군요. 그래서 잘 마음이 가지 않습니다. 당신이 물론... 당신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건 알겠습니다. 그런 사소한 버릇을 다 알고있으니까요. 떨떠름한건 어쩔 수 없네요. 이해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제일 이상한건 당신을 밀어낼 수 없다는거겠죠.) ...말을 안 해주겠다는거죠? 그래요. 그러면 저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죠.
 
세크레타:...미안해, 차라리 그날 널 찌르지 말 걸 그랬어. ..그들한테 속지 않았다면.. ...널 괴롭게 할 일도 없었을텐데... (...) 하지만.. ...내게 힘을 주지 않으면 넌.. 죽게 돼. ...모든 생명을 앗아가는 널.. ...그리 절망적으로 죽어버린 널 다시는 보기 싫었는 걸. ..이 얘긴 하기 싫었는데.. ... (옅은 한숨을 뱉습니다.) ...무로 돌아가면.. ..너 뿐만이 아닌 모두가 무로 돌아가는 거야. ..그곳에서도 넌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거고.. ..그래도 역시 싫을까...? ...하긴.. 나같아도 모든 걸.. ...뺴앗겠다는 말에 절대 동의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아는 너는... 누구나 널 좋아하게 만들었어. 그만큼 다정하고 친절했으니까. 너를 좋아하지 않는 법 따위 전부 모르게 했으니까... ...그래서.. 난 무로 돌리는 건지 확신은.. 못하겠어. 결국 지금의 너가 그 세상에서도 남아있는 거니까. ...누구든 널 따르고 사랑하겠지. ..그리고 누구도 다치지 않고 네가 누구든 편히 도울 수 있는 세상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곧 당신이 이야기를 끝내자 하면 놀라서 당신의 옷자락을 잡곤 합니다. 곧 싫어할까 놓으며 시선을 피하지만요. ..이런 모습의 당신이 낯설기에 점점 상처만 늘어나는 기분이지만.. ...동시에 나중에 자신이 사라져도 당신이 잘 지내겠구나 하는 안심이 들기도 합니다. ..참 이기적이게도요.) ...말 해줄게. ..해줄테니까... ...가지마, 바알... ..제발...... 널 또 다시 놓고 싶진 않아...
 
바알:....잘 모르겠군요. 아무리 그래도 저를 잘 아는건 제 자신입니다. 여튼 당신의 말은 내 모든걸 빼앗아 평화를 만들겠다는거군요. 지금 당장 답을 내려야하는겁니까? 솔직히 어렵군요. 제가 당연히 누리던 것을 전부 포기해야한다라. ...전 아무리 아프고 힘들어도 제가 만들어낸 평화로운 도시를 보면 기쁩니다. 나를 향해 고맙다고 해주는 그 인사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고 과분하죠. 나는 그런 일상을 보내며 내 삶의 의지를 얻고 의미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게 사라진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최고의 히어로가 아닌 바알을 사랑해주는 이가 존재할까요. 당신이 말했잖아요. 미래의 저는 사정이 있어서 친구나 동료가 없었다면서요? ...그것보다 더 심해진다면. 내가 지금 웃음을 잃는다면... ...당신이 원하는게 그겁니까. (당신이 제 옷자락을 잡고 하는 말에 잠시 다른 곳을 보며 고개를 돌립니다.) 말하세요.
 
세크레타:...적어도 나는... 널 좋아했는 걸. 아무리 다들 뭐라 했어도 여전히 너는 동경받는 전무후무한 히어로였고. ..이것처럼 네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한들 널 사랑하는 이들은 항상 있을거야. 또한...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면 모든 이들이 같은 상태니 조금씩 쌓아올리면 되고. ..미안해, 정말 네게 못할 짓인 거 알아. ..하지만... ...네가 점점 광기에 빠져들어 사라지는 건... 그건 다시 보고싶지 않아, 정말로. ..삶의 의미는 다시 찾아가면 되는 걸. ..나도 여러 번이고 의미를 잃고 나를 잃었지만... ..결국 찾아낸 것 처럼 너도 할 수 있어. ..너무 한 곳에만 집착하면 그것도 결국 너에게 독이 돼. ...난.. ...나는... 애초에 세상 따위 상관없는 걸. ..오직 너만 살리기 위해서 이곳에 온 거니까... 난 너랑 달리 사람들을 싫어해서 정말 너만... 살리려 온거야. ..그래서 세상을 위해 강요할 생각도 없어. ...그리고 널 웃고 행복하게 해주는 게 내 꿈이니까... ...그리고 답은.. ..지금 당장 내리지 않으면 더는 기회가 없을지도 몰라. (곧 고개를 돌린 모습을 보면 저는 조심스레 옷자락을 놓으려 하다가도 또 다시 당신을 잃을까, 볼 수 없는 곳으로 외로이 보낼까 손을 잡곤 합니다. ..물론 심하게 떨리고 있지만요.) ...네가 힘을 못 쓰면.. ...그러니까 못 쓰면... ...네가 나와 함께 하던 것들은 전부... 사라지게 되니까... ...그래서.. 너랑도 끝이구나 해서... 그냥 그래서 슬펐던..거야... .... (거짓말. 처음으로 당신에게 하는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제가 소멸한다고 말하겠나요. 지금의 당신은 분명 신경쓰지 않을테지만.. ...조금이라도 악몽을 꾸는 건 막고싶은 걸요.) ...미안해..
 
바알:...당신 지금.... 미친 것 같아요. 아시죠? 도대체... 좋아한다는 감정 하나로 이렇게까지 희생적일 수 있는겁니까. 나만을 살리기 위해서 미래에서 여기까지 왔다니. ...일단... 저는 그렇게 야박한 사람 아닙니다. 저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주시는 분을 어찌 내치겠어요. 당신의 의도가 좋은 것은 압니다. 물론... 제가 받아들이기가 조금 힘들 뿐이지만요. 그렇지만... 당신이 원한다면 네, 그리 할게요. 그냥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고 당신이랑도 좀 잘 지내볼게요. 제가 당신과 그렇게 잘 지냈다는 것은 우리가 꽤나 잘 맞았다는 뜻인데... 그, 하여튼 당신이랑 연을 계속 이어갈게요. 그러니... 좀 진정하세요 세크레타. 네? (당신이 빌런이라는 것도, 방금까지 날카롭게 대하며 스스로를 방어했던 것들이 우스울 정도로 쉬이 무너져 당신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다가갑니다. 하지만 심하게 떨리는 손으로 제 옷자락을 잡고 있는 당신을 어찌 밀어낼까요. 당신을 조심스럽게 끌어안고 등을 다독입니다.) ...힘드셨겠어요 세크레타... 진정하시죠...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게요. 어떻게 보면 당신이 저를 살리러 온 것이고 앞으로의 내 삶과 목숨은 당신에게 빚진거나 마찬가지겠죠. 당신의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게요. 그러니까...
 
세크레타:(당신의 말들, 그리고 절 안아주는 행위. ..전부 사무치게 그리웠던 것들입니다. 늘 자기 전 빌었던 소원은 당신을 다시 만나는 것이었고 매일 사람들이 부순 당신의 동상 조각이나 사진 조각을 모아 조심히 버릴 때에도 그저 당신을 한번만 더 만나고 당신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하필이면 작별인사도 못했기에, 사랑한다는 말조차 하지 못했기에. 후회만 가득한 삶 속에서 다시 만난 당신은 여전히 다정해서... ...저는 다시금 당신에게 지울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속이고 있지요. ..미래에서, 내가 없는 미래에서 당신은 누구와 사랑에 빠지고 행복할까요. ...뭐든 상관 없습니다. 그저 밝고 찬란하게 빛나서 웃는 당신의 웃음 한번만 보길 원했으니까요. 그 긴 기간 아팠던 당신이 웃는 걸 보지 못한지도 오래된 것 같습니다. 늘 보던 당신의 환상이 아닌 내 앞에서 날 안아주는 당신이 너무 버겁게도 좋아 결국 눈시울이 붉어져만 갑니다.) ...미안해. ..그만큼 간절했어. ..널.. ...사랑했으니까. 네게 답을 듣지도 말하지던 말을 묻고 계속 버텨오기만 했으니까.. ...미친 것 같고 부담됐다면 미안해. 널 행복하게.. ...널 살리고 싶은데 역시 난 구제불능이네. ..나 대신 네가 살았어야 했는데.. ... 세상이 참 야박하네. (그리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고 나면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기에 차라리 눈을 감고 잠시동안이지만 당신에게 기댑니다. 잠시라도 이 온기를 느끼고 최후를 맞이하고 싶어요.) ...미안해. ..그래도 이후엔.. ..네가 원하는대로 살았으면 좋겠어. ...나랑 지내지 않아도 좋으니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널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웃어줘. ..그게 내가 바라던 내 소원이었으니까. ..은혜는 상관 없어. 이미... ...그날 날 살려준 건 너였으니까.... 날 일으켜준 것도 너고.... ...그러니까... 그니까... ... (.......) 한번만.. 꽉 안아주면 안 될까. ..네 능력은 그 이후에 받아가고싶어. 미안해... 정말로...
 
바알:... ...사랑했다고요? ...그래요. 이제 이해가 갈 것 같아요. 당신의 말과 행동이 왜 그렇게 극단적인건지... 알겠습니다. 그래요. 지금 제가 대답을 하지 못하겠지만... 아마 미래의 저도 당신과 똑같은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까요. 적어도 지금 당신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데도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어느정도 알고있으니까... 그리고 생명을 대신 할 수 있는 것은 그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 말 하지 말아주세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슬퍼할거고, 그들에게 욕하는 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세크레타. ...세상은 야박하고 잔인하죠. 하지만 그렇기에 아름다운겁니다. 아이러니하죠? 그래서 제가 이 세상을 사랑하고 있나봐요. 정말 엄청난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당신의 부탁에 꾹... 끌어안습니다. 당신이 혹여나 부스러질까봐 조금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토닥거리는 손길은 당신의 등에서 떨어질 생각이 없습니다.)
 
세크레타:....글쎄.. ...너가 날 사랑했다고 난.... 확신을 못하겠는 걸. ...너는 나보다도 세상을 사랑할 아이잖아. ..그래서 내가 널 더 사랑하기도 했고. ...네가 세상을 지킨다면.. 나는 그런 널 지켜주고..싶었으니까... ...참 바보같이도. (...) 그리고... 날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러니 슬퍼할 사람은 없어. ..그렇기에 너보단.. ... (잠시 입을 꾹 다뭅니다. 곧 아무것도 아니라며 덧붙이곤 가만히 토닥이는 손길 받네요. 그러며 자연스레 자주 당신을 토닥여주던 날들, 당신과 함께 한 그 짧지만 무엇보다 행복했던 날들을 떠올립니다. 다시는 겪을수도 보지도 못할 찬란한 별 같던 추억들은 이제 그보다도 더 화려하게 타오를 당신에게 묻혀 사라지겠죠. ...그거면 된 겁니다. 사랑하기에 희생한다는 것, 예전이었다면 이해 못할 감정을 당신이 알려줘서 고마워요. 당신 덕분에 많은 걸 배우고 기뻤어요. 사랑해요, 정말 사랑해요. 이젠 당신이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나의 하나뿐인 히어로는 너무 이기적이잖아요. 모두의 히어로로 남아줘요.) ...정말... 넌 똑같은 말을 하네. ..넌.. 그래서 세상을 사랑했으니까... ...나와 달리 이 세상을 너무나 사랑했으니까... ...그래서 그리 흩어진 거였겠지. ..그런 널 원망했지만 동시에 사랑해. ..정말 사랑해 바알. ...네가 불러줬던 내 본명 마저 좋았으니까... (다가오는 이별의 시간이 조금이라도 멀어지길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날 전혀 사랑하지 않을 당신에게서 위로를 받고 싶어요. 머나 먼 여행의 길은 외로울테니까요.)
 
박해연:약속을 어기려는 걸까요? 내가 생각한 건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세크레타:(잠시 들린 소리에 움찔거리긴 하나 다른 빌런들과 박해연을 바라봅니다. ...벌레에 다들 먹혔나 보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 결국 하늘은 저를 내쳤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조금 더 대화를 하고 조금만 더 온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이루어지지 못할 꿈에 저는 조심스레 당신에게서 떨어져 당신의 앞에 섭니다. 마치 지키듯이요.) ...미안하지만 너희의 제물이 되고 싶진 않아서, ...벌레들의 제물로 죽는 건... ...원하지 않거든. 그때야... ...정신이 말이 아니라서 너희들 말에 넘어갔지만 지금은 아니야. ...난.. ...이 지긋지긋한 걸 끊어내고 싶으니까. ...바알이 행복하길 바라고. (잠시 당신을 바라봅니다. 또 아프게 해야하는 걸까. ..그건 원하지 않는데...)
 
박해연:당신은 ‘우리’에게 문을 열어주기로 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있잖아요? 그런데 어쩐지 당신, 딴맘을 품은 것 같아. 왜 같잖은 수작질을 부리는 느낌이 나죠? 둘이 그렇게 애틋하게 안고있고... 응?
 
썬더:해야 할 일은 분명하잖아? 바알을 죽이고 그 힘을 빼앗는 것. 그리고 을 여는 것.
 
박해연:그러게 말이에요. 재난 현장에서 바알을 공격했으면 손쉽게 힘을 빼앗을 수 있었을 텐데, 왜 그러지 않았죠? 일이 있기 전에 미리 문자를 준 건, 나름 힌트를 준 거잖아요. 그게 아니면 일이 끝난 직후에 공격할 수도 있었을 거고요. ...뭐, 그래요. 당신이 바알을 행복하게 만들고 제물로 바치기 싫다면... 어쩔 수 없죠. 둘다 제압하고... 저 손에 칼을 쥐어줄까요? 억지로 바알의 심장에 칼을 꽂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한걸.
 
.
 
 
썬더:...그러게 처음부터 손을 잡았으면 얼마나 좋아. (이능력을 사용하여 벼락을 세크레타 머리 위 쪽으로 내리치게 합니다.)
이능력
기준치: 70/35/14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5
 
세크레타:
회피
기준치: 65/32/13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 ...아, 이런.
 
세크레타:(콜록)(울컥 몸 안 쪽으로 큰 충격이 밖으로까지 나오는 기분을 느낍니다. 그저 한 대 인데, 약해졌던 몸이여서 일까, 눈 앞이 핑 도는 기분을 느낍니다. ...아, 안 돼. ...정말 못 버틸거야. 그런 생각이 들고 나면 애써 바알을 바라봅니다.) ...바알.. ...네 힘.. 좀.... 윽, 나한테 줘... ... 미,안해... ...생각할 시간 주고..싶었는데... ...내가 버,티기 힘들 것.. 같,아서.... ... (당신에게 떨리는 손을 내밉니다. 입가에서 비린 맛이 느껴지는 기분을 느끼기도 해요. ..정말.. ..위험해.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 건 원치 않습니다. 당신을... 살려야만 하는 걸요...)
 
바알:...하세요. (당신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습니다.) ...그런데 공격해야 빼앗을 수 있던 거 아닙니까. (제 귀 부분을 건듭니다.) ...자르세요. 이정도면 전투 할 때 불편하지는 않을겁니다. 하세요.
 
세크레타:(당신의 말에 움찔.. 크게 놀라 고개를 젓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 사랑하는 이의 귀를 자르라뇨.) ...윽, 무슨... ...자,르라니 그게... 얼마나... 아픈,데... ...대체 무슨.. 소릴... 차라리 촉수나... 그런 곳도 있...잖,아....
 
바알:...촉수는 내가 전투 할 때 써야해서. 그러면 손가락?
 
세크레타:...윽.. 자꾸... 자,르라..할 거야...? ...그,냥.... 조금 베거나.. ...하면... ...아님 총... 윽, 이거... 드럽게 아,프네... ... (그리 웅얼거리며 겨우 숨을 참아냅니다.)
...그,리고 촉수... 재생하..잖아....
 
바알:...재생하는데에 좀 걸려서 그래요. 알겠으니 얼른 해요. (상체를 숙이고 눈을 감습니다.)
 
세크레타:...미,안... 총으로 쏠..게... ... (당신이 아플까 한번 아픈 몸으로 겨우 안아주곤 웬만하면 촉수를 빗겨가게 총구를 겨누고 쏴봅니다. ..당신이 많이 아프지 않기를. ..촉수니 재생할 수 있도록...)
베레타 M9
기준치: 61/30/12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피해: 6
 
...강행?
 
세크레타:
베레타 M9
기준치: 61/30/12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아파서 그런가..)
 
빌런 강태범:(호랑이와 섞인 듯한 모습으로 수인화를 하더니 발톱을 세워 그대로 바알에게 휘두릅니다.)
이능력
기준치: 80/40/16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바알:...도대체 되는게 하나도...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빌런 조찬영:(가시를 이용해 바알에게 상처를 내려고 합니다.)
이능력
기준치: 40/20/8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바알: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알:...하, 아무나 죽던가. (촉수를 높게 들더니 주변에 있는 빌런들에게 공격합니다.)
이능력
기준치: 85/42/17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6
이능력
기준치: 85/42/17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이능력
기준치: 85/42/17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3
 
썬더: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2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빌런 조찬영:
회피
기준치: 30/15/6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세크레타:...바알.. 잠시,만... ...한번만 와줘... ..촉수 하나만.... ... (점점 시야가 흐릿해지는 기분을 느끼지만 애써 당신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저 공격 저희 둘다 위험해요. ..그렇기에 당신을 어쩔 수 없이 노리게 됩니다. ..이 기분이 너무나 싫지만... ..당신도 저도.... 원하지 않는 죽음은 피하고 싶을 테니까요...)
 
바알:...알겠어요. 알겠으니 편히 하세요.
 
세크레타:...미안,해... 정말...
베레타 M9
기준치: 61/30/12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빌런 강태범:(바알을 향해 앞 발을 휘두릅니다.)
이능력
기준치: 80/40/16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바알: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정말이지. 나를 너무, 좋아하네.
 
바알:여기가 무너져도 상관 없는거겠죠. (작게 기도문을 읊더니 주변에 천둥이 내리치도록 합니다.)
이능력
기준치: 85/42/17
굴림: 7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0
이능력
기준치: 85/42/17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이능력
기준치: 85/42/17
굴림: 1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4
 
썬더: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빌런 조찬영:
회피
기준치: 30/15/6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썬더:쉽게 쉽게 가면 얼마나 좋아요. (그대로 바알을 향해 공격합니다.)
이능력
기준치: 70/35/14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6
 
바알: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세크레타:
회피
기준치: 65/32/13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크레타:...잠,시만.. 치료... ... (잠시 당신을 보던 저는 바알을 향해 손을 뻗어봅니다. ..이렇게 아파서야 축복이고 뭐고... ...붕가능 하지 않나요.)
이능력
기준치: 70/35/14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4
 
세크레타:(...) 치,료했다가 바로.. 때리는 건 이상..하,지 않아...? ..... (바알 바라봅니다...)
 
바알:... ...하세요. 신경쓰지말고.
...그러게 그때 미리미리 때리시지 그러셨어요.
 
세크레타:..하... 진,짜.. ..이런 엔딩... 원,하지 않는..다고.... ... (당신의 말에 빤히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때리라고... ... 윽... 진짜...
베레타 M9
기준치: 61/30/12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7
 
빌런 강태범:(다시 한번 바알을 향해 달려듭니다.)
이능력
기준치: 80/40/16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바알: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야...) ...왜이렇게 다들, 날 좋아하는건지..
 
세크레타:...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바알:(...삐끗.)
(....치료 하려고 시도합니다.)
이능력
기준치: 85/42/17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5
(...다시 한번 촉수를 높게 들어 주변을 공격합니다.)
이능력
기준치: 85/42/17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6
 
바알:
이능력
기준치: 85/42/17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7
 
썬더: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2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빌런 강태범:
회피
기준치: 25/12/5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세크레타:...아플, 것 같은..데... ... (...) 그리,고 내가... 제일 사랑..하는..데... ... (아파서 멍하다...)
베레타 M9
기준치: 61/30/12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
 
세크레타:...이제... ... (잠시 단검을 꺼내곤 바라봅니다. ...늘 시도했던 것을 처음으로 진짜 하는 것인데 왜 이리 망설여질까요. 빨리 하지 않으면 당신이 더 다칠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당신이 제 옆에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당신에게 이런 장면 보여주면.. ..트라우마로 남지 않을까요. 고민하던 저는 떨리는 손으로 당신의 뺨을 쓸어주곤 합니다. ..사랑해서 미안해. 널 욕심내서 미안해. 그런 말들이 떠올랐으나 뱉지 못한 말은 애써 웃음만 나오게 합니다.) ...있지, 바알. ..눈 좀 감아줄래...? ...귀도 막고... ...새 세상이 오면.. ..무서울 수도 있으니까.. ...싫으..려나....
 
바알:...하, 하, 이거... 진짜 아프네요.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당신이 제 뺨을 쓸어주는 그 손에 가만히 기댑니다.) ...알겠어요. 알겠으니까... (눈을 감고 손으로 조심스럽게 제 귀를 막습니다.)
 
세크레타:(잠시 당신을 바라보던 저는 이윽고 참았던 눈물이 흐릅니다. ..미안해, 미안해 바알. 여러 번 속삭이지만 당신에게 들릴지는 모르겠네요. 한참 뜸들이던 저는 칼을 제게 겨누기 전, 마지막으로 당신을 한번 바라봅니다. 이윽고 마지막 느낀 충동은 주체할 수 없었으니. ..그저 아픈 이의, 이제 돌아오지 못할 여행을 떠나는 이의 마지막 소원이라 생각해주세요. 그런 생각으로 잠시 당신의 한쪽 귀 막고 있는 손 떼곤 나지막하게 속삭입니다.) ...사랑해, 언제까지 사랑했어. (곧 당신의 입술에 짧게 입맞추니, 그저 입술만 포갠 건 뿐인데도 전투의 여파일까 서로 붉은 혈향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비린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미안해요 이런 걸 욕심내서. ..하지만 전생.. ..아니 저번 미래에선 해주지 못했던 거였으니 이번 만큼은 해주고 싶었습니다. 떨어진 입술이 아쉬워 바라보다 보면 당신의 손을 끌어 다시 귀를 막게 하네요. ...아, 세상은 참 아름답구나. ..당신이 있으니까.) ...죽기 싫었는데...
 
바알:(당신이 제 손을 떼어내고 속삭이는 말에 놀란 듯 잠시 눈을 뜹니다. 곧 입술에 닿는 어색한 감촉에 크게 타오르던 노란 눈은 커져 당신을 비춥니다. 덜덜 떨리는 것 같기도 해요. 이게 무슨 상황인건지 이해가 전혀 안 된다는 표정입니다. 당신이 다시 귀를 막게 하면 여전히 벙찐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뭐... 무, 무슨...
 
.
 
세크레타:...그래도.. ..이왕이면 함께 살길 바랐어... ...
못 이룰 꿈이지만...
사랑해, 바알.
세렌 아니마 라 에반스가 좋아했어, 너를. ..아니 사랑했어.
...안녕.
 
 
 
 
바알:천만에요.
 
Credit
 
.KPC생환
 
.PC생환
 
Staff
 
.KP포테
 
.PL로벨
 
Sponser
 
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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